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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

돈키호테 |2003.05.15 19:27
조회 254 |추천 0

우연히,, 그를 봤다,, 시장에서,,

첫 키스의 남자?

 

이젠 중년의 남자, 배도 어느 정도 나오고,,

난,, 시간이 멈추어진 줄 알았는데.

그 옆에는 떡대 같이 큰 아들 둘이 있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나 보다,

내 가슴도 무감각해졌는지  고개숙여 인사만 했다,

그도 어떨결에..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중년의  지친듯한 피로감, 허리띠 구멍수가 장난이 아니었다.

옛날엔 그렇게 여윈듯한 느낌이었는데.. 하긴 난 안 변했나??

그리고 크윽 ,

왜 아이들을 뒤로 재빨리 숨기려 하는지..??(늑대의 본성)

 

19살,, 이던가 ,그를 만났을때. 그놈의 업무 그것이 늘 문제이지.

사내 연애 금지. !! 좋아하네. 그래도 다 삐리릭 삐릭,, 오 !! 이 전기 감전,,

콩닥거리는 이 느낌,, 하늘은 빙빙 돌고, 그냥 걸어도 구름이요.

그건 너무나 단 솜사탕 같은 ,, 먹으면 이네 질려버리는, 그런 것이지만.

 

하지만.. 이제껏, 나와 그가 한때 로멘스가 있는 사이라는 것을 같이 일했던 동료도 모른다.

그 , 나 서로 한 지역을 두고 떨어져 있는 그런 곳이었으니까?

 

옛날에 성우 뺨치는 목소리를  주신 덕분에. 많은 남자들의 상상력을 키웠다,

혀가 짧아 ,, 성우 시험은,, 발음이 안되는게 많으니..

세월이 변하면 외모 목소리도 변하던가,

 

15*의 작은 키 43~45의 몸무게 (현재 60 더나가지),자그마한 하얀 얼굴, 송승헌 눈썹,

유달리 타인의 추종을 받는 동그란 큰 눈,긴 생머리 , 뻐드렁니는 나왔어도 ,,

쾐챦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어찌 되었든,, 묻 남성들의 시선을 받을만한 외모였다고 남들이 말하던데 .. 착각일까?

 

회사에서는 날 쫓아오는 남자들을 처리해주는 분들이 따로 있었으니까.

목소리 듣고,, 얼굴보고,,

수수께끼는 직장 다니면서,,

 

청바지,면바지 두꺼운 뿔테 안경 쓰고 단화에 일년 열두달 거의 비슷한 옷차림(워낙 성격이 선머슴아)

인데 어떻게 그런 여자를 쫓아올수 있는 남자들이 있는지..의아할뿐?

 

그리고  쫓아오는 남자들을 처리해 주는 분들 왜 퇴직하고 오랜 시간후에 그 얘기를 해주는지..

그때 꽉 물고 흔들었으면 끄~~응,, 그렇게 나를 만날려고 몇명이 시끌었다는데??

 

회사  그만둔다고 상사에게 퇴직서 낼때 ..

옆에 있는 남자 동료 왜  허~~억하고 쓰러졌는지.. 그때 난 무진장 충격 먹었는데..

알수 없는게 남자 마음이라고, 아니 만나면 꼭 물어봐야 겠다,

아직도 회사에  굳건히 남아 지키고 있으니까? 모임때..

 

서두가 길다.. 지난 얘기 그만하고 본론,, 본론이 궁금하다.

 

전화로 업무적인 얘기와 실수한 것을 서로 덮어주고, 그가 만나자고 한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미안한 맘에 "제가 저녁 살께요." "오늘 저녁 삼겹살 먹어요"

알만하지 얼큰한 찌게에 쐬주, 삼결살 좋아하는게.. 내숭 몰라.!!

 

그날 저녁,, 삼겹살 집에서 난 2인분 먹고,, 히힛 둘이 5인분 먹었다.

왜그리  쬐끔이던지 된장찌게에 밥까지 비벼서,

나야 물론 고등학생 옷이지 뭐,, 그는 양복,, 우이씨. 쪽팔려.

 

그런데. 쐬주가 보통 실력이 아니었다.

고딩 선생님들에게 틈틈히 책거리,수학여행때 실력을 인정받은 내가 딸리고 있었다.

