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좀 경사가 급한 계단이 있습니다..
앞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분이 지나갔구요..
몸에 꽉 붙는 치마가 아니고
주름치마라고 하나?? 너풀 거리는 미니스커트였습니다..
완전히 붙어 간것도 아니고 한 7~8계단정도 떨어져서 갔을까요??
계단을 올라가는데 아래를 쳐다보고 갈 순 없잖아요..
위를 보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이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려고 하지도 않았구요..
전 앞을 본거지 그 여자를 본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ㅡ.ㅡ;;
앞에서는 비명을 지르면서 가리고..
순간 뭔가가 보이기는 했지만 개의치 않고 그냥 가던길을 재촉했죠..
그 여자가 뒤를 팍 돌아보더니
야 너 변태 봤지?
이러는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나이도 기껏해야 20대 중반이나 될까말까한
피도안마른게 30대를 넘어서는 저보고 대뜸 변태랍니다.
순간 주위에 시선이 나에게로 몰렸고
오히려 나는 피해자였는데 순식간에 가해자로 몰렸습니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이고..
그 사람이 여자였기 때문이죠..
아마 내가 앞에서 걸어가다가 갑자기 바지가 벗겨져서 여자가 봤다면
내가 변태가 됬겠죠.. 왜 길에서 바지를 벗냐면서..
반대로 여자가 앞에서 걸어가다 갑자기 바지가 벗겨져서 남자가 봤다면
그래도 남자가 변태가 되죠.. 봤다는 이유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