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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자에게 받은 의뢰 ㅡ.ㅡ;;

어쩜조아 |2007.04.24 12:19
조회 57,505 |추천 0

아..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이건 제가 겪었던 일인데요.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리 ㅋ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재미없더라도 그냥 입가에 미소 띠우시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1살...(3년전) 수원의 인계동에 한 빠에서 일 하던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부엉이와 친구먹고 새벽이슬 맞으며 일을 할 때였다.

 

젊은 나이에 매일매일 술먹어도 끄떡없이 버티던 나는 맨날 해뜰때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기가 일쑤였다.

 

수원인계동을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수원최고의 유흥의 밤거리이며 아침만 되면

 

술에 쩔어 비틀거리는 남녀와 모텔찾아 삼만리 외치는 연인들이 무수히 많은 거리다.

 

그렇게 나도 함께 동참하여 여자들 만나고 헌팅하고 나이트가서 놀던 때였다.

 

어느날은 일끝나고 만날 친구가 없어서 집에가려고 새벽 4시경에 택시를 잡으러 먹자골목

 

모퉁이에서 택시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를 기다리던 나에게 바로 뒤에서 어떤 남자가 " 저기...실례합니다" 라며 말을 걸어왔고

 

깜짝 놀란 나는 " 네넷??" 대답했다.

 

그남자는 약간 술취한듯 보였고.. 지갑을 만지작 거리며 나에게 부탁이 있다고 했다.

 

모르는사람이.. 술처먹고 부탁이 있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언제나 친절 봉사 써비스로 무장한 나는 그것이 뭔데요?^^? 라며 얘기했고

 

그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던 ㅈ ㅓ`~~~골목끝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 한명이 서있었다.

 

그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나에게 저 여자가 내 애인인데 다른남자가 생긴것 같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지는거 같아서 시험좀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 저보고 어떻게 하라구요??" 라고 물었다.(참으로 어이상실이었다.)

 

그러자 그남자가 지갑에서 3만원을 꺼내면서 자기 애인에게 가서 애인있냐고 물어보고

 

연락처 받아보라고 시키는 거였다. 아뿔싸 =_+

 

이게 뭔가...완전 의처증 환자 아닌가.. 잠시 할말을 잃었던 나는 정신을 차려 현실을

 

직시 했다. 내나이21살...돈이라면 무엇이든 할수있던 나에게 최악이면서 최고로 쉽게

 

돈을 벌수 있는 기회였다. 생각을 하던 찰나에 그남자는 나의 생각을 읽었는지

 

바로 연락처를 받으면 3만원을 주고 못받으면 1만원을 준다고 했다.

 

흠.. 한 인물 하던 나는 까짓거 그정도 쯤이야!후훗! 하며 속으로 콧방귀를 끼었고

 

바로 수행하기로 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다가갈수록 눈이 부신 그녀는

 

정말 몸매 죽이고 얼굴도 뽀샤시 해서 그 캄캄한 새벽에 유흥의 밤거리의 꽃이었다.

 

그녀에게 다가가서 나는 수줍은듯이 "저기...실례할께요~ 그쪽이 맘에 들어서 그런데

 

애인없으시면 연락처좀 받을수 있을까요?? ^___^+ " 라며 눈웃음을 날려줫다.

 

그런데..그여자의 표정은 너무나 시무룩한 표정이었고 잠시후 그여자가 나에게 건낸 한마디.

 

"싫은데요." 헉..........21년 인생에 여자에게 뺀찌먹어보긴 처음이었다..

 

충격먹은 나는 순간 할말을 잃었지만 카사노바 능력을 발휘하여 다시 눈웃음을 치며

 

길가다 보고 대뜸 매너없이 이러는건 미안하지만 정말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꺼 같아서

 

말을 걸게 되었다고 말했따. 약간 피식~ 하던 그녀는 나에게 몇살이냐고 물었고

 

나는 나이를 속여 24살이라고 하였다 ..

 

그여자는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을 하는듯 하더니 애인이 있다고 나에게 말했다.

 

흠...그남자가 애인이 맞구나... 생각하던 나는 연락처만 받으면 3만원을 준다는

 

그남자의 말을 생각하고 골키퍼있다고 골 안들어가냐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말했다

 

연락처만 주시면 안될까요^^?좋은 친구로 지내도 좋을것 같다고 했다.

 

그여자는 대뜸 다시 거절하였고.. 계속 그러다 보니 비참해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뭐하는짓인가....한숨쉬고 그남자 쪽으로 뒤돌아 봤다.. 그남자는 없었다..

 

숨어있나??... 어디갔지..

 

그러던 찰나 여자가 나에게 남자친구 만나기로 했으니 가보라고 하는것이었다..

 

순간 열받던 나는.. 연락처 안주면 그만이지 왜 가라마라 하냐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여자가 갑자기 c팔 꺼지라구! 이러는것이었다 ㅡㅡ;;

 

황당한 나는 그여자의 동공을 살피기 시작했고 그여자는 약간 술이 취해있는듯 보였다

 

황당해서 5초동안 할말을 잃고 서있는데 그여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애인과 통화하는듯한 그녀는 계속 "그래" "알았어" " 그래" 라고만 말하고 전화를 끈었다.

 

전화를 끈은 그여자에게 나는 왜 처음보는 사람한테 꺼지라고 하고 욕하냐고 그랬다.

 

그여자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병신아 저리가라고! 사람 짜증나게 하네"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 황당해서 나도 " c바알 녀니 말 joj같이 하네" 라며 받아쳤다.

 

그순간 그녀가 하는말.." 만원받고 ㄲ ㅓ져.."

 

ㅇ ㅏ...이게 뭐지?? 갑자기 머릿속에 하예지면서 정말 할말을 잃었다.. 눈앞은 노랗게 변하고 ㅡㅡ

 

너무 당황해서 뒤를 돌아 그남자가 있던 곳으로 갔다..;; 그남자는 없었고.. 다시 뒤를 돌아보니

 

그여자도 없었다.. 낚인것인가...시발이다 ㅠ_ㅠ

 

근 30-40분동안 개 뺑이 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진실은 밝혀지지않고 있다.. 어떻게 된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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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톡이 되었네요^^;; 처음 쓴글이 톡되니 기분 더좋네욤 ㅎㅎ

 

악플도 있지만 거침없이 쌩까기 하겠습니다^^;;

 

이글을 쓰고 다시한번 읽어보면서 내린 추측으로는 세가지의 경우가 나오더라구요.

 

첫번째. 그 연인이 술먹고 장난질로 사람을 낚시하였다.

 

두번째. 남자가 나에게 시킨 뒤 내가 정말 여자를 꼬실까 하는마음에 전화해서 여자에게 말했다.

 

세번째. 그들도 어디에선가 나를 골탕먹이라는 사주를 받은 사람들이다..

 

ㅋ_ㅋ 어쨋든 그때는 황당하고 열받았지만 지금 이렇게 웃을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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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7.04.25 08:32
베플尤.|2007.04.25 15:13
딱보니 남자가 의처증 맞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도 아니다 그런 위험을 갖고 눈 벌개서 같이 장난할 사람 없다고 봄. 남자는 진짜고, 여자는 술만 먹으면 하는 남자의 시험에 지친듯. 하도 여러번 당해서 3만원 만원 여자는 다 알고 있은 것임..ㅋㅋ
베플문신한치타|2007.04.24 12:30
길거리의 낚시꾼을 만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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