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전 같은 회사 동료였습니다..
그를 A 라 칭하겠습니다..
그때당시 전 남자친구가 따로 있었고 그 사실도 A는 알고 있었습니다.
사귀던 남자때문에 힘들어하던 제게 그는 다른 회사 동료들과 자연스레 술자리를 만들어
기분 전환도 시켜주었고, 회사에서 짜증나면 이래저래 기분도 풀어주고 재미난 이야기도 해주며
다정하게 대해주었죠...
그렇게 A 가 좋은 사람이구나... 라고 느낄 무렵...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되면서 전 임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중절 수술을 같이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만...
그 남자는 저와 사귀면서 따로 만나던...
그러니까 양다리죠...
다른 여자와 노느라.. 놀러다니느라 돈이 없다.... 라며
병원 갈 날짜를 차일 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A 와 회사 동료들과 몇번의 술자리를 하며 A와 친해진 저는
A와 단 둘이 저녁을 먹으면서 속상하다며 푸념을 했습니다...
그러자 A 하는 말이....
"내가 애 아빠 할께... 애기 낳아서... 우리 둘이 키우면 안될까...?"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말을 듣고나서 서먹서먹하게 지내다 헤어진 남자친구와 병원을 같이 간 후에...
다시말해 그 남자와 확실하게 끝낸 후에 전 회사를 관둘 결심을 했습니다
A가 말하더군요...
"사랑한다.. 내가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니가 아프면 내가 아프고 니가 즐거우면 내가 즐겁다..
우리 함께 하자.. 진심이다..."
라고요...
몇번의 그의 구애덕에 그와 저는 힘들게 함께하기로 했고..
그렇게 A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직장을 구하게 되면서 전 몇주를 놀게 됐고...
그런 절 보면서 A는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군요...
'당연하지... 여자친구라는 게 놀고 먹고 있으면... 짜증나지..'
라 생각하며 그 짜증...
제가 잘못한 것이기에 다 받아주었습니다...
집에서 한동안 놀았던 절 위해 용돈도 주었던 A에게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다행히도 좋은 자리가 있어 얼른 이력서를 내고...
다음 날부터 바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두세달을 일하고.... 부서가 바뀌었습니다
부서가 바뀌고 나서 회식도 잦았고 낯가림이 심했던터라 회식이라 하면 절대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절 보고 그때부터.... A는 짜증내기 시작하더군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저는 직업 특성상 새벽 일찍 출근 하는 날도... 오후에 출근하는 날도 있습니다...
회사는 다르지만 같은 계열이기에 서로가 어떤 점이 힘든지 잘 알고 있죠...
전 회사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회식에 참석했고...
2시쯤에는 항상 집에 들어왔습니다...
주정이요?
주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욕을 하면 저도 같이 심하게 욕을 하죠... - _-;; 그게 주사라면 주사입니다...
무튼...
"이 신발... 또 술쳐마시고 늦게까지 놀다 들어왔냐? 미쳤냐? 나랑 살기 싫어? 아 신발..."
이란 말은 제가 일찍 들어가던 늦게 들어가던...
항상 하는 말이었고...
많이 늦었다..싶으면 더 심한 욕설도 서슴치않았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어느날부터는 회식이라 해도 밥만 먹고는 바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니, 제가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아예 회식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날이 지나고...
왠일로 A와 제가 쉬는 날이 맞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A가 옆에 있길래
"일어났어~ 못난이~~ㅋㅋㅋ"
라고 했더니... 절 보고 하는 말이
"아 신발... 지랄이야!!! "
그러더니 일어나서 팔로 툭!! 발로 툭!!
바닥에 내려와 앉아있는데 화장실 갔다 오길래 지나가라고(컴터 앞으로) 비켜줬더니
발로 일부러 절 차고 지나가더군요
그렇게 지낸 것이 오늘을 기준으로 세달가량 되었습니다...
난 그렇게 하는 행동 싫다... 하지말아라... 라고 말해도 안하무인이더군요...
신발... 이라는 욕은 기본이고.. 미친... 쳐 돌았냐.... 등등...
자기가 관계가 하고 싶으면 다음날 새벽같이 출근해야 하는 절 깨워서라도 관계를 하고 자야하고
관계를 한 다음에도 "신발.." 이라 하고 팔 다리로 절 치고 차는건 기본입니다...
그렇게 욕하고 치고해도 회사 가서는 전화, 문자를 항상 다정하게 보내는 A라
봐주고... 이해하고... 넘어갔죠
싫다고 저도 같이 욕하고 짜증내고... 싸우기도 싸우고... 집 나간다고 협박도 해보고....
두달전쯤인가....부터 전화, 문자.... 횟수가 줄어들더군요...
