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3월 29일 오후 8시 비행기를 타고 출국을 했습니다.
워낙 친한친구라서 배웅을 해주러 인천공항엘 갔었는데...
7시쯤 친구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와서 손을 씻으려고 세면대 쪽으로 갔는데...
키 크고 깡마른 여자가 포니테일 머리를 하고,
화장은 진~하게 하고....
휘향찬란한 땡땡이 무늬에 푸대자루같이 생긴 옷인데...
원피스이지 싶긴 했지만...그래도 왠지 옷을 입다 말은 것 같이 요상해 보이는 옷을 입고는,
거기에 더 대박이었던 것은....
보라색 스타킹...보라색 스타킹...보라색 스타킹.... -ㅇ-;;;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골드 펄 힐까지....
"일반이이라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패션으로 한 여자가 친구인 듯 해보이는
다른 여자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왔습니다.
순간 저는 헉...하며...움찔 했죠...ㅡ.ㅡ;;;
그 여자는 화장실에 들어오자마자 발이 아픈지 힐을 운동화로 갈아신느라
허리를 깊이 구부렸습니다.
그래서 사실 얼굴을 자세히 볼 틈이 없었어요.
저는 그냥 속으로...
'일반인은 아닌 것 같긴 한데...인천공항에서도 무슨 연극공연 같은거 하나...??ㅡ.ㅡa'
하고 생각하고는...
그 여자를 위아래로 쭉 훓어보는데(물론 상대 눈치 못채게...소심하게 나 혼자 살짝....^^;;)
그 여자가 살짝 고개를 돌려서 저를 의식하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고개를 휙 돌리고 그냥 나와버렸죠.
그냥 특이한거 되게 좋아하는 여자인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
그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습관처럼 컴터를 켜고, 그날의 뉴스들을 쭉 훓어보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옷차림의 여자의 사진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녀는 바로.....
제가 어제 그 화장실에서 "이상한 여자다"라는 눈초리로 째려(?)보고
무심하게 위아래로 훓어보고는 고개돌려 휙 돌아서 버렸던
그녀였던 것이 아니겠습니까....ㅠ_ㅠ
바로 요 모습이었습니다.
![]()
그녀가 바로 최지우였습니다. ㅠ_ㅠ
ㅇ ㅏ...어찌 이런 일이...
제 나이 25세 되도록 연예인이란 인종들을 그렇게 가까이 본 적이 없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같은 공간 안에 있었던 유일한 연예인을 그리도 무심히 지나쳐버렸다니...
참 허탈했습니다 ㅎㅎ
별로 연예인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괜히 아쉬운거 있죠...ㅎㅎ
나만 이런가요? ^^
근데...
그것보다도 더 맘에 걸렸었던건....
최지우씨 쫌 자존심 상했을 수 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유명한 대스탄데...
화장실에서 정면으로 마주친 젊은 여자가
자기를 알아봐주지도 못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해가면서 훓어보기만하고 휙 나가버렸으니..
어쩌면 그녀는
"어머~최지우씨 아니세요? 언니~팬이에요~ 사진 하나만 같이 찍어주시면 안될까요~
ㄲ ㅑ~~언니 너무 좋아해요~~" 요런 멘트를 날리며 자신에게 달려들 저에 대해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무심하게 알아보지도 못하고 나가버렸으니.... ㅡ.ㅡ;;;;
아마 제가 연예인이었으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서운했었을꺼 같애요 ㅋㅋㅋ
암튼 얼핏 본 최지우씨...
키도 굉장히 크고 무지 말랐구요...
얼굴 진짜 조막만하고 이목구비가 되게 큼직하니 예뻤던거 같아요.
(얼핏봐서 그냥 이미지만 생각남 ㅋ)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초미인...
ㅎㅎㅎ
연예인은 어쩔 수 없이 광채가 나나봐요~
암튼 이렇게 저의 연예인 만남 스토리는 허무하게 마감되었답니다~
이 글을 볼리는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최지우씨께 미안함을 전하고 싶네요~
최지우씨~
만약에 그때 지우씬줄 알았으면 사진 찍자고 귀찮게는 안했어도...
반갑게 인사하면서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이라도 건넸을꺼에요 ㅎㅎㅎ
(이렇게 하는거 오히려 안좋아하려나...ㅋㅋㅋ)
암튼...
예뻤어요 최지우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