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인터뷰는 5월 3일자 월드사커매거진에 수록된 것입니다.
블로그등에 가져가셔도 무방합니다.ㅎ출처만 남겨주신다면야.ㅎ
즐감~>
아 오타제보 해주시면 감사감사.
ROMARIO
프로필
본명 : 호마리우 데 소우자 파리아
생년월일 : 1966년 1월 2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출생
신장/체중 : 168 / 70
포지션 : FW(센터포워드)
대표데뷔 : 1987년 5월 23일 아일랜드전.
대표통산 : 70경기 55골
획득타이틀(너무 많아서 연도는 빼겠습니다)
네덜란드리그3회, 네덜란드컵 2회 연속,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3회 연속
스페인 라 리가 1회, 스페인 라 리가 득점왕 1회 브라질전국선수권 1회
브라질전국선수권득점왕 3회, 세계클럽선수권 1회
남미 올해의 선수상 1회, 월드컵 1회, 코파 아메리카 2회
피파 올해의 선수상 1회
커리어
1985~87 바스코 다가마 50시합 18골
88~93 PSV(네덜란드) 109시합 98골
93~95 바르셀로나(스페인) 46시합 34골
95 플라멩고 16시합 8골
96~97 발렌시아(스페인) 5시합 4골
96~97 플라멩고 7시합 3골
97~98 발렌시아(스페인) 6시합 1골
98~99 플라멩고 39시합 26골
00~01 바스코 다 가마 45시합 41골
02 플루미넨세 26시합 16골
02-03 알 사드(카타르) 3시합 0골
03~04 플루미넨세 34시합 8골
05 바스코 다 가마 31시합 22골
06 마이애미(미국) 23시합 18골
06~07 아들레이드(호주) 4시합 1골
07~ 바스코 다 가마
999골의 내역
바스코 다가마 323골
플라멩고 204골
PSV 165골
유스시절 77골
브라질 대표 56골
바르셀로나 53골
플루미넨세 48골
마이애미 22골
기타 21골
브라질 올림픽 대표 15골
발렌시아 14골
아들레이드 1골
알 사드 0골
총 999골 / 1251시합
골이 나를 성장시킨다!!
희대의 스트라이커는 통산 999골을 기록해, 대위업달성에 단 한골만을 남겨두었다.
커리어를 시작한 바스코 시대부터 월드컵을 제패한 94년의 골까지.
기억에 남을 명장면을 회상하면서, 1000골의 기억을 그가 직접 말해준다.
당신이 쏘아올린 999골을 회상하면서, 오늘은 천천히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
길고 긴 커리어중에서 가장 추억에 남는 골은 무엇인가.
호마리우/ 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골은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다.
네덜란드전에서 넣은 하프발리슛이었다. 그 것은 정말 최고였다.
다른 골도 있는가.
호마리우/막상 생각나는 것은..음… 97년 코파 아메리카 멕시코전에서 넣은
발리슈팅일까. 그 골은 보기 보다 꽤 어려웠었다.
그럼..브라질대표시절에 자신이 넣은 베스트3골을 꼽는다면?
호마리우/앞서말한 2골은 당연히 포함된다. 또 94년 월드컵에서, 결승에서 넣은 골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 때 그 시합은 Scoreless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호마리우/물론 120분동안은노골이었다. 연장전에서도 무득점이어서, PK승부까지 간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거기서 찬 PK를 말하려는 것이다. 그 슛은,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었다. 처음엔 (난) PK킥커가 아니었지만, 그 승부가 비긴 순간,
‘이건 꼭 내가 차야겠다’고 직감적으로 생각했다.
PK를 성공했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고 있나
호마리우/아 물론이다. 볼이골네트를 흔드는 것을 본 순간, 희열로 내 심장은 폭발했다.
단지, 94년 결승을 회상할 땐 항상 그때의 그 최고의 골과 함께, 연장전에서의 최악의 실수도 함께 떠올리고 만다. 나는 이 시합에서내 축구인생 최대의 실수를 범해버리고 말았다.
