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팅팅 뿔었다....엎드려 잔 덕분에 눈썹에도 영광스러운 가르마를 얻었다.......
웃을때마다 생기는 눈 웃음의 잔재들은 더 이상 애써 만들려 해도 재섭는 미소로 돌아올뿐이다...
마이크 타이슨 엉아와 9 Round는 뛴 몰골이다.....찬물로 세수를 하면 붇기가 빠진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다....정수기에서 찬물을 떠다 세면대에 가득채웠다.......그리고 대굴통을 세면대에 쳐 박았다...
잠수를 maximum으로 6회 반복했다.......기대 반....설레임 반..........거울을 봤다...아~~씨파......
얼굴이 푸석푸석 해졌다는 말 뜻을 이제야 알것같다.........다행히 눈썹에 생긴 가르마는 없어졌다...
장미 볼에 입을 맞춰 장미를 조용히 깨웠다.....아훔.......침뱉고 싶다..-_-;;(퉷퉼퉵!!)
준비할께 뭐 그리 많은지 졀라 꼼지락.....꼼지락.......9시가 훨씬 지나서야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꽃구경도 좋지만 어디가서 시원한 선지해장국이나 먹었음 딱 좋겠다....
장미뇬 속두 안 쓰린갑똬......뭐 먹잔 얘길 안한다.....시큰둥..뾰로통 해 있다.....아침은 밥을 먹어야
하는데...양끼..코쟁이두 아니구...아침은 빵으로 먹어왔다는 뇬.......
씨파..이뇬하구 결혼하믄 술....담배....여자........보다 아침밥부터 끊게 될것이다.........
천방산 공원/??암튼 진해 시내다....군항제가 유명하긴 유명한가부다....여의도 못지 않은 인파다....
이리 치이구 저리 치이고....그렇게 사람들에게 떠 밀려 다니며 벚꽃구경과 사람 구경을 했다....
사람만 없다면...이곳은 무릉도원일 것이다........자연에 대한 심미안이나..관심따윈 없는 아주 메 마른
섞어빠진 늙은 나였지만..이성보다 감성쪽으로 다가오는 북 받쳐 오르는 뭔가는 분명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벚꽃에 동화되어 배고픔도 잊은채...속쓰림도 잊은채 유유자적 한 마리 나비가 되어
이곳 저곳을 껄떡거렸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후에야...진해에서 나왔다........맑은 공기를 마셔서 기분은 그 어느때보다 좋았다..
근처 식당에 가서 요기를 하고...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다......갈때의 설레임은 올때의 피곤으로
다가왔다........역시 집나가면 고생이다.......여자들은 그런걸 잘 모르나보다.......
운전을 하는데 자꾸만 잠이 온다........중앙선을 넘어 중앙분리대에 몇번인가 꽁그라 박을번한 위기도
넘겼다...휴게소에 들려 물좀 빼주고...냉커피로 보충을 해줬는데두.....너무너무 피곤하다......
장미에게 운전바톤을 넘기고..조수석에 앉아....카스테레오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어디서 이런 씨디만 구해왔는지...쪼금 꼬부라진 노래 들음 쫌더 있어보이나/??
차라리..뽕짝이 훨 더 잠도 안오고 신나구 좋을것 같은데..뭐라고 씨부리는지 당췌 알수 없는
그런 12/32 비트의 꽹가리 소리보다 찌져지는 그런 옃같은 음악을 듣고 있자니...졸리다.........
오랜 독수공방 끝에 한 여자와 동침을 윤허 받았으나....거기까지만 허락 받았던 나였기에...
그걸 참느라 독수공방 할때보다 허벅지를 더 많이 꼬집어야 했던 나였다...그래서 밤잠을 많이 설쳤다...
