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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노트북 140만원 현금으로 질렀습니다.

노트북 |2007.04.18 15:10
조회 4,990 |추천 0

 

 

 

일주일쯤 전에 노트북 사러 용산으로 갔었더랬습니다.

인터넷 최저가를 알아보고 갔기에 별 무리 없이

제가 생각하던 가격대보다 싸게 살 수 있었죠. 

 

그런데 계산할 때가 되어 카드를 내밀었더니

카드로 사면 아까 말한 가격보다 비싸진다는 겁니다.

그게 무려 5만원이나 됐었죠.

현금이랑 차이가 많이 나길래 어쩔 수 없이 근처 은행으로 달려가서

현금을 찾아서 가방 속에 넣고 다시 가게로 갔습니다.

솔직히 사람 많은 곳에서 현금 140만원이나 가방 속에 넣어서 가려니

가방 잡고 있는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그러고 보니 회사 앞에서 밥먹을 때도

현금은 5천원, 카드는 6천원이라고 써 있는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카드 수수료나 세금문제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새는 세금을 막기 위해서 현금 영수증 제도가 시행되기는 하지만

현금 영수증을 발행해주지 않는 가게도 많습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사면 좀 더 싸게 되니 현금으로 사게 되구요.

 

그런데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이런 식으로 새는 세금 때문에

세금이 더 올라간다는 생각도 듭니다.

응당 걷혀야 할 세금이 걷히지 않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런 경우가 매우 빈번하니 이런 식으로 새는 세금이 액수도 꽤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월급쟁이로서 세금포탈하는 자영업자들 욕 많이 했는데

사실은 저도 그것에 일조하고 있었던 거더군요.

아직도 회사 앞 식당에서 밥 먹을 때 현금을 내고 먹긴 하지만 참 많이 찝찝합니다.

 

지금 당장 현금으로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어서

적게는 천원에서 많게는 5만원까지 차이나는 것,

아니면 저런 식으로 세금이 샐 여지를 원천봉쇄하고 

그럼으로써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세금이 지금보다는 줄어드는 것.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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