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언제쯤이면 잊혀질까요??

후.. |2007.05.14 07:27
조회 2,585 |추천 0

이 곳에 글을 읽다가..

 

저도 너무 답답하기에...글을 올려 봅니다..엄청 긴들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아이와 저는 1년전 대학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 cc였죠..

 

저는 25에...그 아이는 23에..대학에 입학했어요..개강파티때 알게 되었죠..

 

저는 학교가 무지 멀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집에 가는 방향이 같더군요..제가 더 멀었지만..

 

처음엔 별다른 생각 없었는데..학교 같이가고..집에 같이 가고 하면서 점점 그 아이의 매력에 끌리더군요.

 

저의 3달 정도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작년 5월에 말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죠...

 

정말 행복했어요..100일 정도 까지는..

 

그 아이..집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달랑 차비만 들고 다니는 정도?

 

저도 그다지 사정이 좋지는 않았지만...주말에 알바를 해서 10만원 정도 벌었습니다.

 

1주일에 10만원으로..교통비..내 생활비..데이트비 모두 부담을 하려니 돈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공원에서 데이트 하고 이러기만 해도 좋았죠...아니 서로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인가...제가 수중에 돈이 다 떨어져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벤치나 공원가서 이야기 하면서 놀자고...

 

그런데 이런 말을 하더군요...[공원이나 벤치에서 노는 것도 하루이틀 이지...]라는...

 

씁쓸했습니다...돈 때문에 하고 싶어하는거 제대로 해주지 못했거든요..

 

하지만...제 사정을 이해해 주겠거니~했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많이 씁쓸했습니다...

 

씁쓸했지만 너무 좋아했기에..별 다른 감정 두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 일이 있고 몇일 뒤..한 한달 정도 뒤에 100일이어서 기념으로 바다를 가자고 했습니다.

 

때마침 방학때 아르바이트 1달 해서 돈이 80정도 있었습니다.

 

그 아이 만나느라..일 하는 시간을 줄여서 일주일에 3~4번 정도 했습니다.

 

저에게 들어가는 돈 최대한 쓰지 않고 모았습니다. 기쁘게 해주려고요..

 

100일 여행...커플링...데이트비용...2학기 들어가서의 생활비...80만원이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기쁘게 해주겠다는 생각 하나에..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다 했습니다..커플링도 주문하고..100일 여행도 떠나고..

 

문제는 여행계획 하면서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렌트카로 가자..저는 돈이 안되니까 기차 타고가자..

 

투정을 부리더군요...많이 짜증이 났습니다..짜증이 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기차타기 직전까지도...짜증을 내도 참았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아이도 방학 때 아주 잠깐...일을 했습니다..일주일이긴 했지만..

 

시급이 쎈편이어서 거의 3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저에게 100원짜리 하나 쓰지 않았습니다...이해했지요..

 

그 아이의 사정도 사정이고...돈이 생기니 하고 싶었던거 해야지~라는 생각에...

 

갑자기 생각이 드니까 너무 서운하더군요...

 

아;;너무 그 아이를 돈 안쓰고 남자를 물주로 아는 아이인듯이 되버린것 같은데 그런 아이는 아닙니다;;

 

사정상 ㅋ;; 제가 90%정도 쓰고 그 아이가 10%정도?;;;썻던...

 

음...서운하긴 했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해하려 하고 넘어갔지요..

 

그렇게 지내다...150일 정도 되어서..제가 그 아이를 책임 질 일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아이는 제가 첫 남자였어요...

 

전 이 여자...평생 내가 책임져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현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이 25에 이루어 놓은것 하나 없고..모아둔 돈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능력도 없고...

 

제가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행복을 포기하고...

 

보이지도 않는 미래의 행복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공부에 매달리기로 했죠..

 

공부..공부..공부...주말에는 일...안만나고 그럴 수는 없었기에...

 

이러다보니 그 아이에게 소홀해 지더군요...

 

마음이 변한것은 아닌데...그아이는 마음이 변한 것 같다고 하고...

 

저는 괜한 자존심에 말하지도 못하고...

 

싸우는 날이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제가 많이 지치고 힘이 들었습니다..이해해 주길 바랬는데..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었으면 했는데...그게 아니었습니다...

 

투정과 짜증...매일같이 반복되는 싸움...

 

싸울 때마다 그 아이는 헤어지자고 하고..저는 붙잡고...

 

작년..12월 정말 크게 싸웠는데...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차마 제 속에 있는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그냥 제 마음이 줄었다고...그 말만 하고...

 

마음이 줄어들기 시작한지 꽤 지났다고...

 

서로 정말 많이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다음날...저녁에 그 아이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저 없이는 안되겠다고...자기가 잘 하겠다고...

 

그 아이..너무 답답한 나머지 집을 나와 무작정 걸었던거 같더군요...추운 겨울에...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서...돈 한푼 들고나가지 않은 채로...

 

저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다시 사귀자고...

 

저도 그 아이를 좋아하고..그 아이도 절 좋아하기에..이렇게 헤어지는 건 아니다 싶어서..

 

전..그 아이에게 바로 택시타고 저희 집 앞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얼마후에 택시에서 내리는 그 아이를 안아주며...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안아주며..미안하다고 말하며...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보잘것 없는 나를 이렇게나 좋아해주는데 나란 놈은 힘들어서 도망가려 했다니..

