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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인천 청라지구 눈여겨 봐야하는 까닭

 2007 부자들의 투자전략 ②

“우량 부동산 발굴 기준은 바로 산업입니다.”

 

기업은행 정봉주 부동산팀장은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정치나 정책, 학군, 심리적 요인이 아닌, 경제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타워팰리스 폭등, 용산과 파주 땅값 상승 등을 예측해서

주목 받았던 과거 재야의 부동산 고수(高手)다.

최근까지 용산, 파주, 강남 등 현장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감(感)을 익혔다.

지난해 기업은행으로 스카우트돼 현재 금융자산이 3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 사장 고객들에게 부동산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그는 “서울 강남 지역의 집값이 비싼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남 테헤란로에는 삼성그룹 등 대기업 빌딩들이 밀집해 있고,

심지어 공기업들도 사무실을 갖고 있습니다.

IT, 금융 등 각종 산업이 강남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한,

강남 수요를 분산시키고 집값을 잡기는 어렵죠.”

강남은 이른바 ‘산업 벨트’가 뒷받침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또 “산업이 있는 곳에는 자연스레 인구 유입이 늘어난다”면서

“인구 증가 지역은 연령대가 젊어서 소비가 활발하고,

따라서 자연스레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 수준도 주변 집값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강남이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했지만,

앞으로 강남을 넘어서는 신흥 산업 벨트가 많이 등장해

강남의 희소성이 옅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산업 도시들이 현재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 곳이 어디냐고 묻자, 그는 “송도, 영종도, 인천 청라지구 등 서해안 지역을 꼽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는 가급적 부동산 투자보다는 금융 쪽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부자 고객들의 관심은 작년과 올해 확연히 다릅니다.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어 집값이 올라도 투자자가 가져갈 수 있는 몫은 이제 얼마 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내년 이후 부동산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연말 대선 결과에 따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단다.

 

 

 

 

[글=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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