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났던날은 10월 2일이였습니다.
이제 군입대를 위해 대학 휴학을 하고 친구들과 매일 pc방에서 놀면서
백수짓이나 하고 있던 그런놈이었습니다.
pc방 알바. 이뻐 보였습니다. 친절하기도 했고.
그런데 어느날 친구와 함께 술한잔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습니다.
"머하니?"
"누구세요?"
"아, 잘못보냈네요 죄송합니다."
직감적으로 여자인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술도 먹었고 작업 한번 걸어보자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알고보니 그 pc방 알바였더군요. 그래서 전 생각했습니다.
아, 이 여자랑은 인연이구나.
그래서 나중에 술한잔 하자고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알고보니 1살 연상이더군요.
이런저런 일이 술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대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 한저는 술한잔 하고 바로 다음날
재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죠. 물론 약 6개월 전부터 아는 사이었습니다. 서로 가끔 말도걸고
얼굴도 자주 보고. 그래서 사귈수는 있었던것 같네요..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애인이 남자 처음 사귀는거라고 들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좋았습니다. 얼굴만 보는것으로도 좋았죠.
친구들도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아주 좋아서 눈을 못때는구만 이라고
말도 걸기 힘들정도로 여자친구만 보면서 이야기 한다고 하더군요..의식하진 못했습니다만..
점점 정이 들고 점점 서로 좋아지고.
하지만 남자를 처음 사귀는거라서 그런걸까요..
여자친구는 남자와 술자리를 갖는게 너무나 당연하고
그게 왜 싫은지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많이 다퉜습니다. 저도 욱하는 성격이 강해서 남자랑 술먹지 말라고
소리까지 지르면서 화를 낸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깨지고 다시 사귀고를 반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깨질땐 이제 포기하고 문자도 잘 안보내고 전화도 자주 안했습니다.
그러니 여자친구가 난 날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날꺼다 라면서 헤어지자더군요.
그래서 헤어졌다가 재가 다시 전화해서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
일이 터졌습니다. 아는 동생놈이 군입대 한다고 옛날 일했던곳의 사람들과
다 함께 술을 먹었습니다.
정말 많이 먹었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동생이랑 막창 먹는다 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전화를 하니 아는 누나랑 술을 먹는다는겁니다.
그래서 열받아 있는데 옆에서 "남자랑 전화하네? 오~ 오~" 이런말이 들리길래 누구냐니
아는 동생이라더군요...
당장 바꾸랬는데 안 바꿔주더군요. 결국엔 재가 수십차례 끊고 다시걸고 말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남자가 받더군요.
그남자 보고 말했죠. 누구냐고 아는 동생이라더군요.
그때 여자친구는 전활 뺐들고 말했습니다.
니랑 그냥 헤어질꺼니깐 상관하지 마라. 니가 왜 먼데 ?
이랬습니다. 헤어질것 같더군요..전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라도 하자는 식으로 전 계속 전화했고 여자친구는 오지마라고 말하고
그러던 중간에 여자친구는 수십차례 전활 끊고 재가 전화를 하는 식이었죠..
결국 나중엔 전화를 그 남자가 받더군요.
"빨리오세요. 누나 갈려고 하는데 재가 붙잡고 있을께요.'
그러더군요..
그 남자가 어떤놈인지 보고 싶기도 하고 이대로 헤어질것 같아서 택시타고 당장 달려갔습니다.
정말 이야기만 하려고 내렸는데..
여자친구가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물론 담배 안피던 아이였습니다..
눈이 뒤집혔습니다...
결국 달려가서 이마를 손바닥으로 후려갈겼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말리고 미쳤냐고 욕을 해댔습니다.
때리고 나니 정말 미안하더군요...그래서 사죄하려고 시간좀 내달라고 다른 분들은
다른곳으로 좀 가있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머뭇거리다가 여자친구가 일어나길래 무릎 끓고 다리를 잡고 정말 미안하다 그랬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머리카락을 움켜 쥐더니
너 같은 새끼 안 본다. 꺼져라 개자식아.
이러더군요. 참았습니다.
계속 미안하다고 그랬습니다.
여자친구는 머리카락을 움켜 쥔채 끌고 가면서 놔라놔라 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결국 힘에 부쳤는지 앉더군요.
머리카락을 움켜쥐면서 저보고 다신 안본다고 그랬재? 미친놈아 꺼지라고
이러더군요...
못참을 것 같아서 아까 같이 있던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저좀 말려달라고 ...
결국 폭발했죠...
여자친구 멱살을 잡고 바닥에 눞혔습니다. 도저히 때리진 못하겠고 그러다가 일어섰는데...
뒷머리에서 피가 나더군요...
놀랐습니다...
그리고 재 행동에 재가 더 놀랐습니다.
이런 자식이였나..내가...
어쩨뜬 병원에 가서 머리 뒷쪽이 찢어졌다고 4바늘을 꾸매고 재가 돈을 지불하고
이상생기면 연락하라고 여자친구의 아는 누나에게 말해놨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는 연락을 끊었죠...그게 어제 일입니다.
재가 못견디겠습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정말 너무 죄송스럽고
이렇게 해놓고도 재가 그 여자를 사랑했다고 하면
미친놈이 겠죠....
하지만 이상하게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정말...재가 개자식인것같습니다...
미친놈같고....
이 여자 이제 잊을 수 밖에 없고 잊어야만 하는데
정말 슬프고 정말 가슴 아픈건 왜일까요.
재가 그렇게 해놓고....
누가 말좀 해주세요...어떻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