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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만났던 진아!

28년 전이었어.. 지금도 그녀, 그녀와의 하룻밤 어설픈 사랑을 생각하면 입에서 야릇한

미소가 번지면서 무척이나 보고 싶은 마음에 괴롭기까지(?) 해.. 많이 늙었겠지.. 꼭 한 번만 볼 수 있으면.. 이 글 읽고 꼭 답장 주길 바래..

대학 1학년 때 과 여행을 갔다 오는 기차안에서 우연히 그녀를 봤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 원피스위에 청저고리를 업었었지. 지금은 약간 촌스러울 수 있으나 그 때는 매우

스타일리쉬^^했지.. 그러나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과 용기는 없었어.. 순진했지..

우린 모두 입석이라(교수님만 좌석) 기차통로에 주로 있었어.. 근데 통로문 유리창을 통해 보니 그녀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거야..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해 호기심에 들어갔지.

이야기인즉슨 그녀는 철도청 직원이었고 무임승차권으로 수시로 부산 오빠집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 그 때 우연히 자기 옆에 약간 정신 이상한 아가씨가 아무 보호자도 없이 있어서 자리를 양보하고 그 아가씨가 어떻게 기차를 탔고 어떻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거야.. 오래돼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그녀가 착해 보였고 더욱 예쁘게 느껴졌어..

지금 기억으로는 그녀가 화장실가기 위해 통로로 나왔을 때 농담도 걸면서 은근히 눈도장을

찍을려고 했었어.. 그 때 내인상이 좋았다고 그녀가 나중에 고백했었던 거 같아..

부산역에 다 와서 그녀와 헤어질려니 너무 아쉬웠어 그래서 안면몰수하고 따라가면서 그녀에게 차 한잔하자고 졸랐지.. 몇 번 튕기다가 허락을 했어.. 남포동으로 갔지.. 근데 그녀가 차 대신 탁구 한 판 치자고 하더군.. 좀 당황했지.. 처음보는 아가씨와 탁구 치는 장면이 약간 우스꽝스럽게 느껴졌지만 나도 좀 친다고 자부했길래 좋다고 했지.. 내가 졌어 완패였지..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 처음 만난 예쁜 아가씨와 탁구 친다는 게 재미있는 경험이었기 때문이지..

우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어..

다들 연인들 만남이 제각기 사연이 있듯이 지겨울 것 같아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그녀의 집이 서울이었고 난 부산이라 너무 그리워서 상사병에 걸릴 정도였어.. 공부 물론 못할 정도였어.. 여자 만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더욱 애틋했어..전화로만 연락하니 더 목이 말랐어.. 심지어 당구장에서 시내전화하듯이 서울로 전화 했어. 완전 맛이 갔지^^

그래서 겨울방학만 오길 학수고대하며 기다렸고 드디어 그녀를 서울역 전 다방에서 만났어

가슴이 뛰고 너무너무 기뻤어.. 우린 이야길 나누다가 수원으로 갔어.. 눈이 많이 왔었지..

수원 삼류 극장에서 오돌오돌 떨며 2편 동시 상영을 보고 나서 헤어지려니 너무 아쉬웠어

지금 같으면 근사하지는 않지만 그럴듯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을거야.. 그리고 늑대의 본성을... 그러나 그 땐 너무 순진했어.. 그녀의 집이 남가좌동이었어.. 내 외삼촌집은 금호동인데 막무가내로 그녀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하고 따라갔어.. 사실 서울 지리도 전혀 몰랐어.. 그리고 금호동으로 어떻게 돌아오는지 전혀 몰랐지.. 그녀 집 근처에 도착했어..

그리고 집에 들어가라 난 여관에서 자고 가겠다고 하니 그녀 망설였어.. 자기 때문에 부산에서 찾아온 촌놈을 그냥 혼자 재우기엔 너무 혼란스러웠을 거야..

결국 같이 난생 처음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던거야..

난 뻘쭘해서 술을 사서 들어갔어 (내 기억으론 진로포도주 2병과 안주를 샀던 걸로 기억)

들어가자마자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둘은 포도주를 먹기 시작했어.. 빈속이라 그런지 술이 오르면서 그녀가 너무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동시에 용기가 막 나기 시작했어..

그래서 느닷없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어.. 지금 말하는 건 모두 첫 경험이야..

그녀도 받아주었고 우린 서로의 입술, 혀를 마구 탐닉했지.. 사실 그 것 밖에 할줄 몰랐어

그래도 남자의 본능이랄까 그녀의 옷벗기기를 시도했지.. 물론 그녀는 방어자세로 일관했고.. 그러나 남자의 힘으로 그녀의 속옷만 남기고 다 벗겼어.. 그 상태에서 키스와 애무를

한창했던 것 같아.. 얼마나 발광을 했는 지 옆에 주전자 물이 다 쏟아지고 엉망이 되었어

그리고 드디어 속옷 벗기기 시도에 들어 갔어.. 근데 그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던거야

더구나 그녀의 옷이 지금 생각하니 올인원 속옷 이었어.. 겨울에 입는 옷으로 팬티와 브래지어가 연결되어 있는 거 말이야.. 특히 그녀의 중심으론 아예 손이 안들어갈 정도로

타이트했었어..

손도 아프고 거시기도 아프고 미치겠더구먼 가만히 있어도 벗기기 어려운데 방어를 하니 더더욱 힘들었지..

그런데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의식을 놓고 기절 비스무리한 걸 한거야..

너무 놀랐지 어리숙한 난 당황하여 그녀의 뺨도 때리면서 흔들어 깨웠어.. 그 때 내 생각으론 술을 마신데다 내가 보채니 피로와 겹쳐 순간 의식을 잃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

나도 피곤한데다 어떻게 해보지 못하고 그녀의 알몸은 구경도 못한 채 그냥 옆에서 고꾸라져 잠이 들었어..

눈 뜨니 아침이었어.. 그녀 왈 헤어지면서 두 번다시 전화하질 말라더군..

난 이해가 안 됐어.. 그리고 그녀를 못 가진게 너무 너무 후회되었어.. 이 나이가 되도록..

물론 그 이 후에도 몇 번 만났지만 도저히 그런 기회가 생기질 않았어..

그 당시 두가지를 내가 몰랐어.. 너무 너무 바보스럽게도..

첫째, 그녀가 갑자기 실신한 이유를.. 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녀가 허락 한 것을 내가 눈치 못챘다는 것..

둘째, 올인원 속옷을 어떻게 벗기는 줄을 몰랐던거야.. 그이후도 계속 의문이 남았어..

어떻게 오줌을 누지? ... 그 건 군대 가서 알았어 후임병이 그러더군 여자의 중심부에 단추또는 지퍼로 열 수 있다고 하더군.. 하하하.. 정말 무식하지.. 내가 생각해도 답답해..

그 때 조용히 그녀를 가질 수 있었는 데...쩝..

그러나 그 때 그녀를 가졌으면 모든 정황상 내 인생이 아주 안좋게 흐를 수도 있었어..

왜냐고? 순정파 남자라서 그녀만 바라보고 아무 것도 특히 공부를 안했을거야.. 아닐 수도

있고..

지겨웠죠.. 나이든 놈이 옛 추억 함 더듬어 봤소.. 나는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었소

그녀 이름 “안진아(가명)” 정말 보고 싶소...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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