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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2랑 살인의추억 감상문..

팜므파탈 |2003.05.18 03:05
조회 468 |추천 0

방금 남자친구랑 구로 CGV에서 영화 두편이나 땡기구 왔어요..^^

엑스맨2는 미리 예매하고 가서 편하게 봤는데..살인의 추억은 충동적으로 연달아 보느라 앞에서 두번째줄..-_-..지금도 목이 뻐근..허리도 뻐근..눈도 침침..-_-

원래 웬만하면 12시까지는 집에 들어오는 편인데(앗..해석남과여 여러분들이 보시면 나랑 안어울린다 할만한..) 새벽두시까지 두 편이나 연달아 보고 오니 기분 색다르고..^^..날씨고 좋고..(밤이라 보이는건 없지만)

 

암튼 엑스맨2..

전펴보다 나은 후편 나오기가 어려운데,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더 놀라운 캐릭터들과..(순간이동하는 독일인돌연변이..화염방사하는 파이..뭐시기..그리고 아이스맨 소년..몸이 철강으로 변하는 남자..등등..)

암튼 수퍼맨이나 스파이더맨과 다른 이 블록버스터의 특징은,

고뇌하는..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돌연변이들..

보고 나면 가슴 한켠이 아리기도 합니다.

특히 눈에서 레이저를 쏴대는 스콧의 애인 질 박사가 죽을 때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암튼 더 다양한 캐릭터들을 모듬으로 볼 수 있는..전편보다 훨씬 나은 후편입니다..^^

 

그리고 살인의 추억..

오..이건 남자친구가 하도 보자 그래서 봤는데,

저 역시 한국영화는 극장에서 돈주고 잘 안보는 편인데 정말 괜찮게 봤습니다.

딱하니..범인을 잡는 건 아니지만 그 숱한 용의자들과 마지막에 진한 암시를 주는 박해일..

가장 주력한 용의자 선상에 오른 박해일의 연기는 참 볼만합니다..(그 싸가지 없는 눈빛..-_-)

손강호 특기인 욕 씨부리면서 자연스러운 연기..김상경의 진지한 연기..다 좋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길에 진짜 빨간 옷 입기 싫어집니다..-_-..특히 비오는 날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 라디오에서 나오기만 해봐라..라디오 뿌개버릴테니..-_-

영화보면 무슨 말인 지 압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손강호가 2003년도가 되어 혼자 그 사건현장에 다시 찾아가서 한 여자애의 말을 듣고 놀라는 장면..

오..범인도 최근에 찾아왔었다는 것을 한 여자애를 통해 알게 되는데..

그러고 끝!!

진짜 80년대면 얼마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국과수에 유전감식하는 장비도 없어서 그 범인의 정액을 미국까지 보내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우왕좌왕 헤매는 경찰들..

범인 못잡을 만 하더라는..생각이 불현 듯..-_-(그 시대적 열악함)

암튼 영화 끝나면 약간 찝찝한 기분이 듭니다.

아직 잡히지 못한 범인..혹시 모방범죄가 이어나지나 않을까..어디선가 이 영화를 범인이 보고있지나 않을까..혹시 나랑 같은 영화관 내 뒷자리에서 보고 있는 건 아닐까..-_-..온갖 잡생각이..

 

암튼 이 새벽..좋은 영화 두 편 보고 와서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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