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웠다면은 경찰서에 갖다줬겠습니다.
그런데 오천원짜리 지폐 한장 달랑 주웠는데 이것도 경찰서에 갖다줘야 하나요?
그럼 이 오천원짜리의 주인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오늘 저는 떨어진 오천원 주웠다가 남자친구에게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매도당했습니다.
기분이 썩 그리 좋진 않네요...
그렇다고 돈 오천원에 길바닥에서 싸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말았는데요.... 휴....
시험기간이라 남친이랑 저는 함께 종로 인근에 시립 도서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후시간에 만나서 함께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저녁 먹으러 잠깐 나왔다가 길거리에서 5천원을 주웠어요.
지금까지 돈 한번도 주워본적이 없어서 저는 이런 행운이! 하며 5천원을 주워들고 웃었죠.
5천원 주웠으니까 좀 더 맛있는것 사먹자고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이야기가 마치 제 머리를 망치로 한대 치는듯 했습니다.
"야~ 그 오천원 니꺼 아니잖아~"
오천원.. 그렇습니다... 땅에 있을 때엔 제 것이 아니었죠.
그런데 제가 그것을 발견하고 주워들었다는 것...
그걸로 이미 제 것이 되었다고 생각한 저는 한마디 했습니다.
"왜이래~ 이거 내가 주웠잖아.. 그럼 내꺼지~!"
원래 고지식한 면이 있는 남친...
그런데 이정도인지는 미처 몰랐네요..
오천원 길에서 주운 것이고 잃은 사람이 있을테니 이 오천원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무슨수로 주인 찾아주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경찰서 갖다주레요...
답답하고 화나고 말도 안먹히고 마치 저를 죄인취급하는데 짜증났습니다..
그래서 그냥 도서관에서 짐 싸서 집에 와버렸습니다...
여러분도 돈 주우면은 경찰서 갖다줘요?
제 남친... 횡단보도 건널때도 절대 횡단보도 구역 안으로 들어와서 건너구요...
무단횡단 절대 안하는 것.. 이런것 보고 고지식하고 그런줄은 알았지만..
이건 착한건지.. 무식한건지.. 세상사는 요령이 없는건지..
아니면 제가 정말 남자친구가 보인 반응처럼 아주 못된 여자인지...
아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