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직장생활 7년동안 80

속터져죽을... |2007.04.19 22:09
조회 353 |추천 0

올해 서른 한살 먹었습니다.

그나마 호적에 일년이 깎여서 공식적인건 서른이지만...

별볼일 없는 미혼 직장인입니다.

앞에앞에 어떤분 글을 보고 마음이 참 착잡해서요..

저도 끄적거립니다..

 

저는 올해 직장생활한지...99년 11월에 취직했으니까...

햇수로..9년..개월로 따지자면..7년6개월인가요?..암튼 그래요..

 

그런데 문제는 첫직장 1년 빼고 그후 옮긴 직장에서 7년째인데..

급여가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는거죠...

경력에 비해 기막힌 숫자일지 모르겠지만..80만원에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빼고 74만원정도가 매월 통장에 입금됩니다..

몇년전까지는 그냥 정때문에 참기도 했고..매차게 말못하는 성격때문에

세월만 흘렀어요..

내가 아는 사장님은 알아서 챙겨주시는 분인데...왜 그러실까..

뭔 속인지 당췌 알수가 없어요..가타부타 이래저래해서 이러네~

이렇다는 한마디 말도 없으시고,,그냥 그렇게 여기까지 오고 있어요..

물가는 계속 오르고 급여는 요지부동이니..저금하는건 꿈에도 생각 못합니다.

현상유지하는것만으로 기특해요...요즘은 빚없는 사람이 부자라는 말을

위로로 삼아 참고 사는데 작년부터 속에서 불이 나는거에요...

그러면서도 말못하는 내가 한심하고...털어버리고 나오지도 못하는 나에게

화가 나고,,,, 전문직종에 근무하면서 나보다 월급많은 동생들 보면

자존심 상하고....갈수록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일을 맡기는 사장님이

미워 죽겠고,,, 일없어서 하루내내 할래할래 놀다 가는 부장님 보면

꼬라지 나고...그냥 울컥울컥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사무실에서 밥해 먹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점심밥 앉힐때 무너지는 자존심은...하~

눈물이 절로 글썽거려 그저 한숨으로 닦아내곤 합니다...

 

에이~씨! 때려쳐버려야지...성~질 나서...!

내가 여기 아니면 갈때 없을까봐? 항상 마음속으로 소리치는 말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이 여자 진짜 갑갑하네...이럴실껄요...

왜 아니겠습니다...왜 아니겠냐구요....

 

근데 막상 관둬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는....다 걸리는거에요..

다시 취직할 수 있을까...요즘 일자리 못구해 노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특별한 능력도 없는 내가 이러다 저러다 완전백수 되는건 아닌가...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어쩔것이며...

부모님은 안타까워하시면서도 니가 그 나이게 나와서 또 어디를 가겠냐..

시집갈때까지 그냥 있어라...이러시는데...

 

복잡합니다...

80도 안되는 돈받고 계속 다녀야 하나..때려치우고..다른 일자리 찾을까...

저의 복잡한 마음을 숨길 길이 없어....

계속 묻는말에 대답도 안하고, 대답하더라도 퉁명스럽게 하고.. 인상만 쓰고 있으니까...

이제 사장님이 저를 조심스러워하네요...죄송한 마음도 들고, 서운한 마음도 들고..

 

여러분 같으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