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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제게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달콤한 실... |2007.04.12 21:47
조회 32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저도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한 맘을 주체할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두서없이 써서 잼없고 길지만 뜻이 있는 분들은 한번 도와 주세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달전 쯤인가? 아는 형 따라 바(bar)라는 대를 가봤습니다. 물론 섹시바는 아니구요.

테이블이 없고 바텐더가 여럿 있는 그런 바입니다. 너무 경직되어 있는 곳은 아니고 부담없는

그런 바입니다.

 

그날 저희 팀앞에서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던 여자가 있었는데요. 큰키에 수줍은 듯한 미소가 그냥

약간 괜찮았습니다. 그 뒤로 그 형 및 제 주위사람들과 여러번 갔었죠. 아무런 사심없이 그냥 부담없고 그녀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그런데 문제는 어느 순간 부터 그녀의 웃는 모습이 자꾸 그리워져서 혼자서도 다니곤 했습니다. 그녀는 갓 대학을 졸업하고 주간에는 다른 일을 하면서 저녁때는 이일을 하는 투잡 여성으로 싸보이거나 저질은 절대 아니것 같았습니다.(뭐 장담은 못하지만요)

 

그녀도 조금전부터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왜냐면 같이 가는 친구들이 좋아한다고 계속 바람을 넣었거든요. 그런데 그녀 말고 다른 바텐더가 제게 그러더군요. 그녀는 나를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포기하라고... 그래서 저는 잊어야 겠구나 했죠.

 

그러다 어느날 혼자 갔는데 제 앞에서 별 이야기 안하구 가끔씩 묻는 질문에 별 반응도 없더니, 옆에 혼자온 다른 손님에게 잘 웃고 그러는 겁니다. 제게 등을 보이면서.

그래서 저는 그냥 아니면 어때 라는 맘으로 쵸콜릿과 제맘이 담겨 있는 편지를 써서 줬습니다.

 

그냥 나는 당신의 웃는 모습이 좋다. 바라는 건 없고 그냥 당신을 좋아하게 된것 같다 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담날 그녀가 쉬었다가 출근하는 날 꽃다발과 쪽지를 사서 그녀가 출근하는 시간에 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한시간을 기다렸는데도 안 보여서 그냥 돌아갈려고 하다가,  큰맘먹고 또 혼자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거기 한 팀이 있고 그쪽에 다 모여 있었는데 제가 들어가는 순간 모든 시선이 제게 몰리더군요. 제가 그녀에게 손짓을 하고 불러 내서 꽃을 주면서 그냥 돌아 나왔습니다. 순간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꽃을 받는 그녀의 미소가 환했거든요...ㅋ

 

그후 며칠있다가 갔더니 꽃 고맙다고 하면서 평소때 보다 다정하게 대해주는 겁니다. 기분 좋더군요. 제 물건도 뭔지 물어보구, 역시 꽃은 좋아하더군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건 그냥 꽃을 줬다는 것에 대한 예의 였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 한번 혼자 더 가서 쉬는날 뭐하느냐? 퇴근은 언제하느냐? 라는 질문들을 했죠? 꽃약발이 다 떨어진것 같았지만 그래도 저한테 조금이라도 맘에 있다고 계속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있다 아는 친구들이랑 갔다가 마감시간되서 나와서 친구들 먼저 보내고 나올때 까지 기다렸죠.

 

그냥 데려다 주고 싶었습니다. 피곤해 보이는 것 같아서 집이든 버스타는곳이던 대려다 주고 싶어서 앞에서 기다렸죠. 40분 넘게 기다렸더니 사장님과 다른 동료랑 나오더니 웃으면서 "아직 안가셨어요?" 하면서 또 제게 착각의 미소를 날렸죠.

그래서 저는 "아~ 너 대려다 줄려고 기다렸쥐. 아~ 사장님 차 타고 가는 거야? 그래 잘가.." 하고

뒤돌아서 오는데 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사장도 다른 동료도 절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그리고 돌아오면서 생각해봤는데 정말 한번은 대려다 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날 부터 새벽4시에 알람 맏춰놓구 일어나서 씼고 택시타고 가서 40분 정도 기다렸죠. 첫날은 쉬는 날이더군요. 허탈했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담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사장님 차를 바로 타고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알고 있었지만 그차에 탔다는 사실을 모른척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불쾌하더군요. 그러면서 가슴 저 한구석에서 오기라는 게 생겼습니다. 가능한한 계속와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담날 바로 오늘 새벽이죠. 저는 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알람에 눈을 뜨고 그리로 향했습니다. 근데 전혀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물론 넘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거기 일하는 사람들이 다 제게 수근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하지만 다 필요없다는거...

 

여기서, 현재까지 연락처도 안물어보고, 따로 만나자는 이야기도 안 꺼냈습니다. 괜히 부담되고 이상한 손님 취급받을 까봐 좀더 친해지면 물어볼려고 했죠. 자연스럽게...

 

여하튼 오늘도 가서 기다리면서 오늘을 예상했죠. 오늘도 차타고 그냥 갈까? 그럼 손이나 흔들어 줄까? 뭐 이런 저런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가 제게 다가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제게 "왜 왔냐고" 하길래... "너 대려다 줄려고 왔어" 라고 하니까...

"이러지 마세요. 부담되니까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ㅡㅡ'

저는 부담스럽게 연락처를 물어보고 만나자고 들이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물론 제 맘을 아니까 제가 부담될 수도 있다는 건 압니다. 근데 이건 넘 한것 같아서 더 오기가 생기더군요.

 

저는 예상못한 상황이라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그냥 웃었죠. 화가 나는 것 보다 제 맘속의 오기가 그냥 웃어줘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저는 안 온다. 알았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 날씨 춥다. 오늘 비 황사비니까 우산 꼭 쓰고 가 라는 말하고 들어가라는 말만 했죠.

좀있다가 사장님 차가 오더니 직원들을 테우고 가길래 웃어줬습니다. 내일도 오리라 라는 생각으로요.

 

저는 계속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얼굴을 봐야 살것 같습니다. 안보고 참기만 하면 병날것 같은 제 자신을 넘 잘알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할려구요. 어느 책에 봤더니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때까지 이렇게 저를 싫어하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짝사랑이 실패로 끝났단 말이죠. 근데 지금은 포기하기 싫습니다. 지나고 나면 넘 후회할것 같아서... 안되도 한번 내가 할수있는데까지 해볼려구요. 새벽4시에 일어나고 나를 조롱하는 듯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참아가면서...

 

여러분들께 여쭤보겠습니다. 며칠더 있다가 가야할까요? 내일도 가야할까요?

왜 제가 이런 질문을 하냐면 그녀의 생일이 다음주입니다. 그녀를 위한 조그만 이벤트를 고민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추억을 위해서 상황이 허락하는 한 계속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제게 힘을 불어넣어 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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