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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찍는 줄 알았습니다...

오메 |2007.05.21 10:29
조회 452 |추천 0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역시나 여자의 직감은..

남친과 따로 모임이 있었습니다..

난 친구 생일

남친은 계모임

중간에 전화를 하니..

계모임 자리에 왠 여자 목소리..

남자들만 모이는 계모임 자리였거든요..

부들부들..

원래는 같은 동네 살았지만...

남친이 직장이 생겨 버스로 2시간거리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달려 가고싶었지만..

새벽시 버스가 끊긴상태라 ㅠㅠ

택시라도 타고 갈까했지만...

집에 들어와버린 상태고

뭔일 있을까봐...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들어왔다고 전화하니..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한통은 끊어버리구..

그외 5통 가까이는 그냥 씹더군요...

잠이 오지 않았지만..

억지로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1시간자고 눈이 번쩍 뜨이는 겁니다..

5시..

아빠차 새벽에 훔쳐타고 남친집으로 쳐들어갔습니다...

담장을 넘어서..

아닐꺼야 아닐꺼야 하다가..아니나 다를까...

여자 구두가 놓여있는겁니다...

화가 치밀어 올라 그 여자 구두를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그 구두 내가 가지고 싶어했던거라 더욱 열받더군요...

그냥 더러워서 아무말 말고 돌아갈까했지만...

참을수가 없더군요...

제가 남친 방문키를 가지고 있는데 열려고 하니까

잡고 열어주질 않더군요..

그래서 "홍길동  문열어!"하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문고리에서 손을 떼서 열었던니

역시 반라더군요..

헐..

할말이 없었어요..

사력을 다해서 뺨을 20대 넘게 때렸나???

늘 믿으라고 해놓고 그 믿음에 대가가 이런거라고..

때리고 돌아서려고 하니..

발이 안떨어지는 겁니다..

3년을 만난사이..

이미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있는 남친이라..

일단 저 여자 보내라고 그렇게 얘기하니..

던진 신발 어딨냐는 겁니다..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일단 여자를 보내라고 얘기하고...

이런일의 전문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연락하지 못하면 미칠것 같아서..

강아지라고 그러더군요...

공감했지만 듣기 싫었습니다..

통화끝나고 여자가 돌아았고..

얘기를 했습니다..

거의 저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시원찮은데...

너무 잘못을해서 빌수도 없답니다...

헐...

저 사람한테 맘에 문을 잘 못열서서..

남친도 마니 힘들게했습니다..

그래서 떠나보내는것도 힘들었구요...

잘못한게 있는데 그냥 보내주는것도 싫었습니다..

내가 정착할 사람이 있을때까지는 넌 그 자리에 머무르라고 그랬습니다...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그래서 이사나 동생을 자취방에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사는 힘들고 동생이 올것같냐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래 그럴수있다..

그럼 젤 꼴보기 싫은 이불을 버리라고 했습니다..당장...

그러니까 이불 뭉치를 저를 향해 던지지 않겠습니까..

제 볼옆을 스치고 날아갔지요...

더 가관인 말은 "난 저녁에 뭐 덥고 자라고!"

헐...

새벽에 차도 들고 나가고 집에서 전화가 바리바리와서..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출근도 해야겠기에..

정말 출근하기가 힘들더군요...

정말...

째고 싶었습니다...

전화했죠...

퇴근하고 다시 갈꺼니까..

기다리라고..

퇴근 시간이 왜 이리 안오는지 하루가 1년보다 길었습니다...

퇴근후 남친 집으로 다시 갔더니 없는겁니다..

배가 고파서 잠시 요기하러 갔더군요...

전 울렁증이 생겨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다시 얘기를 하니 여전히 너무 잘못해서 빌 용기가 없고..

빌어도 다시 만나도 우리 사이가 예전과 같겠냐며 핑계아닌 핑계를 대는 겁니다...

내가 딴 사람 만나겠다고..

좋은 남자 생기면 만나볼테니까 그때 넌 아무 말 없이 넘어가주고..

그 남자한테 맘이 간다면 그냥 놔주면 그뿐이라고..

잘못한게 있으니까...

이 정도는 못해주지는 안겠지?라며..

미래 보장?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는 이걸로 쌤쌤치자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생활의 일부가 된 사람이라..

내 모든걸 올인한 사람이라..

내가 가진에 그 사람 밖에 없어서...

쉽사리 이별 못했습니다...

 

저 미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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