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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라는거 쉽게만 생각했습니다....

후회하는 사람 |2003.04.29 23:08
조회 14,741 |추천 0

이혼이라는거 정말 쉽게 생각했습니다

항상 싸울때마다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첫사랑과 만난지 8년만에 결혼해서 지금은 만난지는 10년이고 결혼한지는 2년되었습니다. 암튼 동갑이라서 많이 싸우고 언제 그랬냐는듯 또 다시 꿍짝이 잘맞아서 친구처럼 붙어다니곤하였습니다. 정말 둘이서는 그냥 싸워도 풀수 있지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끼어든다면 그건 어쩔수없는거데요...특히 시댁문제.. 시누이..한마디로 여동생이 있는데 성격이 장난이아니에요..백명..아니 몇만명에 하나 나올듯한 성격입니다. 모두들 인정하는데요.. 그러는 제 남편도 그 시동생이 저한테 트집잡을때마다 한마디못합니다. 어머님두 마찬가지구요.. 전 항상 참을려구 하는성격이라서 2년동안 참았습니다. 언제부턴가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면 남편한테 터트리구 말았죠..하지만 남편두 이해는 하지만 `걔는 원래그래` 그런식으로 넘어가곤했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시누이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그게 쉽지 않데요.. 손가락이 부러졌는지 손하나 까닥안하는 시누이.한마디 할때 마다 입에 가시가 돋았는지 가시달린 말만 하던 시누이. 며칠전에는 시댁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우리집에 맡기게 되었는데 먹을거 많이주고. 살이쪄서 하루에 한시간씩 운동도 시켰습니다. 근데 우리집에 오니 똥오줌을 못가리는거에요. 시댁에 데리고 갔더니 고맙다는말은 기대도 안했었지만 언니가 너 구박해서 그렇게 야위였냐고..계속 그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사실 저...더러운것 못참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강아지 며칠동안 데리구 있으면서 똥치우랴.오줌 치우랴. 냄새나서 고생많이했습니다.. 그래두 강아지는 귀여워서 어디 나갈라구 하면 꼬리치면서 이쁜척해서 어딜가두 강아지땜에 없는돈에 택시타구 강아지와 같이나갔습니다. 강아지땜에 싸움이 되서 제가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처음으로 집을 나갔습니다. 친정으로..친정가니깐 부모님.난리가 난거죠. 빨리가라고.그래서 하룻밤자고 다시왔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이혼준비 다 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법원에 갔다왔습니다. 여러분.....그 분위기  저두 상상두 못해봤습니다..모두들 우리만 쳐다보구 있는거 같은기분...이혼 쉬운게 아니더군요..입버릇처럼 했던 저 한테두 느낀점 많았습니다..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접수했구요..내일 다시 오전에 가면 이혼은 됩니다. 이렇게까지 되리라구 생각두못했는데...정말 막막하구요...이혼생각하시는분들..법원갈 자신있으면 이혼하세요..장난아닙니다.. 법원에 주차할곳이 없어서 세바퀴돌았는데 제심정은 그냥 주차할곳 없으니깐 그냥 가구싶은심정이었어요..근데 그게 입으로 안나오데요..오늘 저녁에 제가 마지막으로 저녁사달라구 해서 저녁먹구 처음으로 남편의 눈물을 보았습니다...제가 붙잡기엔 남편두 마니 힘드나봐요..전 정말 제 남편을 사랑했습니다..지금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듣구있습니다..제가 기분상할때마다 기분 다스릴려구 들었던 음악인데 지금 남편한테 들려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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