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란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고 남편과의 갈등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있는 22살 여자입니다.
우선,
어린나이에 결혼을 했다는게 당연히 정상적이지 못한일이라는것을
저는 지금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려서, 이렇게 힘들게 살줄 전혀 상상도 못하고 결혼을 택했던거구요.
사실.. 속도위반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묻고자하는건 이런 남편과 이혼을 해야하는건지, 철이 들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묻고싶은것이니, 그러게 왜 어린나이에 결혼을했냐 ~ 잘하는짓이다 등등
이런 악플 절대적으로 사양하겠습니다.
제 남편 지금 24살입니다.
혼인신고를 하고, 바로 입대를 하고
작년8월에 전역했습니다.
이 남자, 결혼하면 저랑 아이와 정말 행복하게 해 줄 자신있다고,
잘 할 자신있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결혼하니까 사람이 180도 바뀌더군요.
아이낳고 저 혼자 애기 돌보느랴, 집안일하느랴 힘들어죽겠는데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술마시고 피시방다니느라 바쁘더군요..
제가 아이를 낳고 살이 엄청나게 쪘는데
왠지 결혼전과는 달리 맨날 밥만 먹고 집에만 있느라 푹퍼져있어서 그게 싫은걸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던것이 생각나네요..
군대에 가기전이라 좀 많이 놀고싶은가보다~ 이해해줘야지.
군에 갔다오면 철좀 들어서 잘하겠지. 하고 그냥 쓴소리 약간 하고 넘어갔거든요.
뭐 군대가고나서도 여전하더군요.
휴가나와도 애기랑 눈한번마주쳐주고, 안아주고, 놀아주지는 못할망정..
휴가기간 내~~내~~ 시부모님께 용돈타서 친구랑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러더군요.
저한테는 정말 손꼽아 기다리던 휴가였는데,
그렇게 저와 지내는시간 없이 그 많은 휴가들은 지나갔고..
전 남편에 대한 아쉬움만 커져갔죠..
별 생각을 다했어요.
남편이 연애할적에 바람기가 있어서, 친구들에게 불리는 별명이 '바람'이었고,
사귀던 여자들과 만나고 연락와서 저한테 들킨적도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때 그냥 확 끝내버렸어야하는데,
제가 그때 남편에게 콩깍지가 제대로 씌어버렸는지라, 쉽게 그렇게 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람이 혹시
내가 이렇게 퍼져있다고 다른여자를 만나는건 아닐까,
하고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지금 남편,
직장도 없습니다..
전역하고 여~~~태 쉬다가
겨우 한달전에 주유소에서 25일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만뒀네요.
월급 받고, 애기옷한벌 사주지않고
술먹고 친구들이랑 피시방가서 게임하고 담배사는데 돈을 다 써버렸더군요.
남편, 놀게된지 4주가 다 되어가네요.
어딜그렇게 친구들과 돌아다니면서 노는지,
집에 가만히 붙어있질 않고,
하루도 빠지지않고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곤하네요.
물론 술에 쩔어서 새벽에 들어오는 날도 많구요.
가끔 친구들이랑 통화하는것을 듣고있으면..
정말 기가 찹니다.
아이아빠라는게.. 아이앞에서 못하는소리가 없더라구요.
"xx새끼야~뭐하냐~?
이 x새끼야 넌 오늘 가면 디질줄알어~"
"와 오늘 날씨 조ㄴ나 좋다~ 오늘은 니가쏴 미x놈아~ "
등등....... 애앞에서 온갖 쌍욕 다 하더군요...
우리 애기, 그거 듣고 그대로 다 따라합니다.......
지금 한참 들으면 무조건 다 따라말하고 기억하는 4살입니다.........
그런가하면 저는 현재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아이때문에 편의점이며, 뭐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구요..
한달에 많아봤자 60만원대 월급받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수강료내느랴, 여러 요금 내느랴, 애기간식비 대느랴..
정말 힘들어 죽을맛입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돈을 벌어서 달라고 할수도 없는상황이고..
이젠 정말 지쳐서 결혼생활 못하겠는데,
어떡해야하나요.
저 남편이 철이 들기나할까요?
철들때까지 기다려야하나요..
이혼을 한다면 저, 어린나이에 인생 다 배린건데..
새출발하기도 힘들텐데, 미칠지경입니다
그냥 한마디로 죽고싶네요.
남편에게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져버렸고,
사랑이란 감정까지 사라졌네요..
아이에게도 가정에게도 신경쓸기미가 안보이는
남편을 쳐다보면 미워죽겠네요..
정내미가 뚝뚝떨어집니다..
아이때문에 죽지못해 삽니다..
님들, 정말 진지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이런남편, 같이 살아야하나요, 헤어져야하나요,
나중에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