아훔....ㅡㅡ;;;10분도 지나지 않았을때 일거다.....갑자기 조용해지는가 싶더니....찌저지는듯한 파열음과
뒤통수에서 별이 번쩍인다.....사고라도 난 줄 알고......깜짝 놀라 눈을 떴을땐.....내 졸린 눈 보다
다섯배쯤 큰 눈으로 나를 야리고 있는 장미 눈을 확인했고......나는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걸 직감했다...
나 : 왜 그래??????
장미 : 지금 잠이오지/??????
나 : 어제 많이 못 잤잖아.........쫌 자면 어떠냐??(너두 저번에 잤잖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장미 : 잘꺼면 전화벨 소리 듣고 깨서 전화라도 받든지....
나 : (뭐지???이 분위기는????) 누구한테 전화 왔었어?????
장미 : 니가 다시 전화해......내 앞에서 그뇬 한번만 더 전화하면 죽여버린다구 그래.....
나 : (아훔....!!천하의 메너남인 내가...어찌 그런 상스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통화목록을 확인했다.
학교 다닐때....나에게 쪽지를 줬던 꼬마여자애다......나이도 나보다 4살이나 어린....)
야...그냥 아는 동생이야....바보야...
장미 : (지 승질 드러운거 지나가는 똥개도 알텐데...중앙 1차선에서 갓길까지 대각선으로 질러
갓길에 차를 정차시킨다...물론 깜빡이나 비상등 따윈 켜두지도 않은채로...)
야.....그냥 아는 동생인데 내가 전화받으니까 암말도 안하구 끊어????
나 : 잘 못 걸었는지 알구 끊었나부지...내 전환지 알구 했는데 여자가 받으니까..........
장미 : 그래서 내가 전화했어...그랬더니 "누구냐"고 물어봐/???그래서 상섭이 여자친구라구 하니까...
'오빠 여자친구 없다구 그랬는데...' 이 지랄 해?????
나 : 야...나 갸랑 안 친해....휴학하구 한 번밖에 안 만났어....연락두 안했었구....
장미 : 여자친구 생겼음 오해 안하게 사전에 니가 말해뒀어야 하는거 아니야???
나 : (쒸퐐...!!내가 뭘 어쩄다구??????잘 놀다가 왔음 됐지...왜 나한테 분풀이 하는데....??)
야.....나는 갸랑 연락 끊어진지 알았구.....신경도 안 썼어...그리구....내가 그애랑 썸씽 있었던
사이두 아니구...그냥 아는 오빠 동생 사인데..그게 그렇게 기분 나쁘디/?????
장미 : 빨리 전화해서 한번만 더 전화하면 죽여버리겠다구 내 앞에서 말해....!!
나 : 싫어...안해......그 애는 얼마나 황당하겠냐...??????? 다짜고짜 전화해서..'한번만 더 전화하면
죽여버릴꺼야" 라고 말하면......그런 말 할 사이도 아니라구.........ㅇㅋ?????
장미 : 어짜피 다시 안 만날꺼니까..그렇게 말하구 끝내.......너두 찔리는게 있으니까 그러는거 아니야..?
찔리는거 없으면 그렇게 말해.......
나 : (이뇬 똥고집 또 나왔다.....고집도 말이 되는 고집을 부려야 귓등으로라도 들어주지...)
나 안해....나 못해.......언제 어떻게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고 이제까지
쌓아왔던 내 이미지 다 깍아 버리냐??? 나중에 내가 전화해서 나 여자친구 생겼다구 얘기할께..
그리구 앞으로 전화같은거 안할께...그럼 되잖아...
근데...니가 시킨 말은 죽어도 못하겠구....지금은 갸한테 전화도 안할꺼야...
내가 알아서 다 할껀데 왜 니가 상관이야???니가 스토커야/?미저리야????
장미 : 야.......전화기 갖구와....내가 전화할테니까....
나 : 정말 왜 이래???그렇게 날 못 믿어?????? 꼭 그렇게까지 해야 기분이 풀리겠어...???
장미 : 어떻게 해도 기분 안 풀릴꺼구......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 나 다시 만날 생각하지마......
