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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지만 사랑해요

바이칸 |2007.04.25 08:02
조회 582 |추천 0

저에겐 5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전 첫 남자였고 저도 그녀가 저의마음을 가져간 첫 여자였습니다.

저희둘은 결혼까지 약속하고 있었구요..그러다 일이 생겼네요..

제가 군대갔다올때까지 그녀는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뭘까요..군대갔다온후 그녀가 뭔가 달라진게 느껴지더라구요.

각설하고, 그녀를 뒷조사 했습니다.

그리고...어떤 남자와 모텔에서 나오는 그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정말 세상이 무너진다던지, 진짜 절망이라던지..말로 표현할수 없는

태어나서 처음 받는 느낌에 좌절했었습니다.

그녀를 추궁하고..서로울며..대화도 해봤습니다.

그녀는 제가 군대가기 전까지만 해도 저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있는 시간 외에는

항상 저와있고싶어하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바뀌었더군요...

제가 없는시간동안을 때우기위해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술자리를 같이 하고..

저와 같이있는것보다 그사람들이랑 같이 있는것이 더 즐거웠다고, 그래서 제가 전역하고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술을 많이 마시고..게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와 모텔에갔던거지요..

며칠동안 전 그녀가 다른 남자 밑에 깔려서 신음하는등..정말 추하고 끔찍한 상상을

하며 절망하고 지냈습니다..

그래도 전 그녀를 정말로 사랑했고 그녀없이 지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녀또한 진심으로 절 사랑하고 자유로운 그녀의 성격때문에 이런일이 생긴거에 대해

진심으로 저에게 미안해하며 사죄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전에도 딴남자와

잔적이 한번 더 있다고 고백까지 하더군요..

처음엔 제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마구 화를 내었고..그녀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딴남자와 잠자리를 한 그녀를 도저히 용납할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용서한다고 했습니다. 간신히 상황을 종료했지요.

그렇지만 그상태로 지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그일을 모두 용서하겠다고 했고, 까먹으려고 노력했지만..왠지 저의 사랑은

사랑이라기보다 집착이라는 느낌을 스스로 느낄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은연중에 압박을 느끼게 했다는것. 글을쓰는 지금은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대화하며 몇달을 지내다가 그녀가 결국은 우리 고만하자..라더군요.

전 너무나도 화가나고 흥분한상태로 그녀에게 정말 못할말까지 했습니다. 헤어지기전에

하룻밤 자자구요..그녀는 싸 한 목소리로 잠시후 대답했어요. 알았다고.

번개맞은거 같은 기분에 전화를 바로 끊었습니다. 그후 연락은 끊겼지요..

 

그후 전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어요.

친구를 통해서 알아본 그녀는 즐겁게 지내고, 여전히 게임을 즐기며 그쪽 사람들과도 잘 놀며

재미나게 지내더라구요.

그러나..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잠을자고있을때를 빼고는 그녀생각밖에 나질 안았습니다.

아니, 잠을잘때도 그녀의 생각만 하다가 지쳐 잠들었습니다.

이렇게 저 혼자 그녀를 잊지못하고 그녀는 저를 그다지 그리워하지 않는게...너무나도

화가납니다. 유치하지만 정말 견딜수 없을정도로 화가납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그녀는 저의 친구들과 매우 친합니다. 저와 5년동안 사귀면서 저의 친구란 친구는

다 만나고 또 친하게 지냈죠. 때문에 저는 그녀가 다른 남자와 잤다던지 하는 얘기를

제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면서 한탄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럼 그녀를 나쁘게 볼테니까요..

누구한테 한탄도 못하고..혼자 속을 앓아오면서 지내온지가 벌써 일년이 훌쩍 넘었네요.

흔히들 시간이 약이다..지나면 모두 잊혀진다 라고 하던데요..

다른여자를 만나보기도 하고...술에빠져 살아보기도 했지요..

전혀 잊혀질 기미는 보이지 않구...그녀 소식을 가끔 들을때면 가슴이 벌렁벌렁 불안하고요...

 

제가 할수있는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할수있다면 그녀를 제 머리속에서 지우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과연 몇년이나 전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요..잊혀질때까지 버티는

수 밖에 없는걸까요? 일이년내로 잊을수는 없을거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그렇지만..전 정말로 그녀를 사랑했었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전 정말로 슬펐습니다.

 

어제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거기서...전 헤어진 그녀와 16개월만에 만났습니다.

피로연이 끝나고 다들 헤어질때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죠. 시간되나고. 된다고 하더군요.

 

머리속은 새하얗고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녀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저에게 인사하고..안부를 묻고..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 이야기들을 꺼내더군요.

온라인게임은 끊은지 꽤 됬고..남자친구는 없다고 하더군요..

정신없이 그녀의 대화에 맞장구만 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그녀를 보냈습니다.

밤을 눈뜬채로 꼬박 샜어요..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오늘아침에 생각을 했어요 다시 만나고 싶다고..그녀와 그녀의주변사람들, 저의주변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던지 저는 그녀와 있고 싶습니다...

 

그녀에게...다시한번 해보자고 하고싶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저랑 다시 사귀고싶은 마음이 있을런지..

모든게 확실치 않아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여자를 잊는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 좋다..한두번이 어렵지 세번부턴 장난이다..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밤을 샜지만..그녀와 있고싶은 마음은 절실하네요.

 

후..그녀와 한번 만나서 용기를 내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스스를 발전시키며 건실하게 살아보는게 나을까요..

오늘 그녀에게 잠깐만나자고 문자를 보낼지..말지..너무나도 고민중입니다.

 

어디선가 들은말인데..만남은 이별을낳고 이별은 고독을낳고..고독에 빠진자는 손을 내밀지만

그 손에 무엇이 닿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죠..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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