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이 걔와 사귄지 500일 되는 날입니다.
헤어진지 일주일1주일이 다되어갑니다..
미팅으로 만났었죠..
약 3개월 넘게 저한테 매달렸었어요.
외모도 성격도 제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3개월 넘게 연락하다 보니 넘어갔어요..
그애는 여자도 적지않게 사귀어봤어요..
사귄지 열흘이 넘도록 제 손도 못잡고 눈도 못쳐다봤어요..
둘만 있을때는 자기 손 만지막 만지막 거리다가 힘들게 잡고
사람들이랑 있을때는 또 제 바로옆에도 못왔어요..
누구말로는 그거 다 수작이야~ 그러는데,
만날때마다 정말 어색해했어요..
사귄지 한달정도만에 첫키스를 하구요..
그애는 소위 꼴통학교를 나왔는데 그것도 고등학교 중퇴를 했어요..
그리고 처음만났을 때 그애는 이등병이였구요...(상근)
저도 잘난것은 아니지만,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왔고 대학생이고 외모도 괜찮은편입니다.(죄송)
저도 그렇지만 제친구들중에 담배피는 애가 없어요..
잘 놀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까지지는 않았죠"
그래서 그애는 절 만나고 나서 이런 애들도 있구나..하면서 신기했데요..
그래서 만날때마다 조심스럽게 자기가 순화되는거같데요...
거의 100일이 다되었을때, 저는 그애와 처음으로 잠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이라 아파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다며 무척 소중하게 대해줬어요..
안아주고 계속 뽀뽀해주고 손잡아주고...
500일가까이 사귀면서 그애는 저에게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반대로 저는 툭하면 화를 냈죠..
툭하면 헤어지자는 말 나오고, 잠수타고...
그러다가 올해 3월 2일날 제가 헤어지자고했어요..
허리디스크에 걸려서 아프다보니까 자꾸 서운한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던 날 그애는 제손을 잡더니 울더라구요..
자기가 잘해준게 없어서 차마 잡지도 못하겠데요..
미안하다며....
약 일주일 후 제가 다시 사귀자고 했어요..
그렇게 며칠간 사귀다가 오랜만에 그애 싸이를 들어갔죠
그애도 저도 싸이는 거의 안했거든요..
일촌명에 어떤여자가 "넌 내꾸얏 ㅋ"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그여자 싸이를 가봤어요..
둘이 침대에서 찍은 사진이 메인으로 되있더라구요,,,
순간 손이 떨리고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어요.
그애는 저와 헤어진 후 바로 다른 여자와 사귀었고,
저와 다시 사귀기로 했는데도 그여자와 헤어지지 않고 있었어요..
전화해서 온갖 욕을 하고 헤어졌죠..
그렇게 헤어진 다음날 그애는 서울로 올라갔습니다.(그여자는 서울여자)
또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작년에 휴학하고 올해 복학해서 다들 4학년이라 저혼자 학교 생활했거든요..
늘 혼자라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고, 보고싶어미치겠는거에요..
그애가 보고싶어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제가 다시 사귀자고 해서 다시 사귀게 됐어요..
만약 얘가 다시 배신한다해도, 마음이 너무 아픈것보다 그애옆에 있고싶었어요..
그애가 다시는 후회하지 않게 하겠다며 예전처럼 지냈어요..
그애는 만나기만 하면 제 손 놓을줄 몰랐고,
제 얼굴이 닳을정도로 뽀뽀하느라 바빴고,
늘 제 눈을 보며 사랑한다고 안아줬어요..
그리고 그여자는 뭐냐며 물어봤더니
또라이래요..정말 홧김에 사귀었는데, 그렇게 질리는 여자 처음봤데요..
몸에 담배빵이 몇개인지도 모르고 4차원적이래요..
그런데 그여자가 자꾸 매달려서 자기가 우유부단해서 그랬데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저라면서 그랬죠..
하지만,
그애는 그여자와 헤어지지 않았어요..
그애가 싸이를 중간에 탈퇴했었는데,
저몰래 다시 가입하구 그여자랑 연락하구있었더라구요..
"왜그랬어....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인가부네..."
저번처럼 화도 나지않고 몸에서 뭔가 빠져나가는것처럼 멍...했었죠.,..
그애는 저한테 와서 미안하다며 당장 헤어지겠다며 그여자에게 연락했어요..
그여자도 놀라더라구요.. 전혀 몰랐데요..
제가 막 울었어요..
나 지금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그애가 눈물을 훔치더라구요..
저는 그애를 믿을 자신이 없었어요..
그애는 저에게 기다린다고 했지만, 저는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애와 다시 사귀는 동안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다음날 제가 술에 취해 전화를 했어요..
어디냐며 바로 달려오더라구요..
정말 슬프고 가슴이 아팠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그애가 제 눈에 번진 마스카라 닦아주고..
제 손을 계속 잡더라구요..그리고 또 눈물을 훔쳤어요..
