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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분들, 다들 이런 식으로 집주인이 행동합니까? 정말 어이없네요...

자취생 |2007.04.30 17:14
조회 244 |추천 0

안녕하세요. 자취 생활 2년째인, 23살 대학교 3학년생입니다.

가끔 네이트온에 들어오면 뉴스온과 함께 자주보던 톡톡에 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됐네요.

오늘 전화 한 통화로 인해 너무 짜증이 나서 그걸 글로라도 승화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전부터 이런 식으로 쓰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듯한 느낌이라 종종 써 먹곤 하는 방법이었거든요.

이번엔 여러분들의 의견도 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정말 사소한 거지만...방충망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집이 지금 대학교로 온 곳에서 3~4시간(기차, 버스, 지하철의 틈새 시간까지 합해서) 걸리는 곳에 있어서 자취 아니면 기숙사 생활을 했어야 했는데요. 기숙사는 1년 살아보니 너무 저와는 안맞는 것 같아(4인 1실인데, 제가 빛과 소리에 좀 민감해서 잘 때 방해 받으면 다시 잠을 잘 못들어요.) 2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거든요.

 

12월 중순에 집을 알아봐서 너무 나와있는 매물도 없었고, 아버지가 그냥 처음 본집에서 살라고 그래서 별 생각없이 들어왔는데...다른 건 다 좋은데 집이 도로가라 너무 시끄러운 거에요. 그래서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도보로 10분 정도밖에 안떨어졌지만, 골목 안쪽이라 정말 조용하고 좋더군요. 진짜 입지조건 하나는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진짜 상상이상으로 말이 안통합니다. 전에 살던 곳은 집주인이 다른 데 살아서 관리사무소에 위탁한 터라 문제 생기면 그곳으로 연락하면 됐는데(게다가 1년 살았는데, 딱 한 번 호출했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이 세면대에 머리카락을 잔뜩 끼워넣고 안빼고 나가서...물이 안빠지는 바람에 그거 빼달라고-_-;) 여기는 집주인 할머니가 직접 관리하더군요.

 

한 달에 받는 돈이 관리비만 2만 3천원입니다. 8000원이 TV 수신료구요, 수도세 포함입니다. 솔직히 수도세 많이 나와봤자 4~5천원 정도(평균 3천 정도) 밖에 안나오니까...(전에 살던 집은 관리비 12000원에 수도세 각자해서 돈을 거둬가서 수도세가 얼마 정도 나오는지는 대강 압니다.) 한 12000원 정도 예상됩니다. 순수관리비는. 그런데 해주는 거라곤 청소 뿐입니다. (한 층에 6호까지 있는데 다 합하면 72000원 정돈데..) 그렇다고 청소도 뭐 깔끔하게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구요.(이건 어머니 말씀)

 

보통 그렇게 돈 받고 유사시에 문제 생기면 달려와주는 곳이 관리사무소잖아요? (아니 청소만이라면 12000원 왜 냅니까? 차라리 돈 안내고 자기가 청소하고 말지) 그런데 이곳 집주인은 문제 생기면 우리 돈으로 알아서 처리하고, 본인 책임이 아닌 것도 사람이 안온다며 처리도 안해줍니다.

 

1월에 들어올 때부터 방충망이 좀 크게(평균 10cm가량) 여러군데 찢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누가 밀었는지 눌린 자국도 있더라구요...(끝부분이 늘어난 상태) 부엌에도 구멍이 두 군데 뚫려있구요. 그래서 이거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자기들도 원래 바꿔줄 생각이었다고, 여름이 되기 전엔 바꿔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사람이 그 문제 가지고는 안와서 문제 더 생기면 온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3개월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두 어번 전화했지만, 그때마다 사람오면 고쳐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 곧 여름이니까, 오늘 전화해서 "5월 내로는 고쳐 주실거죠? 여름 오기 전에 고쳐준다고 하셨잖아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답이...'못고쳐주겠다'고 하더군요. 몇 주만에 입장이 완전 바뀌더군요. 그래놓곤 또다시 사람이 안온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약속이랑 다르지 않냐고 막 그러니까 계약서 상에 그런 말 없지 않았냐면서...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그건 당연히 이사가기전부터 고쳐놨어야 하는 사항이 아닙니까? 횡포도 이런 횡포가 어딨나 싶더군요.

 

그래놓고 계약할 때 에어컨 있었던 거, 그거 돈도 더 안받았는데...어쩌고저쩌고. 참나, 에어컨 있다고 돈 더 받았으면 여기 안왔죠. 굳이 자취하는데 호강하며 살 것도 아니고.(집에도 에어컨 없습니다. 전국최강폭염도시 대구인데도 말이죠.)자기가 설치한 것도 아니면서 무슨 돈을 받으려는 건지.(원래 건물 지은 게 아니라 산 거라 하더군요.)

 

어쨌든, 처음 말과는 다르지 않느냐고 제가 계속 따지니까 할 말이 없어진 건지 자기는 집 아니라고 바쁘다는 식으로 툭 끊어버리더군요. 통화 시작한지 3분 만에. (솔직히 말하면 이 대목이 제일 화가 났습니다.-_-)정말 어이가 없어서 바로 어머니께 전화했습니다. 그래서 수업 끝나고 다시 어머니께 전화하니 신청해 놨다고 했다더군요. 사람이 잘 안오려고 해서 그렇다면서 자기 사정 얘기 주절주절 했다더군요.

 

그럼 저한테 한 말은 뭔지? 진짜 자기가 보기엔 아직 애라고 무시하는 건지 뭔지...저한테는 딱 안된다고 못박아놓고 부모님 전화하니까 갑자기 태도 바꾸고...아래층에 동기가 사는데 그 애한테도 그랬다더군요. 보일러 안 고쳐줄 것처럼 얘기하다가 부모님이 말씀하니까 당장에 고쳐야 했던 것처럼 얘기하고 바로 싹 고쳐줬다고...

 

진짜 이런 건 횡포 아닙니까? 아직 벌레 안들어온다고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지금부터 한 두마리 생기기 시작한 거...여름돼서 10마리 스무마리로 불면 그때가서 달면 이미 늦은 거 아닙니까? 매번 테이프 붙이는 것도 한계가 있지...자기가 붙여주는 것도 아니면서.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내가 이런 스트레스받고 트러블 일으키고 하는 건지 정말 납득하기 어렵군요.

 

참고 살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진짜 똑부러지는 해결책도 없고...

(자기 보기에는 아직 애라고 안된다고만 하면 별 다르게 대처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글로써 말로써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나네요.

 

 

 

 

 

 

 

후...글이 너무 긴 것같아 읽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흥분해서 쓰다보니 마구 길어지고 말았네요.;;

다 읽는 분이나 계실까....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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