연장전에서 키퍼와 1 : 1 상황을 만들어냈고, 골대의각을 재고 있던 순간,
말디니와 바레시가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고, 그만 집중이 흐트러졌다. 그 탓으로,
골대 밖으로 차버리고 말았지. 그 것은 정말…나의실수였다.
클럽시합에서 넣은 베스트3골도 알려달라.
호마리우/플라멩고시대에 코린티안스전에서 넣은 한 골은 그야말로 통쾌그 자체였다.
에라스티코(포르투갈어로 고무줄이라는 의미)처럼 상대를 제쳐내고 골을 기록했었다.
에라스티코라는 의미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설명을 잠깐 덧붙이자면나를 마크하는 선수를 앞에 두고, 볼을 길게 차둔 후 마지막 순간에 발 끝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기술이다.
또, 보타포고에서 넣은 골도 최고였다. 높이 점프하면서 뛰어나온 골키퍼가 볼을 잡는데 실패한 것이었다. 거기에나는 미끄러져 들어가, 머리로 골을 기록했다. 그 골을 다시볼 때마다 웃음을 멈출 수 가 없다. 우연하게 볼이 내 쪽으로 와서,절묘한 헤딩슛이 된 것뿐이거든.ㅎ
마지막 골은 바스코 다 가마의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천번째 골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넣지 못 했다. 나의 축구인생중의 베스트3골엔 1000골의 기억이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어떤 골이든, 나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일 테니까.
FIFA는 당신의 1000골을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듯한데…
호마리우/나의 기록에 대해서FIFA가 어떻게 지껄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내 자신이 정직하게 골을 세어왔다. 나의, 나만의 골을 말이다. 두 명의 인물이
신문스크랩, 비디오, 공식기록등의 증거를 토대로, 골의 목록을 작성했다.
속임수 따윈 없다. 나는 골기록을 날조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골을 계속 넣어왔다.
언젠가 ‘펠레이후의 넘버원 스트라이커는 바로 나다’라고 말했었다.
지금도 펠레는 초월할 수 없는 존재인가.
호마리우/내가 신보다 높은 존재라니..그런말은 제 아무리 이런 나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펠레 이후의 넘버원 스트라이커라고 말한 것은 맞지만, ‘신’은 넘을 수 없지 않은가.
나에게 있어 골이라는 것은 축구의 진수 그자체
골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정말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가장 기억 남는 해트트릭은 무엇인가.
호마리우/너무 많아서 그 중 하나를 고르기가 조금 곤란하지만,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은, 최근 막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보아비스타와의 시합(리우데자네이루州 선수권)에서 6 – 1 로 이길 때 기록한 것이다. 1000골 달성에 있어 큰 힘이 되었다고생각한다. 무엇보다도 41살이 되어서도 이 세계에서 충분히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아직 슛에 있어서라면 나는 만능에 가깝다. 어떤 골이든 넣을 자신이 있다.
그 해트트릭은 어떤 골들이었나
호마리우/ 1번째 골은 레안드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받아 넣었다.
그 슛은 크로스가 배달되기 직전에, 마크를 제치고 노마크가 된 그순간에 넣은 것이었다. 타이밍이 정말 딱 맞아, 굉장히 강렬했던한 방이었다. 2번째 골은 파워풀한 슛을 골키퍼 왼쪽으로 꽂아 넣었다.사실은 PK였지만 말이다(웃음) 그리고 3번째 골은 키퍼가 놓친 것을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된 볼을주워먹었다. 꽤 먼 거리였기 때문에 보기보다 꽤 힘든 골이었다.
골을 넣을 수 있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파트너에 대해 이야기해줄수 있나.
기나 긴 선수생활 중 최고의 조역은 누구였나.
