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눈이 잘안보인다.
할머니는 귀도 잘안들린다.
할머니는, 이제 미각도 사라져가신다.
몇일전, 할머니에게 피자한조각을 드렸다.
찌짐이가? 라고 물으시는할머니에게,
''아니요, 피자예요.'' 라고 여러번 외치는데도
할머니는 못알아들으셨다.
그래서 먹어보시면 아시겠지.. 란 생각으로
내방으로 왔는데,
잠시후, 한입베어먹은 피자조각을 가지고
나에게와, 할머니께서 말하셨다.
'' 찌짐에다가 식초를 넣었노? '' 라고 -_-;;;;
그래서 난
'' 찌짐이 아니라 피자예요!''라고 또 여러번 외쳤는데
이번에도 역시, 할머니는 못알아들으신다.
아니, 피자가 무엇인지도 할머니는 모르시는거 같다.
다시 할머니방으로 가시더니,
조금있다가 다시 나에게로 왔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말,
'' 니는 식초넣은 찌짐이 맛있노? ''
''............-_-''
그리고 오늘, 방금전 점심밥을 먹는데,
할머니가
''이따 저녘에는 찌짐부쳐먹쟈. 식초넣지말고.....''
라고 하신다. ㅋㅋㅋㅋㅋ
우리 할머니는 정말 잼있으시다. ㅋㅋ
오늘저녘에는 맛있는 파전(찌짐) 을 해드려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