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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21년..여자라는이유의 어떤 경험...

나비 |2003.05.01 10:42
조회 675 |추천 0

7살때였던거 같아..

우리 할머니집 근처에 아빠랑 친분이있는 분이 하는 식당이있었어..

내기억엔 가끔 놀러갔던거 같아..

그날두 아빠손을 잡고 놀러갔었지..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이야기하구..

난 호기심에 이곳저곳 둘러보고있었을때야..

갑자기 그집 아들이 나를 구석진 곳으로 데려간거야..

그러더니 바지를 내리고는...

빨으라구 빨아보라구 말하는거야..

눈물이났어..

그게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눈물이 났어..

그냥 그건 나쁜거야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하지못하구 아무 말도 하지못하고 소리도 못내고 울기만 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집아들 그당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거 같았어..

그당시도 지금도 ..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었어..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자꾸만 죄책감 같은거 들기두 하구..

할머니집 근처기 때문에 그사람 가끔 마주쳤어..

그럴때마다 난 눈도 마주치지 못하구 빨리 지나가버리거나 아예 다른길로 돌아가기도 했지..

이런생각이 들었어..

혹시 그사람은 나랑 마주칠때 무슨생각을할까..

한창 혈기왕성할때의 돌이킬수없는 실수에 후회하고있진 않을까..

지금 나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을까..

그러나 1년전 어느날의 일에 이런 의문은 싹 사라지고 말았어..

내남자친구랑 할머니집을 지나가려는데..

그남자가 그식당앞에서 친구랑 앉아서 애기를 하고있는거야..

가슴은 쿵쾅거리고..어쩔줄을 몰라하면 지나가는데..

그남자가 친구에게 던진 한마디..

 "나 제 7살때 따먹었어"

세상이 빙빙 돌구 아무생각도 들지않았어..

남자친구가 들었을까 걱정하며 그냥 집으로 들어와 엉엉 울어버렸지..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수있는건지..

왜 나에게 이런일 생긴건지..

하지만 이건 시작일뿐이야..

내인생에는 더 많은 일이 있어..

 

이런글 올린다는거 쉽지는 않지만..

이글을 읽는이에게 동정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런기억들은 몇년이지나도 몇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한참 잊고살다가도 문득문득 되살아나 내가슴을 아리게 하기에..

너무 답답해서..하게됐어요..

이이후 많은 일이있었지요..

이렇게 한참을 잊고살다 갑자기 그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면 그때 다시 글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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