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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외계인에게

마음의 평화 |2003.05.12 09:22
조회 610 |추천 0

최양훈!

이 바보 외계인!!

사랑한단 말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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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외계인에게......



지구에는 사람이라는 생물이 살아요.
사람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뉘지요.
남자와, 여자랍니다.
이 두 생물은 '사랑'이라는 것을 해요.
사랑이 뭐냐구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 사람의 얼굴과 체온과 체취와 행동과 말과
어제 함께 한 일들과 오늘 함께 할 일들과 내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떠오르는
아주 복잡한 사고, 감정체계랍니다.
이 두 생물은 '사랑'도 하지만
'이별'도 해요.
이별은 안다구요?
외계인 군은 사랑보다 이별을 먼저 알았군요...?
나쁜 거냐구요?
글쎄요......
이 두 생물은
사랑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알고 있어요
사랑하고 있는 동안에도
과거의 이별 속에서 살고,
이별하고 있는 동안에도
과거의 사랑 속에서 살죠.
이별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랑하고,
언제 다시 사랑할 지 모르면서도 이별을 하죠.
그게,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는 생물이랍니다.

이별이 싫다구요?
그래서 사랑도 하지 않을거라구요?
저런, 외계인 군.
당신은 사랑을 모르잖아요.
사랑보다 이별을 먼저 알아 버린 당신은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지만
지구인이 되고 싶다면
사랑도 알아야 하지 않아요?

외계인 군,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딱 하나에요.
사랑 앞에 겁먹지 않고
이별 앞에 무릎 꿇지 않는
'용기'

당신이 너무 안쓰러워서
너무 한심해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네요.
지구인 여자인 내가 먼저
당신을 사랑해 줄게요.
그러면 조금쯤,
용기가 생길 지도 모르잖아요?

외계인 군!
당신을 사랑해요.
이제 '그들'이 와도
가버리지 말아요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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