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랑하지만 세상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는 없다
세상을 향해 있지만 나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종을 쳐 대지만 내 종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세상
내 마음, 내 모습 추하여 그들 앞에 설 수 없어
내 사랑 안으로만 삭이고 삭아들어 더 굽어진 나의 등.
결코 큰 것을 바란건 아니었는데...
이제 내 눈은 침침해 지고, 귀까지 멀어 버렸으니.
세상을 향해 통곡처럼 쳐 대는 저 종소리...
울려퍼지는 종소리에 마음 실을 수는 없는 일.
어느곳에도 닿을 수 없음을 진정 알고 있다
슬픈 전설같은 종만 피처럼 토해낼 뿐...
"넌 누구지?"
"저요?...님 만을 그리면서 하루 하루 야위어가는 아스라죠"
세상이 나에게 묻는다
"넌 정말 누구지?"
"전...노틀담의 꼽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