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인 여자애가 있었어요.
중학교 때 한마디도 안하고 고등학교와서 어찌어찌 하다 메신져 친구등록이 되었지만
등록하고서도 거진 2년은 한마디도 안했죠
근데 갑자기 컴퓨터 문제 때문에 도움요청을 하더라구요
(몇년을 안 겪었으니 무슨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 당연히 아닐테고)
고쳐주고 이런저건 추억얘기 하다가 급기야 거진 매일 보는 사이가 되었네요.
전 재수중이었고 그아이도 재수중이었는데 집안사정으로 밤 12시까지 알바를 하는
그 여자애가 퇴근하면 새벽1~2시까지 수다떨고 편의점에서 맥주사서 마시고
그러기를 일주일에 3~4번 한 것 같아요.
막 장난도 치고 깊은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 다했고,,
너무 친해져서 서로 쌍욕도 하기도 하고 ㅋㅋ
제가 전지현 흉내내봐 하면 몇번 빼다가 결국 하고,,
마치 사귀는 사이처럼 되버리더라구요..
헤어질때도 집이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꼭 집앞까지 데려다 달라기도 하고
어쩔 때는 여럿이서 술마시다가 같이 빠져나와서 화장실 문걸어잠구고
같이 담배도 피우고 (이상한 짓은 안했고, 서로 그런 마음은 없었습니다 ㅋㅋ)
자주 싸우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싸움의 원인이 이상하게 톡에서보는
남녀간에 서로 이해하지 못할 차이점에서 비롯한 것들과 비슷하네요.. 애정싸움처럼..
(제 생각만..)
이를 테면 제 친구가 그 여자애 한테 서운한 말을 했는데 삐져가지고
괜히 저한테 화내고 전화해도 안받고 그런것들,,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왜 화냈냐 그러니까 그냥 자기한테 모욕감 친구를 니가 데려온게 화나났다..
뭐 그런 말을 하는데,, 전 이해가 안됐죠 분명히 오는길에 만나서 같이 오다가
동행하게 된거고,,, 중요한건 저랑 그 남자애랑 별로 친하지 않다는걸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튼 그런 이상한 것들땜에 많이 싸우고 연락 끊고,,
꼭 애정싸움 하는 것 처럼..
한번은 진짜 연락 끊어버려야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연락을 한 2주간 안했더니
그여자애가 술취해서 저한테 전화를 하고는 "너 나랑 다시 연락 안할꺼야??"
이러면서 서운해 하고 그러더군요..
그때까지는 몰랐어요... 도대체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이런 종류의 싸움을 하는지..
그런식으로 한달 두달..
메신져에서 얘기하다가 결국 서로 데이트메이트니 뭐 소울메이트 이런 합의를 보게 되었죠
근데 깊히 생각은 안했어요.. 그냥 신선했을뿐,, 여자친구를 한번도 못사겨봐서 그런가
여자들 심리도 잘 모르겠고..
또 그러다가 싸워서,,1년간 연락 안하고 지내다가 제가 군 입대하고 연락 다시 되면서..
지금은 종종 만나요.. 연락을 다시 한 이유는,,
제가 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2년전에 새벽에 오돌오돌 떨면서 맥주마시고 수다떨고 했던게
그리워서 인지...잘은 모르겠지만 감정이 있어서 그런거겠죠..
제가 걜 좋아하는건 그렇다 치고,,
그 때 그아이가 그렇게 행동했던것들,, 뭐 소울메이트니 이런 낯간지러운 얘기들..
절 좋아했기때문에 그런건가요?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데 그럴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남자와도 마치 화장실 같이가는 동성친구처럼 생각해서 그런건지...
걔랑 다시시작?? 다시는 아니고 제대로 시작해 보고 싶은데..
이미 걔는 어였한 In서울의 사범대 수학교육과 3학년이고..
전 재수 삼수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군대 들어간 군바리에 불과한데다가
결정적으로 이여자애는 같은과의 27짜리 남자친구가 있다는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