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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하게 헤어짐을 생각해 봐야하나요?

ㅡㅡㆀ |2007.04.19 18:03
조회 628 |추천 0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첨 글 써보는데요..

워낙 일이 많다보니 길어질지도 모르겠는데.. 혹시나 글이 길어지더라도.. 읽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올해 25살이구. 남친은 30살 입니다. 저희는 오늘부로 802일 만났습니다.

내년쯤엔  결혼도 생각하구 있구요..

다른 연인사이도 물론 그렇겠지만. 오빠랑 저는 800일 동안 만나면서 말다툼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서로 꿍한 성격은 아닌지라. 금방금방 풀리곤 했죠..

 

좀 지나간 일입니다만.. 저는 아직도 이 일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하루는 저희 엄마 생신이였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엄마랑 저희 친 오빠랑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 전에 오빠네 부모님이 사시는 이천에 몇번 다닌적이 있습니다. (오빠는 서울에서 동생과 살아요)

 

아버님. 어머님. 생신은 물론. 추석. 설연휴 그리고 아들들과 떨어져 사신다며 오빠들 생일때도 이천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식사도 하고 그러지요..  1년전쯤 일인데요. 작년 7월.. 저희 엄마 생신이셨어요.

그 전에 오빠가 저희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엄마도 오빠를 아주 좋게 보고 계셨지요.

 

엄마 생신 몇일전날 오빠한테 같이 저녁 먹자고 했더니 오빠 회사 x차장 (여. 30대후반~40초반 미혼) 생일 이라며 저희 엄마 생신날 같이 밥을 못 먹겠답니다. 세상에~ 이게 말이나 됩니까?

오빠가 회사생활을 아주 중요시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x차장과는 정말 친한사이라서 힘들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서운한것도 있었지만..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너무 길어 생략) 싸우다가 결국엔 저희 엄마 생신날 같이 외식을 했습니다.

그것도 모르시는 울 엄마.. 연신 오빠한테 고맙다면서.. 무지 고마워 하셨죠..

물론 남친도 저희 부모님께 잘 합니다. 첨부터 기분 좋게 갔으면 좋았을것을.. x차장생일때문에 저희 엄마 생일에 못 간다니.. 정말 기분이 나빴었죠..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800일까지 잘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전.

제가 감기가 걸려서 몹시 몸이 힘들었어요.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그날은 또 영어학원에 가는날이였습니다, 오빠회사 앞에 가서 밥을 먹고.. 저는 학원을 갔지요. 오빠가 일이 9시에 끝나고 저는 학원이 9시 반쯤 끈나요.. 오빠가 일 끈나고 데리러 오기로 했었어요.

학원끝나고 나왔는데 오빠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저나를 했는데 계속 안 받더군요..

저는 혹시나 오고 있나 해서 전화를 계속 했어요. 감기가 걸려서 너무 추웠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계속 연락도 안되고 해서 그냥 집에 왔어요..

 

한참 있다가 11시 넘어서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안 받았는데 한 3~4번 하더니 제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문자를 남겼더군요. "x차장 그만둔다고 해서 둘이서 한잔 했어. 이해해줘 사랑해." 이렇게 왔습니다.

아니 그럼 먼저 집에 가있으고 전화도 못합니까? 아니면 문자라도 남겼어야죠..

너무 화가났습니다. " 오빠는 항상 x차장이 먼저구나..우리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 라고 보냈는데

오빠가 다시 "oo 아~ 그런말 하는거 아니잖아. 못된소리만 골라서 하냐 정말 너무한다." 이렇게 온거예요

정말 너무한건 오빤데 말이죠.. "문자라도 보내면 어떻게 된데? 오빠는 항상 이런식이야.. 이젠 말하는것도 지겨워" 이렇게 보내고 연락을 안했죠.

 

다음날 (토요일) 저는 친구를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런데 정말 오빠한테 연락이 없는거예요. 저는 미안하다고 연락오면 못 이긴척 봐줄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으니까 더 화가났죠..

일욜날도 하루종일 연락을 안 했어요.. 정말 실망했죠.. 그동안 오빠한테 서운한것도 많고.. 정말 이런걸로 이러는것도 싫고 헤어질까도 생각해봤어요..

저녁에 일 끝나고 저희 집에 왔더군요.. 그런데 오빤 아무일도 없단듯이 절 대하는거예요.

저는 그런 오빠 태도에 화가나서 막 뭐라고 했죠.. 그래떠니 오빤 너무 미안해서 더 미안하단 말을 못 했다는 거예요.. 또 이러쿵 저러쿵 싸우다가.. 결국엔 또 제가 그냥 넘어갔죠..

 

그러고 4일이 지났어요.. 엊그제 오빠랑 800일 이였는데 서로 일이 있어서 못 만났어요.

그래서 어제 같이 만나서 밥이나 먹을라고 약속을 잡았는데 퇴근하기 전쯤 연락이 온거예요..

갑자기 일때문에 명동에 가봐야 할것 같다고 좀 늦을거 같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저녁에 그냥 잠깐 만나기로 했어요.

(참고로 오빠랑 저는 같은 동네 10분거리에 삽니다.)

 

저는 퇴근을 하고 회사언니와 밥을 먹고 머리도 자를겸 미용실을 가려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어요.

그런데 맞은편에서 오빠가 보이는거예요. 순간 또 욱했죠.. (제가 원래 잘 욱 합니다.)

오빠한테 여기가 명동이냐고 왜 거짓말 하냐고 그랬는데 오빤 미안한단 말도 없이 핑계부터 대는거예요.

정말 명동에 갈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면서.. 보니까 뒤에 x차장하고 오빠네 회사 직원이 있는거예요

 

아니 그럼 명동못가고 밥먹고 들어온다고 말을 해야지 왜 연락안했냐고 이게 거짓말 한거 아니냐고 막 따지니까 그러면 제가 막 모라고 할까봐 그냥 안 했다는군요.. ( 그 전에 제가 좀 지랄을 많이 한편이예요) 

또 이러쿵 저러쿵. 저는 오빠한테 더이상 할말이 없었어요.

믿음이 젤 중요한데 이렇게 거짓말하고 그러면 어떻게 사귀냐 그냥 헤어지자 막 그랬죠..

한시간정도를 길거리에 서서 얘기를 했나봐요.. 나중엔 오빠가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겠냐고..

무릅꿓고 빌라고 했죠.. 오빠는 그건 아니라면서 너무 한다고 하더니 그렇게 해서 내 화가 풀리면 그런다고.. 나중엔 사람들 없는 곳으로 가서 무릅꿇고 싹싹 빌더라구요..

 

그렇게 또 넘어갔습니다. 앞으론 안 그런다면서..

그런데 제가 800일 동안 사귀면서 정말 서운한적이 많아요.. 이 외에도 등등 오빠랑 트러블도 많은 편이구요.. 서로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데 결혼해서도 이러면 정말 너무 피곤하고 힘들것 같아요..

 

한번 더 믿어봐야 하나요.. 아니면 정말 진지하게 헤어짐을 생각해 봐야 하나요?

 

말하다 보니까 너무 길어졌어요. 죄송하구요.. 그 동안 일이 너무 많아서 할 얘기가 잔뜩 있지만..ㅋ

요약해서 이정도만..  어떻게 해야할지 .. 도움좀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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