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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나누며 체온도 달구고

장병태 |2003.05.19 01:09
조회 130 |추천 0

짙은 안개의 숲

사방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자욱이 대지로 대지로 밀리는 안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

연심아 너랑 나랑 같이 걸어 보자.

정을 나누며 체온도 달구고 

 

우리 손 잡고 걸어도 보는 사람 없다.

온통 안개 자욱한 숲 사이로

부담 없이 걸어 보자.

한치 앞도 시야를 가로 막아 주는데.

안개 비도 내린다.  

우리는 걸을 줄 모르고 한 몸으로 뒤 엉켜 있다.

정을 나누며 체온도 달구고

 

누가 훔쳐 보는 지도 모르고

사랑 한다는 말로 꽃을 피우고

도무지 떨어 질줄 모른다.

파란 입술이 맞 부디쳐 흐르는 정열 

장미꽃 보다도 더 붉은 입술.

우리는 한몸으로 뒤 엉켜 있다.

 

다른 말 하지 말고

우리 그져 사랑 한다는 얘기만 하자.

체온이 마구 부풀어 올라  온 몸이 뜨겁다.

우리는 지금 걷지도 못하고 철석 주저 앉아

마음이 오고 가는 순간

쉬는 숨이 가파르게 넘어 갈듯 헐덕 그린다.

온 몸이 소스라 치게 부서 질듯

무아 속에 눈을 감고

연정에 파묻혀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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