 

나 같은거 때문에 이렇게 슬퍼하고 기뻐하고 하는데 나란 놈은..이란 생각...

 

다짐도 하나 했습니다...무슨 일이 있어도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두번 다시는 힘들어도 도망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아니 더 안좋아졌죠...

 

저는 더욱 더 보이지 않는 미래를 잡으려고...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어학연수를 결심하고...

 

어학연수 가는 비용 모으려고...12시간씩 일주일에 6일 밤새 일하고...하루 쉬는날..

 

잠안자고 데이트 같지도 않는 데이트 하고...

 

2달동안 어학연수 문제로 싸우고..싸운 이유는...

 

그 아이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어학연수...

 

하지만 저는 공부를 해야 하기에...같이 있게 되면 그 마저 안될 것 같기에...

 

대학 1학년 성적이 말해주고 있기에...같은 학교로는 가지 않겠다고...

 

어학연수 가서도...만나는 횟수도 좀 줄이고 하자고...

 

그 아이는...학교 같은데 가서 같이 수업받고 타지에서 의지하며 살자...

 

의견이 나뉘고..서로 양보할 줄 모르고...매일매일 싸웠습니다...

 

결국 제 고집대로 하기로 했죠...그 아이가 포기해 주어서...

 

돈 정말 악착같이 모았습니다...

 

제가 쓸거 먹을 거 안먹고...모았습니다...

 

일주일에 몇번 만나지 못하는 거..데이트 할 때라도 재미있게 보내자~하는 생각에...

 

돈 모으고 또 모으고 모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소홀했던 탓일까요...

 

사실...심하게 소홀하긴 했습니다...

 

그 아이가 저랑은 사귀고 있는데도 사귀는 것 같지 않다는 말도 했고..

 

추억이 그립다는 말도 했고...너무 외롭다는 말도...

 

저는 일상에 치여서..미래 때문에...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러다 말겠거니~하고...내 마음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에...

 

오산이었습니다...

 

지난 달...친구와 같이 나이트에서 춤 조금만 주어도 돼냐고 물어보길래...

 

안된다고 하다가...기분전환이라도 하라는 생각에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믿었는데...저와 그 아이는 하나라고 생각했는데...다른 사람을 만났더군요..

 

그 아이보다 3살이나 어린 연하....

 

지난 달 중순에...헤어지자네요...

 

헤어지자고 하기 전날...

 

제가 몸이 많이 아팠거든요...그 아이도 일하는 상태였고...

 

제가 자취를 하는데...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저는...

 

자취집으로 오라고 했는데...피곤하다고 안오더군요...

 

일하면 피곤한거 알기에...혹시라도 감기 옮을까봐...알겠다고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도..몸 상태가 낳아지지 않았습니다...너무 보고 싶어서...

 

집으로 오라고 했는데...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안오려 하더군요...

 

저는 서운해서..문자로 이럴바에야...라고 보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자기도 많이 생각했다고...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알았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새벽...일하고 있는데 그 아이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술이 조금 취한 상태로...커플요금제 끊고 싸이 같은 것 다 끊어 버리냐고..

 

냉정하다고...하더군요...

 

저는 우리 헤어졌잖아..라는 말 밖에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시간을 조금 갖자고 합니다...

 

저도 헤어지기는 싫었기에...알겠다고...그렇게 시간을 갖기로 했죠...

 

10시간 정도 지나자 문자로 미안해서 안돼겠다고..헤어지자고 합니다...

 

싸이에는 슬픈듯이...해놓고서...절 못 잊는다는 듯이 해 놓고서...

 

2주간...눈물만 흘리며 매달렸습니다.

 

집 앞에도 찾아가고...무릎 꿇고 빌어도 보고...별 짓 다했습니다..잡으려고...

 

받지 않는 전화, 답장 없는 문자...

 

수 도 없이 연락하려고 해도...받지 않더군요...

 

공중전화로 전화하면 왜 전화했냐고 하면서 몇 마디 채 나누지 못하고 끊어 버리고...

 

몰래 집 앞에가서 편지등 을 써서 제 마음 담아 보여주고....

 

정말 매정하고 잔인하게 돌아서더군요...

 

저를 잊었답니다...전부다...

 

저와 헤어진 다음날...다른 사람에게로 가 버렸습니다...

 

마치 저와 지내 온...서로 좋아했던..즐거웠던 날들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다른 사람과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지금도....

 

헌데..이렇게 비참하게 버림 받았어도...다른 사람과 행복한 사진을 보아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뿐...

 

머리속으로는...잊어야지...잘 살아라...다신 마주치기도 싫다..등등...

 

아무리 이렇게 생각을 해도 마음 속에서는...기다려 집니다....

 

기다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기다려 집니다...

 

2주동안 매달리던 마지막날...언제라도 돌아오라는 말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꾹 참고 있죠...

 

돌아오지 않겠죠?? 싸이 몰래 들어가서 보니까...

 

표정이..저와 사귈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행복해 하는 그 표정...

 

제 사진은 전부 사라지고...다른 사람의 사진들로 가득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어학연수가서 마주칠 지도 모르는데...

 

내년에 복학하면 매일 같이 마주치게 될 텐데...어찌해야 할까요...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 아이...

 

제 첫 사랑인 그 아이....

 

어떻게 해야 잊을 수 있을지...

 

이 순간도 돌아오길 바라는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