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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와 연애를 했는데 헤어졌습니다.

상처이빠이 |2007.04.19 04:01
조회 1,132 |추천 0

(내용이 길지만 읽어주셔서 도움좀 주세요... 쫌 도와주십쇼~ )

 

저는 22살의 대학생입니다.

그남자와 처음 만난건 두달전 나이트였습니다.

친구들은 스테이지에 춤을 추러 나가고 몸이 피곤해서 지쳐있던 저는

주섬주섬 안주를 먹고 있었는데 웨이터가 제몸을 이끌고 부킹을 해주더군요.

나이는 26살이고 키는 185의 큰키에 얼굴은 그닥 잘생기지 않은것 같았지만

얘기를 해보니깐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3일 됐다고 하더군요.

저도 헤어진지 1달 쫌 넘었기에 맘이 통하는 것 같아 계속 얘기를 나누었죠...

학벌도 좋은 연대생이였고  축구선수라더군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다보니깐 운동선수에 마음이 더 끌렸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안산에 사는데 축구팀이 연고지를 안산으로 옴기셨더라구요.

 

이렇게 만남은 시작되었고...몇번 만남을 갖다가 이분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만나면서 힘든점도 많았죠... 평일엔 운동하시기에 만날수 없었고 거의 주말에

봐야했죠....ㅠ

더힘든건 이남자가 헤어진지 3일 됐다던 그여자가 자꾸 연락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분과 나이차이가 있기에 저는 막 대하지못했습니다.

조신한척, 착한척.... 노력했죠....^^; 그래도 4년간 사귄정이 있다기에 제가 참았죠

 

더 중요한건 이남자 집안이 절실한 기독교 집안이였습니다.

저희집안은 무교인데 이남자는 저보고 교회까지 다니라고 시키더군요

그래도 사랑했기에 교회까지 다녔습니다.  기도하느라 설교듣느라 힘드렀죠..ㅠ

그리고 이분은 엄청 무뚝뚝 하셨어요.

애교란건 없고, 둘이 있으면 말이없는데 사람들 많으면 말이많아지죠..

 

전 대학생 이기에 집에서 용돈을 타서쓰는 편이였어요 .

(그래도 아껴가면서 충실히 살았죠...^^;;;)

학교랑 경기장이랑 가까우니깐 운동할때 그분 감동 시켜주려고

음료수사다가 몰래 갖다주고 .....

다리다쳤다고해서 붕대사다달래서  먹는약과 같이 사가지고 갔는데....

붕대만 사오랬지...약은 왜사왔냐고 하고 ㅠㅠ

 

어느날은 그분이 대통령배축구대회에 가게 된적이 있었죠..

합숙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죠.

저는 학교 임원이여서 M.T때문에 굉장히 바쁜 시기였구요.

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먹을것좀 택배로 보내달라기에

전화로는 안보낸척 하면서 어김없이 장을 봐서 먹을거 하나하나에  글을써서 주었죠...

 알고 봤더니 선수들끼리 어떤 여자친구가 제일 정성스레 보내나 내기를 했다더군요.

이분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자기 기좀 살렸다고 열자마자 사진찍고 난리가 아니였대요...

 

그건 그렇고

이분은 쌍둥이 였어요.... 똑같이 생긴분이 하나더있었죠

저랑 사귄분이 형이였고, 동생분이 저한테 엄청 잘해주셨죠..

동생여자친구분도 저를 이뻐라 해주셨고...

사귀고 나서 둘이 만난적이 한번도 없어요.

항상 이분과 쌍둥이 동생과 동생 여자친구... 이렇게 넷이 만났죠...

제가 술을 잘 못하는데 세분다 술을 잘하셔서 술도 늘게되고

그래도 이분과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전 행복했어요...

정말 저의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였거든요..

 

시초는 이렇습니다.

 이분 축구팀이 안산홈경기장에서 개막전을 하게되었죠...

이남자의 엄마, 누나, 쌍둥이 동생이 오신다해서 무척 신경써서 갔어요.

저는 친구들과 VIP좌석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았죠..

경기를 보는내내 저는 이분만 뚜러져라 보고있었습니다..

 

엄마,누나,동생이 왔습니다. 처음 뵙겠다며 인사를 하고

저는 같이 VIP좌석에 앉기위해 표를 건내고 따로 경기를 보았죠..

따뜻한 캔커피도 갔다주고 시장하실까봐 바나나도 갔다주고...

친구가 꽃다발을 얻어와서 그것도 이분 어머니 드렸습니다..

모든지 다 주고싶었죠...

 

경기는 이분팀이 지게되었고 역시나...기독교 집안이기에 끝나자마자

기도를 하시더군요.... -_-

저와 이분 엄마,누나,동생은 같이 이분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죠..

근데 전 완전 소외된것만 같았어요.

저는 밥이라도 같이 먹을줄 알고 기다렸는데 이분은 저보고 집에가라더군요 ㅠ

"내일 교회 꼭 나가" 하시면서...

우울한 몸을 이끌고 친구들에게 달려갔죠 술이라도 먹으려고

 

이날부터 연락이 뜸해졌어요.

제가 하루종일 전화해도 안받고 저녁에 문자 딸랑 온게

 

"오빠 전화할기분아니야.. 내일 통화하자 "

 

다음날도 전화는 안받고

문자온다는게

 

"오빠 너에대해서 생각좀할께

너도 오빠에 대해서 생각좀해봐 갑자기 그런거 가타미안해"

 

전 대체 이해가 안가서 물어봐죠 왜그러냐고

 

"오빠 생각좀 하고 전화할께"

 

저는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나 난감했죠..

그러더니

" 그래 니말이 맞네..

기다리지마 우리인연은 여기서 끝인가보다 잘지내 미안해 "

 

전 이날 술먹고 울고 난리가 아니였죠.. 갑자기 돌맞은 기분이였어요..

아무이유도 없었는데 갑자기 봉변당한거 같았죠...

 

대체 왜그러냐  문자로 이러지말고 얼굴이라도 보고 얘기하자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이분하는말이..

 

" 굳이 말하자면 니가 나한테 잘한게 잘못이야 이말 잘이해해..

오빠이제 답장 안할꺼야. 짧은 시간이였지만 오빠한테 잘해줘서

고마웠고 아프지마 "

 

이게 마지막 문자였습니다...

저는 한없이 어깨에 힘이 없고 기운없고 멍해있었죠..

그다음날 뜬금없이 전화가 왔어요...

깜짝놀라서 받았죠..

하는말이

" 전화안할려다가 쌍둥이 동생과 여자친구때문에 전화했다.

 널 좋아했는데 전에 여자친구보다는 아니였다. 하지만 좋아하긴했다.

자기는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끝이다.. "

 

전 이해가 안갔어요. 아무 잘못없이 사람이 이렇게 변한다는게

제가 싫은것도 아니고 .....

전 다시 잘해보자고 잡았고 왜 이러는지 이유라도 알고싶어서 물었죠.

 

"헤어지려했던 계기는 경기하는날  엄마,누나, 동생한테 처음보는데 먹을것과 꽃다발을 갔다 주었던게 잘못이야.. 너때문에 엄마랑 다퉜어 넌 나이도 어리고 ... 아직 모르는게 너무많아 " 이러는거 아니겠습니다...

 

저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죠...  기독교 집안은 그럽니까??

전 남자를 사귀어보면서 이렇게 좋아했던게 처음이고 자꾸 보고싶고

잘해주고싶었던것도 처음입니다..

제가 너무 사랑했었나봐요..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을땐 울기만 했는데 이젠 화가나네요.

그래도 아직도 그사람이 좋습니다.

어떻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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