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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모델 남자친구...

고진감래 |2007.04.25 23:51
조회 976 |추천 0

글이 길어질 듯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아직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20대 초반여성입니다.

대학 졸업해서 목표 하나만을 정해서

그다지 가난하지도 아주 부유하지도 않은 집안에서 모자란건 없이 자라왔지만

검소함을 제일 중요히 여겨서 저는 사치를 모르고 자라왔습니다.

잠도 정말 아껴가면서 제가 방값에 생활비 모조리 벌어서

부모님께 생신때마다 선물도 보내드리구요

다른 사람들도 다 열심히 사시겠지만 저는 제가 노력해서 벌어서 쓰는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정말 열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과외를 받고 있었어요~

일본인 선생님인데 제 쇼핑몰이 일본스타일 이다보니

모델은 구해야 되고 그래서

일본인 과외선생님께 모델할수있을지 물어봤어요~

그래서 사진도 찍어보고 하니 이쁘게 나오고

선생님도 용돈도 벌겸 해보고싶다고 하셔서

하기로 했습니다.

 

2주동안 맘에 드는 모델을 못구해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드디어 구했다 싶어서

맘놓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진찍을수있는 날을 물어보니

목요일이 좋다고 하셔서 찍기로 했어요~

 

목요일날 일본인 선생님께서 오셔서

사진을 열씸히 찍고 있었습니다.

2시간정도 찍었나?

갑자기 모델 전화가 계속울리더니

남자친구라면서 모델일을 한다고 이야기를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잘이야기 해보라고 했는데

 

계속 전화하더니 나를 바꾸라고 했다면서

바꿔주더군요~

 

그러더니 모델남자친구가 한다는 말이

"나는 그쪽이 달갑지 않거든요?"

이러는거예요~

그래도 선생님을 생각해서 그냥 참고 "네~ 네~ "

이렇게만 대답을 했어요~

 

그러더니 모델을 자꾸 집으로 보내라는거예요~

저랑 모델이랑 약속을 하고 한건데

제가 그남자친구 말을 들을 필요가 없잖아요~

보내라고 한다고 보낼이유도 없구요~

 

선생님도 마저찍고 가겠다고 해서

찍고있었는데

그남자친구가 또 전화가 와서는 찾아오겠다면서

결국에는 저희 집까지 찾아왔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 나가보라고 하고

나는 '또 망했구나 ....'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업데이트날짜랑 모델바뀐공지다 띄운상태였어요)

 

그러더니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사람 나오라고해!!! 면상이나 한번보자 내가 너 이러라고 경희대 붙여놨어??"

 

이렇게 계속이야기를 하는거예요~

 

(내가 너 이러라고 경희대 붙여놨어? ← 열번 정도 한 것 같아요)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라 다들리고 열이점점 받는데 참았어요~

일을 도와주는 룸메이트랑 계속 참고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랑 같이 나가서 그남자를 만났습니다.

 

딱! 만났는데

어이없게

완전 돈자랑 학업자랑 ~ 진짜 이렇게 자존심 상한일은 없었던거 같네요~

 

우선 일이 어떻게 된건지 설명하래서 다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한테 반말을 찍찍 까더니 한다는말이

비웃으면서 저한테 대학나왔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대학나왔다고 하니깐

"2년제 나왔죠?"

이러면서 또비웃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대학나오셨어요?

그남자가 "네~ 미국에서 유학중입니다"

제가 기가 막혀서 어느 대학 다니세요? 하니까 그 남자가

미국에 어느 어느 대학 다닌다고 말하면 그 쪽이 알까요?

이러더군요...

참고로 저는 22살이구요~

그남자는 23살이라고 하더군요~

1살차이 뭐 그렇게 난다고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게 말하길래

 

저 : 대단한 대학다니시나봐요?

 

그남자 : 네! 좀 대단한 대학다녀요

 

저 : 아 그러세요? 돈주고 들어가셨나봐요~

 

(얼버무리더니)

 

그남자 :  저는 제여자친구가 싸구려 사진찍는거 싫거든요?

 

저 : 싸구려 사진아니구요 저는 선생님이랑 이야기 했고 저는 아무잘못도 없는데

왜 저한테 이러시는데요?