그도그럴 것이 같이 산게 1년 정도 되가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화 한통이라도 안하면 집에서 더 발로 툭툭 차고 욕도 더 심하게 하고 하니...
제가 더 전화하고 문자하는 편이었죠...
답장도 안하고.. 똥싸는 중이니 이따 전화해라...등등...
성의없이 전화를 끊는 것이 그의 태도였습니다...
그러다 A 핸드폰을 우연하게 봤는데...
제가 전화할 시간에 다른 여자와 문자, 전화를 하고 있었더군요...
전 별로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본인만 거짓말 하지 않고 진심으로 말한다면요...
떠봤습니다...
" 내가 전화하고 문자할 때는 다 쌩까더니 딴 여자가 전화하고 문자한거에는 답 다했네~? 전화도 받고..
자기가 먼저 전화도 했어~~~ 누구야?? 그렇게 하면 좋아? "
비꼬면서 말이죠... 말하다 보니 화가 났습니다...그래서 비꼬았는데...
그 하는 말이
"아 신발 또 지랄이야? 같이 게임하는 동생이다!! 왜 지랄이야 지랄은.. 미친년이.."
그렇게 욕해도 참고 또 물어봤습니다
"누군데 내가 전화한건 피하고 그 여자 전화는 받고 퇴근 전에 전화도 길게 하고 그래??"
(퇴근 전에 제가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었거든요...)
"아 신발!!!! 그만해!!! 짜증나니까!! 미쳐가지고 별걸 가지고 다 시비질이야!!"
황당했습니다
뭐낀 놈이 성낸다고...
그 여자가 누군지 압니다
A도 회식이라도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새벽늦게 들어왔는데...
그 여자한테 집에 들어오자마자 전화가 왔더군요....
"오빠~ 잘 들어갔어요?? 왜케 술을 많이 마셨어?? 전화한다면서요~~ 왜 전화안해??
걱정되서 내가 전화했잖아~"
라고 말하는걸 제가 옆에서 들었구요....
그 여자분이 이 여자분인걸.....
A 랑 친한 여자라는 것도 압니다...
최근들어 점점 더 짜증내고....
매일같이 핸드폰을 조사하는 것도 아니고 A가 게임하고 있을 때 문자나 전화가 올 때
한번씩 확인하다 이상해서 들춰보는 것뿐....
그러다가 물어보면 그렇게 욕을 해대면서 꼭 싸웁니다...
최근에 그와 중절 수술을 하러 같이 병원에 갔는데...
수술 받고 온 다음 다음날 바로 술마시러 나가더군요... 회식도 아닌데....
그날 8시에 술마시러 나가서 새벽 5시에 들어왔습니다....
밤새 배가 아파서 잠도 못자고...올 때 편의점 들려서 진통제 좀 사오라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노래방이라 전화한번 왔는데...
무슨 노래방이 그렇게 조용합니까...
노래방에서 5시간을 있었다는데.... 믿을 수도 없고.....
오늘도 그 여자랑 연락 한 것이 걸려 좋게 좋게 물었는데....
A는 신발신발 욕을 하다가 발로 차고 밀고 치고...
속이 상해서 눈물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 편의점 가서 맥주 사와서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뭐가 그렇게 불만인건지....
얘기 하려고 맥주 사왔는데.....
향수까지 뿌리고 나가는 찰라... 집에 들어오는 저와 부딪혔습니다....
나간지 시간이 좀 지나서... 걱정되서 찾으러 나온 줄 알았는데
향수 냄새가 나서...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술마시러 나간데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습니다....
울먹이는 목소리 안들키려고 꾹 참고
"향수까지 뿌리고 술마시러 가? 니가 그런 적이 있어? 풉.. 알았다. 재밌게 놀아라"
하고 돌아서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가 따라 들어와서 미안했는지....
절 붙잡고 얘길 하더군요
"옷에서 냄새 나서 향수 뿌린거야!! 혼자 이상한 상상하지마!!"
라고요.....
오늘도 같이 쉬는 날이라.. 고장난 컴퓨터 고치러 같이 나갔다 왔었습니다....
그때 .. 그 옷을 입었었는데... 냄새 ... 안났거든요....
무튼...
이 남자..... 왜 이런걸까요.....
속상합니다...
나랑 살기 싫으면 싫다고 말 해라.
내가 나가겠다.
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오히려 내가 A랑 살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뒤집어 씌우기나하고...
자기가 찔리는 게 없으면 문자, 전화온거... 안지우고 있잖아요?
그 여자한테 문자가 20통 정도가 왔는데...
남아있는 문자는 게임에 관련된 문자 7-8통 정도....
지우려면 완전하게 증거임멸하던가....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런 상욕을 해대면서 같이 있고 싶다하는지....
속이 상해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