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글은.. 소수의 인원만 공감하는 것같습니다..
군대다녀온지는 꽤 되었지만 문득 떠오르는 일이 있어 적어봅니다..
..........
군대에 다녀오신분도. 아님 주변에서 많이 들으신분도 아시겠지만
군대에는 군인들사이에서 쓰는 말투가 존재합니다
다.나.까로 쓰이는 상투적인 것들말고
계급이 올라갈수록 ..즉 짬밥을 많이 먹을수록 달라지는 말투입니다..
예를 들어 전화를 받으면..
이등병: (우렁차게) 통! 신! 보! 안! x중대 이병 벼! 룩! 이! 입니다.
일병: 통신보안 x 중 대 일 병 벼 룩 이 입 니다
상병: 통신보안 상병 벼룩입니다
(짬을먹어서 느긋하고 행여 자기보다 후임인 경우가 다수발생하므로 말끝을 흘립니다)
병장: 통신ㅈㄷ라ㅣㅓㄴ안 병장 ㅇ너ㅏㅣㅁㄹㄴ 입ㄴ이런 다?
(알아들을수 없을정도로 빠릅니다)
병장들만 사용한다는 말끝 흐리기와 또 자신이 누군지 모르게 할정도의 속도와 발음..
대충 이해하셨으리라 믿고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제가 병장일때.. 이제 갓 들어온 이등병이 불침번을 서고 있었습니다
이등병때는 이것저것 외울것도 많고..참으로 바쁜 하루지요..
이놈은 센스있는 놈이었는데 조금 빠졌다해서 후임들이 철저히 교육시켰나봅니다..
그놈다음에 제가 불침번 근무를 서야했습니다..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가 곤히 잠들었을때..
누군가 제 귀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이등병: xxx병장님.. xxx병장님..xxx병장님..xxx병장님..xxx병장님..
나: ?? 아~~ 머야~~ (하면서 침낭을 덮어쓰니..)
이등병: xxx병장님.. xxx병장님..xxx병장님..xxx병장님..xxx병장님..
나: (이제막깨서) 야 나 깨운거냐?
이등병: 네 근무서셔야 합니다 (휴~)
나: 아 그래? 미안하다 야~ 난 이름부르면 바로 일어나는데 오늘 이상하네
이등병: ................
나: 니 내이름 안부르고 깨웠냐?
이등병:............. 아닙니다... 불렀습니다
나: ( 얼레?? 이놈 이상하네?ㅋ) 그래? 내이름이 먼데
이등병:...........
나: (ㅡㅡ?) 내이름 머냐고. 내이름 불러서 깨웠다매 머라불렀는데
이등병: (아주작게) xxx병장님..........
나: 응? (참고로 저는 이름이 외자입니다) 머라고?
이등병:.. .............모르........
나: 아놔 이새끼 말똑바로 안해 ?
그러자 이제 막 들어온 우리의 이등병님이......
이등병:......모르는 병장님..
나: ?? !!!!!!!!!!!!!!!!!!!!
그놈은 앞서 설명한것과 같이 병장들이나 하는 아주 빠른 말흐리기로
"모르는병장님" "모르는병장님"을 빨리 불렀던 것입니다..
제이름을 몰랐던 것이겠지요^^
..........충격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