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셧는데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에 시부모님보고 병원 한 번 와보라고 했더니
울 시어매 병실에 와서 우리 아버지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외로 꼬고 외면하면서
한 마디 말도 안 하고 인상 팍팍 쓰면서 있다가 가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병원 오라고 한 게 그렇게 기분 나빴나 했죠
근데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식장에 와서도 그 ㅈㄹ입디다.
사돈어른 돌아가신 장례식장에 온 게 그리도 기분이 나쁘답니까?
거기다 대고 시아버지는
뭐 암이면 아주 뼈만 남기고 바짝 말르는데 우리 아버지는 안 말랐네 이 ㅈㄹ...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42키로 였습니다
더 말라야 된다는 얘긴지.....
그때는 정말 저도 기분이 나빠서 그 뒤로
아버지에 관한 얘기를 일부러 많이 했습니다.
그 중에 벽제에서 화장했단 얘기도 여러번 했거든요.
근데 49재 지나고 시댁갔더니
시모가 화장터 갔던 얘기를
무슨 관광갔다온 얘기 해주는 거 마냥 신나게 해제끼던군요.
" 아이구 야~ 거기 한 번 들어갔다 나오니까 그냥~
뼈가 요만한 것두 하나두 없구 그렇게 몽땅 다 가루가 되서 나오는데
어떻게 그렇게 나오는지~~ 얼마나 기술이 좋으면 ~~
세~~상에.... 글쎄 요만한 것두 없구 요만한 것두 없구(손으로 크기를 표시하면서)...."
.
.
.
이게 친정아버지 화장해서 뼛가루 보고 온 며느리한테 할 소립니까?
참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뒤에 남편이 자기 가방을 가리키며 아버님 유품이라고 하니까
시모 버럭 화를 내며
" 야!!! 말도 꺼내지 마라!!"
그러더니 자기도 민망했던지 한 30초 후 쯤에
"아이구 야 가슴이 아파서...."
이러는데 정말 가슴이 아파서 말하지 말란 소리로는 안 들리더라구요
말 꺼내지 말라는 그 순간은 정말
버럭 화를 내며 듣기 싫다는 소리로밖에는 안 들렸어요.
근데 그때는 시모가 개념이 너무 없어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유가 있었더군요.
우리 상견례할 때 친정아버지가
남편 앞니 사이가 벌어졌다고 보기싫다고 메워주라고 했거든요.
그 때 시모 안면 싹 변하더니
그 일을 가슴에 앙심을 품고서
일부러 그렇게 대한 거더라구요.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우리 부모님, 형제 자매 이런 거 아무도 모릅니다.
정말 내 가슴이 터질 지경이고
어디다 대고 욕지거리라도 오지게 해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