사랑한데요..미안하데요..자꾸 상처줘서 미안하데요..
제가 뿌리쳤어요..
속마음은 그게 아니면서..
"너 나한테 왜그래? 차라리 그여자 사랑한다고 하고 그여자한테 가서 행복하게 살아"
그애는 아니래요..
나와 다툰뒤 폭식을 해서 체했는데, 제생각밖에 안났데요..
그리고 저를 택시에 태우는데,
제가 아무리 거절해도 돈을 주는거에요.. 천원짜리 두장...
걔가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직장도 없고 돈도 없었거든요..
아마 그게 전재산이었을꺼에요..
그렇게 돈을 택시에 던져주고 자기는 걸어갔어요...
다른 사람들은 그새끼 끝까지 멋있는척한다고 뭐라고 하지만,
전 믿어요..
그애가 정말 나쁜놈이라면 제눈을 보며 울수는 없자나요..
걔는 자존심도 엄청 강한애에요..
제앞에서 울었던건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 떄 그때에요...
이글을 보시는분들, 얘가 툭하면 우는 애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아니에요..
그렇게 저번주 화요일날 제가 술에 취해서 그애를 본 그때..그때가 마지막이에요..
다음날, 그여자한테 문자가왔더라구요..
내일 그애와 서울간다고.. 다시 사귀기로 했다고...
서울에 사는 그여자가 그애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새벽에 여기까지 온거에요..(여기는 전라북도)
그여자도 알아요..
그애가 절 사랑한다는거...
그런데, 그여자가 하는말이, 자기는 얘를 너무 좋아해서 옆에만 있어도 좋데요...
그렇게 그여자와 그애는 서울로 갔어요..
서울가기 전날 제가 그애한테 가려구 하던중에 그여자에게 연락이 온거였어요..
전화해서 정말 서울갈꺼냐고, 아무리 울고 사랑한다 해도 그애는 미안하단말뿐이였어요...
"그여자 사랑하니?"
"아니, 이제 사랑하려고"
"나 사랑하니?"
"......응....."
너무 미안해서, 너무 힘들어하는 내가 미안해서 잡을수가 없데요..
그렇게 그애는 서울로 갔어요.....
핸드폰은 계속 꺼져있었는데,
나중에 연락이 왔어요..
문자로 "사랑해..보고싶어미치겠다..미안해...행복해..."
...........
그애는 제 첫사랑이에요..
제가 휴학하고 나서 일년동안 제일 힘들었는데,
제옆에 있었던 사람이에요..
집안형편도 안좋고 상근이었던 그애는 돈이 없어 만나자고 하면 핑계를 댔었죠..
그러다가 언젠가 새벽에 전화가 왔었죠..
술에 취해서 하는말이.."내 잘난 자존심때문에 널 보고싶어도 돈이없어서 못만난다...내가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너랑 헤어지려고도 했어..그런데........너없이는 못살겠다...."
이랬던 애에요...
그렇게 사랑한다며, 무뚝뚝하던 아이가 저랑 만나면서 점점 애교쟁이가 되었었죠..
저도 무척 무뚝뚝했어요..
저도 그애를 만나면서 애교라는것도 가끔 하구...
언제나 제옆에서 떨어질줄 모르던애였는데......
그렇게, 기다린다던 애가 다른 여자에게 갔습니다..
이렇게밖에 할수없는 나를 용서하라며 떠났습니다....
이제는 연락도 오지 않습니다...
제가 술에 취해 치사한 짓을 했거든요..
그여자에게 그동안 어떤일이 있었는지, 그애가 그여자대해서 어떤 욕을 했었는지..
다말하고 말았거든요...
저도 제가 그렇게 지저분하고 치사하게 할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그여자는 그애와 지금 사귀고 있습니다...
그여자 싸이에 갔더니 행복해하더군요...
그애는 핸드폰이 부셔져서 연락할 길도 없습니다...
이제 정말 끝인거죠........
숨을 못쉬겠습니다...
일주일동안 거의 물하고 술만 먹었습니다...
위장염이 있었는데 술만 먹었더니 위가 놀랬는지 매운것만 봐도 아파합니다...
그래도 그애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자던 제가 하루에 3시간밖에 못자고...
혼자있으면 너무 무섭습니다.. 미칠것같습니다...
알아요..
다들 그러죠..
이별해서 죽지않고,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
저도 알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아픔도 그리움도 낫겠죠..
하지만, 지금........너무 너무 아픕니다..
심장이 조여들고 그애생각만 하면 가슴이 뜁니다...
아직두 너무 사랑합니다...
정말....사랑합니다....
학교도 못가고있습니다..
일어날 힘도, 화장할 힘도, 저혼자서 수업받을 자신도 없습니다.....
누가 저좀 때렸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차리라고...
친구들이 절 욕합니다..미친년이라고...
그새끼 개xx라고...
전 그애가 밉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보고싶을 뿐입니다...
너무 보고싶은데, 얼굴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여자에게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