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곳보다 더 최악의 조건인 곳이 있나요?

선택의 길 |2007.04.27 13:26
조회 40,667 |추천 0

올해 25살의 여자입니다..

6년 넘게 일하고 있는 사무실 이야기를 간단히 하려 합니다..

개인 사업장이고 사장님과 저 단둘 뿐입니다..

지방의 설계사무실 이구요..

 

제가 하는 업무 = 시에 넣는 허가 서류 작성.. 설계 도면 작성..온갖 잡일..

사장님댁의 공과금이나 자녀들 등록금도 제가 은행에 넣구요..

한가할때 널널히 시간 보내지만.. 큰 공사건 하나씩 하면..

주말,,휴일 없이 밤낮으로 일하구요..

한참 큰일 했을때는 회사에서 날샌적도 있고.. 새벽 1~2시에 퇴근하구 그랬습니다..

요즘은 그런 큰일이 안들어와서 그냥 민원일만 하고 있구요..

한가할땐 한달이고 몇달이고 그냥 출근해서 잡일 좀 하고 거의 놀때도 있구요..

 

평일엔 6시까지 근무이고 토욜일도 1시까지 근무입니다..

상여금..보너스 전혀 없습니다..

쉬는날 없이 일해도 보너스 준적 한번도 없구요..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사용하기에 지금도 마이너스가 2~3천 정도 되니깐..

어느정도 마이너스 채워 넣고 일 좀 하면..챙겨 주신다고 말한지가 몇년이나 지났지요.

하하하..

사무실 사정 뻔히 알기에 뭐라 말도 못하고 그렇게 지낸지 6년이네요..

참.. 그리고 제 월급은 70만원 입니다.. 처음엔 50이었는데 오른게 70만원 입니다..

기가 막히지요..

피씨방에서 알바를 해도 이정도를 받지 않습니까..?!

예전엔 크게 돈에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한살한살 먹을수록 무시 못하겠네요.

 

정때문에 지금까지 참고 다닌것 같구요..

요즘은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이직 생각을 몇년 전부터했지만 항상 생각뿐..

내년쯤에 결혼 생각중이라 그냥 그때까지만 참을까 생각중이기도 하구요..

7~8월부터 또 큰일 시작하는데 그냥 그전에 그만둬 버릴까도 생각하고..

답답합니다..

 

어제도 이런거 생각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냥 이직해야지 하면서도.. 사무실에 오기만 하면 뭐라 말도 못하고..

 

저보다 더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나요?

 

 

* 그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지낸 제 잘못도 크지요..

그럼 제 경력에 하는일 정도면 어느정도의 급여를 받을수 있을까요..

사장님과 급여 조정을 이야기를 해봐야 겠네요..

안되면 정말 이직을 실천에 옮겨야 겠어요..

그리고 관련학과는 아니지만 일하면서 전문대도 졸업했습니다..

 

4대보험료는 사장님께서 내주시고..밥값은 10만원 따로 나오구요..

제 월급에서 30~40만원은 적금넣고 나머지 차비..폰요금..기타 용돈..

이렇게 생활하면서 6년 직장생활해서 2천 조금 넘게 모아둔게 전부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흐미..|2007.04.28 10:09
흐미... 앞부분 읽다가 설계사무소의 하는일이 야근도 많고 월급도 적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경력 쌓아서 열심히 일하라고 이야기 하려다가... 월급이 70만원!!! 쩝 이건 너무 심하네요!! 아무리 고등학교 졸업하시고 사회에 뛰어드셨다해도.. 6년차의 경력이 이금액으로는 절대 어림도 없습니다.!! 님께서는 지금 노동부에서 정한 최저 임금보다 못한 월급을 받고 계시는겁니다. 야근이 많은건 어느 설계사무소나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잡일처리와 월급에 있어서는 절대 아닌듯 하네요!!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그정도의 경력이시면 다른곳 얼마든지 갈수 있습니다. 3개월전에 퇴사한다고 통보하시면 충분히 다른직장 알아보실수 있으실꺼 같구요! 혹여나 그전에 사장이 강제로 해고 시킨다 해도 법적으로 구제 받으실수 있답니다. 그만둔다고 그러신다면 사장이 잡을 상황이네요!!! 제생각으로는 님께서 정이 많고 우유부단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계 사무소에 영업하는 10년차 기술영업자로서의 직언이었습니다.
베플음..|2007.04.28 13:18
그 월급 받고 2천만원 모은게 갸륵하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