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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출산기 4

샐리맘 |2003.05.16 09:56
조회 3,332 |추천 0

와 내가 추천이라는 것을 받게 되다니

이렇게 읽어 주시고 추천해주신분들 감싸 감싸합니다.!!!!!

 

전편에 제가 조금씩 팬티가 젖어드는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져?

그래서 전화했더니 병원에서는 잘 살펴보시고 심하다 싶으면 오라는 거에여

저같은 소심쟁이가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근데 보니까 그리 심하게 갈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잊었죠.

그리고 출산전 마지막으로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진통오면 오라구 그러시더라구요.

친구들의 말을 들었더니 많이 걸으면 애기가 숨풍나온다더군여

그래서 틈나는대로 걸었습니다.

 

사실 전 9개월까지 회사를 다녔었는데여

그때 느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약 한시간정도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 곳에 회사가 있어서 매일 왕복 두시간씩 지하철을 탔었어여

근데 전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무진장 살이 쪘었거든여

아마 절 처음 보는 사람들도 제가 임신했다는 것은 아마 5개월부터도 알수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남산만한 배를 끌고 서있다보면 아래가 빠지듯이 아프거든여

전 그때처럼 지하철에서 앉아보고 싶다고 느낀적이 없었어여

다리는 제 몸무게를 지탱못해서 퉁퉁 부어있고 느껴지는 통증은 정말로 온몸이 후들거릴정도이고

늦여름 더위는 저의 몸에 비오듯 땀을 쏟아 내었지여

손잡이에 매달리듯이 다리의 하중을 분산시켜보아도 역부족이었져

아마 그래서 밤마다 살인적인 쥐가 매일 났었나봐여

그런데여

저한테 무슨 잠가루가 붙어있기라도 한듯

제가 걸어가는 곳마다 앉아있는 사람들의 눈은 사르르 사르르 감기대요

젊은 사람이건 늙은 사람이건, 여자건 남자건

사실 제일 섭섭했던건 젊은 여자분들이었어여

그러면서 제가 속으로 생각했져

"니네도 나처럼 임신한다음에 고생 실컷해봐라. 아마 그러면 지금 이렇게 자는척하는걸 후회하게 될것이다"

이러케여

전여 정말로 지금껏 지하철에서 저보다 앉아야 될사람이 탔다 하고 생각되면 단 한번도 엉덩이를 더이상 붙여본적 없어여

 

여러분들

만약에 임신부들이 눈앞에 서있으면 두번도 생각하지 말고 일어서 자리를 양보합시다!!!!!!

 

하여튼 이야기가 딴데로 샜네여

마지막달 집에서 쉬면서 몸조리를 했더니 하늘높은 줄 모르고 뛰던 제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구여

하여튼 별일 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여

예정일이 다 되어도 소식이 없는거에여

오늘쯤 진통이 올까?

내일쯤 진통이 올까?

예정일날이되어 병원에 갔더니 약간 열린것 같다구 집에서 진통이 오면 오라구 그거더군여

열심히 걸어서 여기기웃 저기기웃 거리며 운동했져

퇴근하고 돌아온 며루치와도 뒤뚱뒤뚱 손잡고 산책하구여

지금생각하면 얼마나 웃겼을까

177의 60킬로의 며루치와 162의 80킬로 제가 손잡고 걷는모습을 상상해 보세여

아마 본 사람들은 며루치가 저한테 깔렸을 상상을 하며 며루치를 무척 불쌍히 보지 않았을까여?

 

하여튼 예정일이 하루가 지나고

또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고

이제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여

주위에서는 일주일까지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여

하지만 전 올것이 안오니까 너무 불안했어여

 

아침부터 게시판에 붙어있다니 저도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여

일좀하고 마지막편 올려드릴께여

재미는 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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