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모가 돌아가셨어요..
물론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돌아가실 꺼란 생각은 줄곧 하고 마음도 그렇게 먹고 있었지만
엄마한테서 직접 이야기 들으니 마음이 착찹합니다.. 낼 설 가기로 했네요..
엄마가 제일 힘들꺼라고 생각되요..
막내이모여서 가장 편하고 좋은 이모셨는데;;
아직 애들도 어리고.. 막내이모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참 안 좋네요..
제 친구는 그러더라구요.. 젤 불쌍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이모 자신이라구요..
휴.. 아마 이모 다음에 불쌍한건 엄마 잃은 이모 자식들이겠죠..
하나는 중3이구 하나는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인데.. 어쩜 좋을지 모르겠네요..
뭐라 위로를 건네야 하는 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어릴때 저희 엄마도 많이 편찮으셨거든요..
제가 국민학교 3학년 이후로 거의 집안일 도맡아 했었구요..
그때부터 엄마가 자주 쓰러지셨으니깐.. 흠...
아무 노력없이 아픈사람이 낫길 바라는 건 무리인거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뭐든 댓가를 치루는거 같아요
노력하는 만큼 댓가도 돌아오는거 같고..
제가 보는 시점에선 아직 어린 이모 자식들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전 어릴때라도 누가 돕지 않았어도 스스로 알아서 집안일 다하고 했어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였지만 그건 알았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모 자식들.. 다 노력 안한걸로 보여요.. 겉으론 말이죠..
속으로만 걱정한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라고 봐요.. 누구 하나 살리기 위해선 주변의 희생이
그만큼 필요로 한다는 것도 절실히 느끼는 바 입니다..
태어나는 순서는 정해져 있어도 죽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는 모양입니다..
마음이 착찹하네요.. 2007년 4월 참 잔인하네요.. 주변 사람들한테도 좋은 일은 없네요
자꾸 한분씩 돌아가시고....
뭘 그리 오래 살꺼라고 그렇게 악착같이 사셨는지...
그냥 순간 순간 행복 느끼면서 살면 될것을..
이모도 불쌍하고 이모 자식들은 엄마없는 아이들이 되어서 마음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