왜 ,, 윗어른신들(솔직히 친구 할아버지)이 주도를 가르치신다고 막걸리에 설탕타서 ??

그때부터 갈고 닦은 실력인데. 요거, 난 불붙으면. 꺙 저른다.

 

그렇게 먹고 그는 날 바래다 준다고,쐬주 병수는 안 밝히고 싶다.

둘이 밤 늦게 걸었다. 술 탓인가,, 콩콩, 아니 얼굴이 따끔,으메 왜이려.

늦 여름 밤바람은 덥고,, 그가 갑자기 내 옆에 오더니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저 여기서 그만,,

"예' 안 들여요..  귀에다 데고 말해봐요.

 

뭐 안들려 술 취했나. 요것 봐라,,

귀에다 데고 "저 여기서 그만"

고개를 휙 "내 입술이 술기운이 오른 그에 뺨에"

 

계획적인 뽀뽀였다. 당했다. 처음 만나, 남자 볼에.. 이럴수가..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그,, 당황하는 나에게

 

"나한테 뽀뽀했어요." 멀뚱멀뚱 쳐다보며 히죽히죽,

"전화할께요. "

 

그말을 뒤로 하고 ,,울 엄니가 밤 늦게 오는 날 마중 나오셨다.

문제의 그 장면 그대로 확 눈에 클로즈업,,

 

아마 더 했다가는 울엄니가 출동했을 것이다.

집에 가서 취조 시작,

 

1.누구냐,

2.어디사냐.(같은 지역이니까 문제 없음)

3.부모님, 가족 신상 공개 ,족보열람 (그날 처음 만나 그런 얘기는 없었고 직장 업무얘기만 실컷했는데)

4.직장은 (요거이 문제 엄니 맘에 같은 회사이다,, 딱이다.)

 

한번 사귀어봐라,

 

그 다음날 전화와서, 엄니한테 들킨 이야기.. 물론 사무인척하고,

아무도 안볼때 책상밑에 들어가서 속닥속닥, 들키면.. 둘이 간 쫄이는 그 애타는 마음,

 

누가 오면 얼른

 

"네 그 일은 **부서가 알아서 할것입니다. 재고 자산과 손익계정 부탁드립니다"

"채권과 지상권 명시 바랍니다." "도로에 인접해 있는지요. 법원은 저희가"

 

말도 안되는 헛소리..진땀 뺀다.당한 사람만 알 것이다.

환장해.. 몰래 연애 하지 마시길.

 

전화로만,, 그리고 어느날,, 한 삼일 후,,

집으로 저녁에 보고 싶다고 전화가 따르릉,, 뭐 엄니한테 들켰는데..

 

바지입고 단화신고 나갈려 하니까. 엄니,, 부르면서,

깜장 원피스에 내가 제일 아끼는 18K 방울로 된 작은 귀걸이를 코디해 주시는 것이다.

 

깜장 구두에 깜장 원피스 긴 생머리 ,, 안경(뿔테에서 바람들으니까? )얿은 은테, 귀걸이까지.

구두 안 신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단화 신다 구두니 오리 걸음 꽥꽥,, 뒤뚱 뒤뚱

꽤 쾒챦은 여자가.. 뒤에서 보면 ??

 

저녁때 두번째 만남, 어디로 그가 살고 있는 버스 정류장.

 

한 20분 뒤 (치,, 기다리게 해)  이상한 오토바이를 몰고 나왔다.

 

뒷자석이 멍멍이 여러마리 키우는 곳에서 밥 주는 큰통 실을수 있도록 널찍한 나무로 고정시켰놨다..

(휴 다방용은 아닌게 다행)그리고 스포티한 쫄쫄이 운동복, 촌티,,얼굴이 귀여워서,, 그땐 그것도.

 

우리가 간곳 분식집.. 얼큰한 쫄면..

그의 신상공개 4대 독자 외아들 등등 어머니 고생한 사연들..

심각,, 그 침묵을 깬 것은 쫄면에 들어 있던 내 그릇의 철수세미 조각,

 

우물 우물 씹다.  "어 .. 어 이게 뭐야 "

그 진지함을 여지없이 무너지게 하는 쫄면에 들어있는 늠름한 한조각의 못된 놈,

 

둘이 일어나.. 계산은 했지만,. 솔직히 아깝더라,

두번 다 그가 . 처음은 내가 낼려고 하는데 먼저 계산되어 있었고.

