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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일본 쇼핑여행을 하며 느낀 점

오랜여행 |2007.05.09 14:56
조회 548 |추천 0

제가 처음 일본을 간것은 1987년 가을 첫 해외출장겸 해외여행으로 1주일간 도쿄, 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하마마츠 등지 였습니다.
당시는 해외여행이 쉽지도 않았고 일본물가가 한국의 물가에 비해 거의 5-6배 수준이어서
제대로된 일본식당에서의 식사나 쇼핑은 꽤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로부터 10년간은 거의 매달 출장으로 주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 마츠야마, 후쿠오카등지를 돌아다녔습니다.
5년전부터 다시 2-3개월에 한 번씩 이제는 삿포로까지 포함하여 일본출장겸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은 개인적인 취향의 각종 노선의 기차여행도 겸해서)
작년에는 늦은나이에 일본어 공부 한다고 3개월간 오사카에 머물며 MERIC 일본어학교에 다니기도 했고요.
그 덕분에 난바를 중심으로한 지역은 우리동네 같은 느낌입니다.

20년간 일본을 다니면서 가장 놀랍게 느끼는 건 거의 변하지 않는 일본의 물가였습니다.
어떤경우는 오히려 떨어진 것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물가는 작게는 5배에서 10배까지 올랐는데 말입니다.
이젠 오히려 우리의 물가가 더 비싸진 것 여러분도 느끼실 겁니다.(교통비와 몇가지를 제외하면).
또한 기본적으로도 잘 되어 있는 철도중심의 대중교통망을 더욱더 개선 확충해 나가고 있는게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워낙 제가 기차여행을 좋아해서..)

이 카페의 글들을 읽다보니 아직도 일본의 고물가에 대해 선입견들을 많이 가져서 그런가 여행경비 절약을 위해
때로는 여행목적의 본질이 흐려지는 듯한 경우를 보는듯 해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해외여행의 목적은 남에게 자랑하기 위함이나 명소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오는것이 아니라
각종 문화와 독특한 먹거리, 교통수단등을 체험하고 즐기기 위함이 아닐까요.
사전에 충분한 준비(경비도)를 해서 한번에 모든 곳을 주마간산식으로 보려 하기보다는 한두곳이라도
제대로 보고, 제대로 먹으며 다니는 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되고요(너무 당연한 얘긴가?)

특히 일본은 전철,지하철 위주의 교통시스템이라 이동시간의 정확성은 있으나, 역으로 가기위해 걷는 거리와
계단 오르내림이 많아 사전에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음식문화는 동서양식을 막론하고 매우 발달 되어 있어 한국에서 보다 훨씬 저렴하고 대도시나 지방 소도시에서도
가격이나 서비스, 맛에서 별 차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좋은 점입니다.
난바에도 20년째 160엔하는 가께우동(큼직한 새우튀킴우동은 100엔추가)집도 서너군데나 있고
490엔짜리 스파게티, 800엔짜리 큼직한 생선초밥세트를 먹을수 있는 스시집등 싸고 좋은 곳이 너무도 많습니다
자주 다니며 찬찬히 거리를 걷다보면 조금씩 노하우가 쌓이게 될 겁니다.
괜스레 알맹이없이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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