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만하면 금방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5월..
절망도 할만큼 했습니다;;;;
면접 본 곳마다 다 떨어졌습니다. 친구들과 연락도 서서히 끊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연락할 용기가 안생기더군요.. 친구들은 서서히 자리잡아가기 시작하는데
혼자 낙오된 것 같아서 참 서러웠습니다.
부모님은 요즘세상에 이력서 100통도 안넣어보고는 모른다, 대기만성이다 라고 격려해 주시는데
졸업하고 집안에 앉아 컴퓨터 앞에서 우선 알바라도 하고 보자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모 파견업체였죠
서류접수하기 전에 먼저 그 회사에서 여러가지 사항을 설명해 준다며 우선 그 회사로 오라고 하더군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고 저는 파견업체에 가서 제 담당자를 만나고 여러가지 사항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서류전형에 합격하였으니 면접준비 하고 며칠날 몇시까지 어디로 오라고 통보받았습니다.
면접당일날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면접장소로 갔고 나름 차분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통보를 담당자에게 받았습니다.
탈락소식에 축 늘어진 저를 담당자분께서는 이런저런이야기를 해주시면서
기회는 또 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다시 집에서 빈둥거리는 생활로 돌아간 어느 날 파견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름난 모 회사에서 채용을 하려는데 서류전형이 약간 까다롭지만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하면서요
저는 그 분을 믿고 있었기에 당연히 한다고 하고 서류전형을 준비했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외에 보고서를 하나 제출해야 했죠.
그런데 그 보고서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였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더이상 빈둥거릴 순 없기때문에 할 수 있다란 각오로
매진해서 겨우겨우 마감기한인 서류전형전날 보고서를 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보고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마감기한이 3일이 지났는데도 담당자한테서 연락이 없는 것입니다.
담당자 명함을 받지를 못해서 연락 수단은 이메일 밖에 없었죠
분명 서류접수일이 지났는데도 담당자에게 연락이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서너통씩 메일을 보냈죠
일주일정도가 지나자 결국 그 회사에 전화를 해서 담당자분을 부탁했습니다
왜 이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는지;;;;
ㅁㅁㅁ님이시죠 저 ㅁㅁㅁ인데요..
담당자 왈.. 누구...?
왜 지난번 ㅁㅁㅁㅁ회사에 면접봤다가 떨어졌는데 ㅁㅁㅁ님이 다른 회사에 넣어보시라고 해서
보고서랑 보냈는데 메일 확인 안하셨어요?
아... ㅁㅁㅁ씨구나.. 근데 어떻하죠 그거 서류전형 이미 끝나버렸는데...
너무나 태연하게 서류전형이 끝나버렸다는 그말에 저는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네?? 제가 보낸 보고서는 보셨어요??
아 ㅁㅁㅁ씨 죄송한데 제가 지금 바로 처리해야할 게 있어서요 잠시 후에 제가 전화드릴게요
그리곤 뚝....
그리곤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제가 바보였던건가요.. 면접에 떨어지고 풀이 죽어 있는 저를 격려해주시던 그 분이
보고서랑 써서 메일로 보내라고 해놓고선 확인도 안하고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니..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기분이라서 아주 착잡합니다. 역시 요즘 세상엔 아무나 믿으면 안되는가 봐요
다시 혼자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