 

멍멍이 밥통만 탈수 있는 특석에 날 태우고 오토바이 출발,

"집에 바래다 준다고.오토바이로 가면 금방인 거리이니까"

 

근데.. 요게 수상쩍다,, 어디로 가는 거여.. 집 방향이 아닌데..

나무위에 앉았으니. 얼마나 불안한지 남자허리 더 꽉 잡을 수 밖에 안 떨어질려면.

하지만. 지금 그가 가고 있는 곳은 야산인것 같은데.. 으메 요게 말로만 듣던 납치

 

"오토바이에 타면서 뛰어내려 ,말어, 아냐 소리질러, 말어"

만약 "그래 지까짓께 직장 잃고 망신 당하지." 별 별 무궁무진장한 혼돈,

 

으슥한 야산, 그곳은 유명한 데이트 코스였다니. 나중에 알고 보니.

정자도 있고, 큰 오래된 버드나무, 강가 근처의 언덕,

 

뮤직 큐

 

가로등도 졸고 있는 그날밤 ~~~아아아 지금은 남이더라,,

 

분위기 좋고,, 상황 설정 좋고 스탠바이.

 

장면 돌립니다. 찌리릭..찍 지지...

 

손 꼭 잡고 (내 손은 달달 땀은 왜그리 나는지 뺄려고 하면 더 꼬옥  아파죽겠구만)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순간 휘익, 그가 내 눈을 응시했다.

 

"뭐 묻었어요. 안경에 " 

"와" 그날 쫄면 먹고 그게 내 첫 키스였다.

 

어슴프레한 가로등 강가 언덕,, 입아프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

거의 한시간,,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입 무진장 아프고,,

가슴은 정신은 ,, 분간도 못하겠고,,

 

한시간,, 그래 거의 한시간 이었을 것이다.

순찰차 안왔으면(거긴 한시간에 한번씩 데이트 족을 위해 특별이 순회한다고,,, )

멈추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입은 아프고 몸은 움직이지 못하게 꽉,,

숨쉬고 싶은데.. 여기까지. 성인들은 알리라.

 

너무 화가 나고,, 난 첫키스만큼은 ,, 무드 있고,,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눈물도 나고,, 상상을 깨는 그런,, 한시간 동안 숨도 못쉬고 ,, 분했다.

 

그 자리서,, NO!!  오토바이로 날 집근처까지..

그도 그때는 철이 없었던 것 같다. 여자가 왜 그리 펄쩍뛰는지 분해서,, 씩씩..

둘!! 한 끝발하는 성질,, 난 집으로 ,, 그도 어떻게 갔는지 집으로..

만날때 알아봤다. 성질 드러운지.쐬주 먹을때.

 

그 다음날 곤욕이지 전화 다른 분에게 인계하고,, 다신 전화 안했다.

친구들 만나서 술로 풀고 노래방가서 소리 지르고 울었다.

 

어떻게 연락도 안하냐,, 나쁜놈,,

두번 만나고 헤어져도,, 한번 뽀뽀 한번 키스 .. 그래도 그게 어디인데.

"내 맘 내놔 ' "못된 놈"  엉엉,,,

 

업무도  인계하고,, 한 삼년 그를 다시 회사에서 만났다.

은근히 나오라고 ,, 다방으로  커피를 마시며..

 

"너무 맘이 약해서 시집살이 시킬까봐,,"

"울 어머니 대단한 분이셔.. 억척,, 식당하시고,"

 

그게 다였다.. 싱겁게.. 그리고 그 숱한 세월에 시장에서 낮서른 사람처럼 본게..

외면하더라,, 난 아무렇지 않은데.. 반가워서 인사 할려고 다가서니까.

끝내 무심한 인사만 하고 ,,,

 

참 그 두번째 만나는 날 방울 귀거리 한짝을 잊어버렸다.아까워서??

분위기에 취해.. 음악을 들으며 추억 퍼즐 맞추는 기분이다.

 

더 늙어 한번 만나면.. 커피 사줄까???

반가웠는데.. 아무 느낌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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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횡설수설했다고 ,, 이상한 쪽지 사전 금지,, 님들도 추억이 있을 거유,,

이런 추억 없는 성인이 어디 있는지.. 추억은 아름다워,,

혹 배필 만나면 이런 얘기는 아예 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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