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신이 번쩍@@@;

레인보우 |2003.05.02 16:16
조회 339 |추천 0

아버지들이여! 인터넷을 하라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에
"미국인 들이여 서부로 가라"고 외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희망과 미래의 비젼에 대한 미국식 뉴 프런티어 운동의 구호로 기억합니다.

2003년 우리 사회는 가히 인터넷 공화국으로 불려질 만큼
인터넷 문화가 우리 생활속으로 빠르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한번 불붙은 인터넷은 작년 대선을 계기로 네티즌의 위력이 가시화되면서
이미 초고속망 가입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섰으며
모바일 인터넷 인구도 2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히 산업혁명이나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 맞먹는 사회적 변화라 하겠습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이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 조차 우리나라 인터넷의 엄청난 파급 속도에는 혀를 내두른다고 하니
전용선 이용률이 곧 전화보급률에 임박할 것이란 성급한 예상들도 들려오고
10년뒤의 인터넷 세상은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고, 상상하고 있는 것들을
훨씬 뛰어넘는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대도 크지만 저역시 정보화 세상에 곁눈질로 승차한 "얼치기 네티즌"으로서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문화가 두려운 부분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지금 이싯점에 아버지들에게 "인터넷을 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
"음란채팅,언어파괴,폭력물 등이 넘쳐 나는 쓰레기장 인걸 모른단 말이냐"며
급속한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나타난 역기능을 강조하시는 분들도 계실줄 압니다.

지금 제가 인터넷을 하자고 말하는 진짜 속내는
아버지들의 인터넷 수준이 단지 검색엔진을 눌러가며,
여기 저기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게임등 재미에만 몰두하는 방랑자 수준이거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역기능으로 나타난 사이버 증권이나 성인물에 몰두하고 있다면
이제 방랑자의 길을 버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자로 바뀔 것을 권하고 싶어서 입니다.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나 산업 혁명이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대규모 인구이동, 공해증가, 근로환경 악화와 같은 부작용을 낳았듯이
인터넷의 가히 혁명적인 보급속도에 따르는 부작용들은 필연일수도 있습니다.
인터넷도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기성세대들이 인터넷을 잘 모른다거나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해서
젊은세대들이 즐기는 음란채팅, 언어파괴, 게임중독 등을
인터넷 문화의 대세이거나 전부로 받아들일 수는 결코 없습니다.

요즘 메일함을 열다보면
성인정보가 스팸메일의 거의전부를 차지할 정도로 넘쳐 납니다.
심지어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메일함에도 무차별적인 성인광고가
들어오는 모습에 자녀들 얼굴보기가 낮뜨거워 질때도 많습니다.
음란물을 취급하는 인터넷 싸이트는
별 노력없이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 이기도 합니다.
그와는 반대 현상으로 순기능을 제공하던 인터넷싸이트 들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할 참다운 인터넷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외면속에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정보의 바다 라고 추앙받던 인터넷이
이제는 음란물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역시 곁눈질로 인터넷에 입문했던 40대로서
음란싸이트의 주 고객층이 3,4~50대 남성들이라는 지적이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주위분들에게 "나는 인터넷을 한다"라고 선뜻 말하기를 망설이는 이유도
스스로 음란성 폭력성 게임중독등의 현상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당당하게 내가 즐겨찾는 싸이트를 말해 줄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 집니다.
순기능은 더욱 늘리고 역기능은 줄여가는 것입니다.
그일을 누가 나서서 하겠습니까?
싸이트 운영자나 젊은 네티즌들이 하겠습니까?
"천만에요"입니다.
사회적 격변기때마다 기성세대들이 나서서 중심을 잡고 문제를 해결 했듯이
이번에도 3,4~50대 어른들이 중심을 잡아주셔야 합니다.

"아버지 들이여! 인터넷을 하라"
오늘부터라도 웹써핑 중에 만나는 싸이트 중에
은밀히 혼자서 봐야하는 내용이거나 감각적 흥미를 유발하는 곳 보다는
자녀들과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곳이거나
감각적 흥미는 덜할지라도 유익한 컨덴츠를 제공해주는 곳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 주시고, 찾아주시고,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수요와 공급의 가치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10년후에도 내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요....

항상 건강하시고 당당한 아부지들 이시길 바랍니다.

<당신 눈 피로하게 했다면 너그럽게 ....,ㅡ<퍼옴>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