호마리우/나에게 있어, 최고의파트너는 94년 월드컵을 치를 때, 함께 2톱을 맡았던 베베토다.(편집자주:88년 서울 올림픽, 89년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도 콤비를 이뤘다)우리들은 눈을 감고 있어도 서로가 어디로 뛰어들어갈지 알 정도였고, 그라운드에서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조차 서로 이해하고 있었다. 많은 수비수들에게 둘러 쌓여 있을 때에도, 베베트의 모습은 언제나 나의 시야에 들어와있었다.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나를 보고 있었고 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와 콤비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 중, 왜 베베토인가.
호마리우/앞서 말했지만, 아무것도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수비수와 수비수 사이를 관통하는 절묘한 라스트패스를 기가 막히게 찔러줬다. 상대골키퍼에게잡힐 듯하지만, 잡히지 않는 그런 패스를 말이다. 나는 그런패스를 좋아한다. 만약 내가 패스를 찔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드리블로전부 제치고 패스를 주지만 말이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이 가장 고전했던 수비수는 누구인가.
호마리우/바레시는 나의 25년동안의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였다. 스피드가 있었고, 수비를통솔하는 능력 또한 일품이었다. 또 그라운드 위에선 언제나 신사적이었다. 나도 94년 월드컵의 결승에선 고전했으니까 말이다. 벌써 13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우리들은 언제까지 당신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것인가.
아직은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바스코 다 가마와 함께
브라질전국선수권과 코파 드 브라질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리고나서 새로운 득점왕의 타이틀도 노릴 생각이다.
(선수로서의) 장수 비결은있나.
호마리우/매일, 비타민과미네랄을 포함한 소금을 섭취하고, 특별한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보통의트레이닝을 나는 정말 싫어했고, 그 때문에 옛날부터 그런 연습들을 꺼려왔다. 그렇다고 해서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통상의 연습에비치사커, 근육강화트레이닝, 자전거, 수영을 더해서 하고 있다. 나는 단 한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도 없고, 알코올을 마신 적도 없다. 단지,코카콜라와 커피만큼은 나 자신과 타협하고 있다.
독자적인 트레이닝방법과 몸 관리 방법도 그렇겠지만, 당신만의 강한개성이 원인이 되어, 감독들과 자주 충돌하지 않는가.
호마리우/확실히 그렇긴 하다. 젊었을때는, 살짝 미쳤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이전보다는 훨씬 현명해졌다. 사리분별이 되었다고나할까
지금까지 사이가 좋았던 감독과, 인상에 남은 지휘관은 있나.
호마리우/요한 크루이프와 죠엘 산타나는 지금도 나의 마음속에 남아있다. 그 둘은 위대한 인물임과 동시에, 위대한 감독이었다. 특히 크루이프는 선수로서의 경험도 풍부했기에, 나의 정신상태와 사고를이해하려고 해주었다. 물론, 격하게 토론을 나눈 적도 있었지만, 그 배경엔 언제나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
현역을 은퇴한 뒤엔, 무엇을 할 생각인가. 무언가 생각해둔 것은 있나.
선수를 그만둔다면 저널리스트를 할 것 같다. 난 지금 어떤 방송국의계약서에 사인하려고 하고 있다. 만약 이 교섭이 성공한다면 장래에 난 인터뷰들로 구성된 방송을 가질수 있을 것 같다. 축구에 대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른테마를 취급하는 일도 있다. 신체장애자, 특히 다운증후군의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나에겐, 다운증후군을가지고 태어난 딸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떤 경우의어린이라도, 보다 좋은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화제를 좀 돌려보자. 현재, 세계에서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중 가장 재능이 있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호마리우/ 밀란에서 뛰고 있는 카카다. 언제든 경기의 리듬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지금 시점으로 말하자면, 카카는 호나우딩요(바르셀로나)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있어 골은 무엇인가.
호마리우/ 골은 축구의 진수 그 자체이다.
폭발하는 기쁨 그 자체 인 것이다. 그리고 41살이 되어서도, 나를 전진하게 만드는
촉매제이다. 나는 순수한 기쁨을 위해 뛰고 있다.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말이다. 나의 성격으로 봐라.
즐길 수 없는 일에 열정을 쏟아 부을 리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