 

그남자: (시니컬하게 웃으며) 아까 돈으로 대학들어갔냐고 물으셨죠?

            법도 돈으로 살수있는거 모르세요?

 

저 : 돈그렇게 많이 시면 해보세요~  실컷해보세요~ 저도 돈있으니깐 해보세요

 

이러고는 또 비웃는거 있죠?

그리고 하는소리가

 

(저는 피땀흘려 쇼핑몰 일궈내고 있고 진짜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잠 안자고 일하면서

돈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부모님 돈 받아쓰면서 술먹고 여자 때리고..)

 

저 : 돈 많으신가봐요

 

그남자 : 네 좀 많아요 돈 많으신가봐요

 

저 : 예 벌만큼 벌어요 저도

 

그남자 : 얼마 버시는데요?

 

저 : 300벌거든요~

 

그남자: 아 그러세요? 진짜 죄송한데 저희집에서 300그거는 돈도 아니거든요?

 

저 : 저희집도 돈 많거든요(화나서 한 말 ^^;;)

 

그남자 : 아~ 그러세요? 돈있으면서 여기 사세요? 저는 이 동네도 처음 와봤거든요.. 지금 코엑스에서 오는 길인데...

 

또비웃더군요.

 

그남자 : ㅇㅇ(일본어선생님) 내일 시험있는거 아시죠?

 

저 : 오늘 알았는데요

 

그남자 : 생각이있으면 이러면 되는거 아니지 않아요? ㅇㅇ 학점 못받으면 책임질래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억지로 사진찍게 한것도 아니고 그선생님이 목요일이 좋다고 해서 와서 찍은건데

학점까지 책임질꺼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제가 고용인으로써 아르바이트생 학점까지 관리해야되는거예요?

 

그남자 : 하는말들었지? 저런것들믿고 이러냐? (여자친구한테 한소리)

 

저: 그럼 그쪽은 식당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다가 시험망치면 책임질꺼예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

 

그남자 : ㅇㅇ야 들었지? 이런 사람들하고 ...(이런사람들하고 상종도 하지 말자는 식으로) 가자!!

 

★ 그 남자 : 당신 내 전화 한 통화면 지금 이 순간부터 장사 못해!! 가자!!

 

(가면서)(일부러 큰소리로) 그 남자 : 여보세요??? [겁줄려고 그런건가봐요]

(변호사를 선임해서 돈으로 법을 사서 죄를 만들거래요)

 

 

보시기에 유치하게 초등학생 싸움이냐고 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일방적으로 당한거였고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저렇게 무시를 당하니까

정말 비참하더군요.

대학졸업하자마자 친구랑 집떠나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열씸히 일하고 지냈는데

정말 학업이랑 돈가지고 사람을 깔아뭉개니 정말 서럽고 어린마음에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돌아오니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과외선생님 폰으로 "과외비 남은거 오늘당장 입금하세요!!"

딱 보아하니 과외선생님이 보낸문자가 아니라

그남자가 보낸문자였습니다.

 

과외비나 이것저것 당사자랑 이야기를 해야하겠다고 생각해서 

과외선생님 폰으로 전화를 했어요.

 

과외선생님이랑 전화하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제 과외못할꺼같다고

아까 그문자 자기가 보낸거 아니니 신경쓰지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또 그남자가 받더니

"오늘 당장 입금하고 니들 끝났어 알어?"

이러고 뚝 끊는거예요~

 

그래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그리고는 폰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그남자 : 씨x년아 전화하지말라고!!!!!!!!!!

 

......

 

그순간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자존심도 깔아뭉게고 협박까지 정말 부모님이 생각나더군요.

아버지께 서러워서 전화했더니

 

아버지께서 전화해서 혼내주겠다고 마음아파아시더라구요~

어리다면 어린나이인데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께 열씸히 살겠다고 서울올라와서 잠 안자가면서 열씸히 일하고 살고있었는데

자기 부모님 돈믿고 그렇게 설쳐대는 꼴이 정말 한편으로는 한심하더군요.

 

 

다시한번더 전화오면 협박한다고 경찰서에 신고해버릴려구요~

참! 글이긴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p.s. 싸구려 사진이라고 하더니 본인이 벨벳 츄리닝에 에이치 금속 벨트 게다가 배나온 모습이 더 싸구려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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