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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용기냅니다

과거바보 |2007.04.05 13:12
조회 1,080 |추천 0

전 30입니다

23살에 임신을먼저하고 결혼을했어요

남편은 저보다 14살이 많고.. 착하고 심성고운 사람입니다

저에겐 초등1학년 아들과 5살아들이 있습니다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말... 그렇게 딱 맞는말이 어디서 생겨난건지.

암튼 아이들만  생각하면 맘이 든든하답니다....

 

제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요...

남편이 직업이 없습니다

원래 분가해 살다가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받지 못한돈과 생활하며 생긴 빚으로 집을 줄이며 결혼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할때도 급여가 늘 제대로 나오지 않아 카드를 쓰게됐고 카드빚이라는게 눈덩이처럼

불어서 결국은 아파트를 나와 다세대주택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남편이 나이가 있어서 취업도 안되고 사실 남편은 취직을위해 노력하는 편은 아닙니다

남편말로는 노력한다고 하지만 제 눈에는 늘 집에서 리모콘과 시름하는것 밖에 안보입니다

 

아무튼 작년에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하려고 전세도 내놓고 살림살이도 정리하고

아이들은 남편이 양육하는 조건으로 위자료문제까지 다 된 상황에서 남편이 절 붙잡았습니다

저도 모질지가 못해서 다시 없었던일로 하고 집을 당장 빼야하는 상황이라

시댁으로 들어와 살게되었습니다

 

문제는 시댁으로 들어와 살면서 더 커졌고 남편의 게으름은 늘 여전했고

남편은 급기야 고1조카(좀 아픕니다.. 틱장애도 있으며..)를 작년부터 월 70을 받으며 돌봐주기

시작했고 시누와 그 일로 시누와 저의 관계는 원래 좋지 않았지만 더 나빠지기 시작했으며

시어머니와서 자주 부딪히게 되고 아이들은 둘이고 교육비는 장난아니게 들어가는데

남편은 그냥 지금의 현실에만 만족하는듯 변화하려고 하지도 않고 지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자존심이 상하는지 자꾸만 싸우게 되더군요

 

급기야는 서로 해서는 안되는 막말까지 하게되고 그일로 서로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너무 두렵습니다

암담한 제 미래가 보이거든요

제 남편나이 올해 44입니다

어디 직장 들어가고 싶어도 받아주는곳이 없고 직장생활을 거의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나가는걸 싫어하고 부모님께 기대 그냥 이렇게 사는게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같습니다

학벌도 없습니다

남편은 초등하교 중학교때 공부를 잘했다고 합니다

1등을 놓쳐본적이 없다고 해요

고등학교때 친구를 잘못 사겨서 대학도 중퇴하고 클럽생활과 밤문화생활을 했답니다

그래서 남들이 공부하고 직장하니는 20대와 30대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냈다는군요

 

그래선지 사고방식이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저와는 잘 맞지않고

첨엔 절 다 이해해주고 받아주는것 같아 나이차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선뜻 만남을 가졌었죠

그러나 부모 그늘에서 고생없이 자란 그 사람이 독립적인 저를 이해하는데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나봅니다

 

제나이가 마흔이 됐을때 생각하면 너무 아찔합니다

아이들은 다컸고 늘 돈에 허덕이며 살거고 아마 전 주부울증으로 힘들게 살겟죠..

 

전 꿈과 목표가 있고 도전적이고 독립적입니다

전 결혼전 호텔에서 있을했고 전공도 호텔경영입니다

이혼을 하면 못한 공부를 더 할생각이고 멋진 커리어우먼이 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때문에 너무 맘이 아픕니다

아이들때문에 이런상황을 참고 견디며 살다가 나중에 무능한 부모를 원망하는 아이를 보며 가슴을

두드리며 살아야하는지

아니면 저라도 현실을 박차고나아가 나중에 멋진 엄마로 아이들 앞에 나타나는게 나은지

고민이 너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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