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이제 250일 가까이 지내고 있는 사이고.
여자친구는 직장 2년차 27살. 저는 대학생 3학년 25살 입니다.
직장인과 학생과의 연애에서 생기는 갈등이 이번에 결국 쌓였던게 터졌어요.
하지만 저로썬 이해를 못할 여자친구의 행동에 너무 당황 스러웠습니다.
저번주 주말 데이트를 하면서 평소처럼 사이가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그날 막바지에 이르러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여차친구와 함께 쇼핑몰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신촌에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고 밀리오레에서 옷 구경들을 하고 그러고
다니던 차에... 모 개그맨의 팬사인회를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개그맨이 키가 작은 데 여자친구가 자기랑 키 차이가 별로 안난다고 하더니
갑자기 표정이 시큰둥 해지더니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계속 말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물으니
저한테 절망 대놓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 밀리오레 옷들 보고 이쁘다고 하질 않나,, 백화점 옷 가격들보고 놀라질 않나...
아까 개그맨이랑 키도 별 차이도 않나고 ... 아 ~ 정말 구려..."
인상을 팍 쓰면서 정말 감정적으로 짜증을 내는 겁니다.
아 ~ 정말 남자로써 그 자리에 서 있는 전 정말 무너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요즘 회사 스트레쓰에 많이 시달리고 있고 짜증을 잘 내는 요즘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가 항상 이해해주고 그러는데
이건 정말 참지 못할 말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아낌없이 주는 스타일이기에 화를 억누르며
자기남자한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고 말을 건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오히려 더 냉랭한 말들이었습니다.
전 분명 잘못한건 없었지만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결국 했습니다.
( 아 정말 자존심 다 버린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끼고 부모님얼굴마저도 떠올랐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약한자라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이래야 여자친구는 풀려서 오늘 서로 다시 아무렇지 않은듯 데이트를 햇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날 일을 풀었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그 일로 인해 저는 머리속에 무언가 경계가 생겼습니다. 뭔가 믿음이란게 잃은 느낌이랄까요.
여자친구를 대하는 저의 머리속은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여자친구는 대체 저를 정말 사랑하는 걸까요???
사랑한다면 그런 말들을 쉽게 할 수 있는 건가요????
여자친구가 성격이 좀 직설적이고 말을 쉽게 하는 스타일인건 알지만 그래도 적어도
조금의 배려란게 있어야 하는데... 왜 그걸 모르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제껏 저를 많이 사랑하는 여자친구라 생각해왔는데
이번일로 사랑에 의심이란 감정이 생겨버렸습니다.
남자의 외적 요소들 .. 당연히 여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거 압니다.
하지만... 현재로썬 제 처지가 어쩔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도와주십시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