나 : 너 참 어의가 없다...말이 되는 트집을 잡아라.......넌 내가 좋아서 그러는게 아니야..바보야..
넌 나한테 집착하는거야....왜 날 그렇게 못 믿어워해????
장미 : 집착이라해도 좋고..스토커라해도 좋으니까..전화해.........
나 : 안해......
장미 : (대성통곡을 하고 있다....) 넌....내 기분보다......그 년 기분이 더 중요하지?????????
나 : ( 아..씨파.....내가 전생에 무슨 큰 죄를 지었길래..이런 업보를 내려주시는지......)
장먀.....그런거 아니라구.......나는 장미가 젤루 좋아....진심이야........그 여자애가 앞에 있어두..
널 좋아한다구 자신있게 말 할수 있어..그런데 왜 그러는데?????
장미 : 그럼 전화해!!!
나 : 아...진짜...........그만해라.....그 만큼 했음 됐다........나 피곤해..빨리 집에나 가자...
이게 뭐야..??? 싸울 일도 아닌데...왜 울어...??? 뭐가 그렇게 슬퍼??????
장미야 나 너한테 프로포즈하면서 내 자신이랑 약속한거 있다...........
무슨일이 있어두....나 때문에...나로 인해...장미 눈에서 눈물나게 하지 않겠다고....(멘트였다..-_-;)
근데 이게 뭐야?? 우리 약속한지 몇일이나 지났다고...왜 날 약속이나 어기는 나쁜놈으로 만드는데?
장미 : 전화해....빨리...
나 : (진짜 사람 돌아버리겠다....그리고 아까 그 파열음과 번쩍거리는 별들...내가 무슨 대죄를 지었길래
쳐 맞기까지 해야하는지???? 기분 풀어주려고 한다고 했는데.....) 야..너 내려.....
니가 옆에 타든지 말든지..여기서 차를 잡아타고 오든지 니 맘대로 하구..나 갈꺼야.....
이뇬...겁줄라구 한 말인데...아무말 안하구 차에서 내린다......장미뇬 버리구 혼자서 가겠다고 기세등등
하게 얘긴 했지만.....천하의 상놈두 아닌 내가 어찌 그리 하겠는가..!! 장미뇬 차들이 오는 반대 방향으로
울면서 걸어가고 있다.....비상등을 켜고 잽싸게 내려 장미한테 뛰어갔다.....남들이 보면 인심매매라
생각할정도로......팔목을 비틀어 잡고....뒷 자석에 쳐 박았다..........뭐가 그리 슬픈지....
끝도 없이 울어재낀다......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고 하지만..........정말...어떻게 손 쓸 방법도
없다....조금씩 흐느껴 우는거라면....조용히 안아주고 등이라도 토닥거려 주겠는데.......
언젠가 영안실에서 본듯한 상당한 아줌마들이 엎드려 목놓아 울고 있는 모습이다......
첨엔 내가 잘 못했구나 생각했었는데....점점 짜증이 밀려온다.........모르는 여자한테 전화온게..
자고 있는 사람 뒤통수 때릴만큼 잘 못한건가????? 내가 그렇게 사과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까지 해야 기분이 풀리는걸까/?????? 당췌 알수가 없는 뇬이다.............
2시간쯤 그렇게 쌩난리를 떨다 지풀에 지가 지쳤는지.....울음을 그치는가 싶더니..쌔근쌔근 고른 숨소릴
내며 잠이 들어있다.............서울로 올라왔다....장미 집앞에서 장미를 깨웠다......
나 : 장미야....기분 나빴다면 미안해.......그럴려고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어....
나를 쪼금만 더 이해해줬음 좋겠어..........
장미 : .......................................................................................잘가..
그렇게 인사를 하고 헤어지긴 했는데........마지막 잘가라는 말이 왠지 마음에 걸린다.......
웃으면서 안아주고 헤어졌어야 하는거였는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