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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술값으로 카드값이 일백팔십만원정!?

괴로운녀 |2003.05.10 09:50
조회 2,858 |추천 0

지난번 남편의 핸펀을 자꾸보게 된다던 그 아줌마임당

그 후로 여러 님들의 조언 잘 봤슴다.

그리고는 집안에 안좋은 일도 있고

남편 밑에 고봉이 그만둔다고 고민이

말도 아니길래 잠시 텀을 뒀더니

 

어제는 요정에 가서 술값으로 두시간만에

백팔십만원을 척 긁구왔슴다.

 

결혼 3년에 술값으로만 5백만원 돈 날렸음다.

사정이 더하신 분들은 별거 아니다싶겠지만

제 속은 씨커먼쓰입니다.

 

연애 할때 정말 가진거 없었음다. 울 남편

보진 않았지만 의류사업하다가 망해서

가진거 없다고 그래도 나하고라면

다시 시작해서 잘 살아보겠다기래

솔직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죠!1

 

울 남편 성실하고 애교있고 잔정 많고 자상합니다.

어떨땐 전화통화하는 여자들에게도 그러겠지싶어

오장이 뒤집히지만

 

시모가 마련해준 천오백만원에 대출 천만원

받아서 그렇게 시작했죠

그것도 그돈 해주며 시모 엄청 생색에

당신네들 예단에 뭐에

받을거 다 받아 챙기고

울 남편은 우리 할머니가 평생 끼시던

다이아반지 준다니까

해준다 만다하다가 내게 해준 건

감정서도 없는 누런 다이아(큐빅일까싶어 금은방에 갖고가보지도 못했슴당)

 

그렇게 애낳고 박봉에 살면서

운좋게  혹시나하면서 넣은 아파트청약에

불로소득 생겨서 지금은 육천만원으로

집값을 불려놨죠

 

그래도 시모 고맙다 소리 한번 않고

달마다 이십만원씩 따박빠박 받아갑니다.

그와중에도 남편은 새차로 바꿔서

다달이 할부금 나가고......

 

처음 한 두번은 술값이 그렇게 나와도

젊은 기분에,또 마시다보니 그렇게 됬겠지 했는데

액수가 커지고, 횟수가 늘다보니

정말.......

 

매번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런다

그런 말 이제는 지겹습니다.

 

사람이 술만 들어가면 이상해집니다.

격해지고, 자기 우월감에 빠져서...

 

지금 요정에가서 여자 끼고 술 먹을 때입니까?

전 남편 회사가 집에서 시간반정도 걸리는 거리라

기름값도 아끼고 건강도 생각해서

생면부지인 서울로 가서 절약하며

한푼이라도 모아서 얼른 집장만 할 생각하고있는데

이제 내후년이면 애도 유치원에 보내야하구......

자기 나이도 마흔인데......

 

어제 들어오기가 무섭게

카드 달래서 잘라버렸슴다.

제 카드긴하지만....

나 몰래 카드 만들어서 쓰면 할 수없지만......

 

정말 이번엔 그냥 못 넘어갑니다.

지난번 카드값 백이십만원 갚아준지가

체 한달입니다.

 

오늘 저 짐싸서 친정갑니다.

친정 부모님들 걱정하실까봐

그동안 참았는데

더 있다가는 더 큰일 나겠습니다.

 

정말 이런게 결혼입니까?

미혼여성분들 결혼하지 마세요!!!

좋은 시간은 정말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아요

 

이젠 정말 나를 추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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