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공휴일이네요.
비는 주룩주룩에 옛날 노래를 듣고 있으니
더욱 떠오르는건 그 사람뿐이네요.
안녕하세요?
톡글 즐겨보는 남자입니다.
전 오늘 몇달전 일에 대해 말해보려합니다.
이유랄까? 동기랄까?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궁금증이 생겨서 라고 해두고요..
한 눈에 반하거나
한 순간 가슴이 뛴다거나
그런 운명적인 만남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매일 봐왔던 ,
그저 친구로만 느꼈던 그 사람이
제 가슴에 테러를 가한것은..
아주 조금씩 점점 감당하지 못할만치
제곱의 제곱으로 커져만 가게 된건..
정말 점점 빠져들었어요.
'정말 처음으로 제대로 해보는 연애구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요.
몇달을 대화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 후
어느 날 고백했어요..
그녀는 하루의 시간이 흐른뒤 승락해주더군요.
아 정말 그때의 기쁨은!!
학교에서 잠깐씩 마주치거나 같이 있게 되었을때
저희는 처음엔 마냥 쑥쓰러운 감정으로
서로가 서툴러서 대화도 못했어요.
제가 문득 용기가 나서 말을 해도 어쩐지 피한다는 느낌일까?
제대로 대화하는건 메신저뿐이었어요.
그것도 늦은 밤 아주 잠깐씩이었죠.
전 그 잠깐을 위해 몇시간을 기다리고..
그러면서 제가 변해갔나봐요.
대화도 못하고 이렇게 기다리는 제 자신이..
자꾸 나 자신을 싫어하고 한심하다 여기고
절 망쳐가고 있었나봐요.
원래는 잘웃고 장난 잘치고
분위기 메이커 역활 독차지 했었는데..
그녀 앞에서 만큼은
삼류 이지메 당하는 바보가 되어버리고
얼어버리고
또 냉담하게 날 피하진 않을까 라는
한심한 생각에 말도 못거는
바보였죠.
그렇게 마음만 커져가는 ..
둘 사이에 진척이라곤
제 마음만 커져가는 한심한 나날을
보내던 중에 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그녀 앞에서
싸움을 하게 되었어요.
일방적으로 때리고 미쳐버린 모습을
보이고 말았어요.
....힘들었어요..
면목도 없고.....
끝날꺼 같단..예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피해다녔어요..그녈
싸이월드도 탈퇴하고 메신저도 탈퇴하고..
심할 정도로 도망쳤어요.
너무나 부끄러웠기에..무서웠기에..
그러던 중 이래선 안되겠다.
보고싶어 미칠꺼 같은데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그녈 만날 생각으로 전화를 했더니
동생이 받았어요.
알바하러 갔다더군요.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 거기 내 여자친구 알바하고 있냐고
거기 있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밤 늦은 시간이지만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나오지 않았어요.
한 겨울이었는데..추위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저 어떤말을 꺼낼까?
그 생각뿐...1시간이 좀 지났을까 알바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까.. 아 그 생각했던 사과의 말들
한마디도 생각나지 않고
하지도 못하겠더군요.
그녀도 "왜 왔어?"라는 말 한마디를 던지고
"나 갈게"라며.....집으로 갔습니다.
몇시간동안 집으로 걸어오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앞도 잘 안보일정도로..
그건 아마 이별을 직감했기 때문이었을거에요.
이 여자는 제 생에 있어 정말 운명이라고 느껴지던
여자였는데..놓칠 수 없어서
정말 여자 사귀면서 한번도 쓰지 않던 편지를..
글씨 때문에 다시,
부담 줄까봐 다시,
그렇게 다시다시 써내려 가길 여러차례.
그녀와 사귀면서 '사랑해'라는.. 남들 흔히 하는 이 한마디.
헤프게 쓰기 싫어,정말 서로가 두근거릴 순간에
해주고 싶어 그 한마디 안하고 아껴둔 이 한심한 저는..
편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해'라는 글을 새겨넣은 후
그 짧지만 깊은 편지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친구가 편지를 전해주더군요.
그녀가 쓴 편지..
내용은 대충 짐작했어요.
조용한 곳에 가서..
열어보았어요.
내용은 역시나 헤어지잔 내용이었어요.
무서웠대요..
그 싸우는 모습이..
그리고 화해하려고 했었다는 내용도 있었구요..
하지만 제가 싸이도 탈퇴하고
눈에 보일 정도로 피하는 모습을 보곤
너무나 화가 났대요..
그리곤 편지 마지막에..
" 난 지금 혼자인 상태가 좋아 !!!!!!!!!!!!!!!!!!!!!!!!!!! "
라며....느낌표를 수도 없이 써놓았더군요.
본 순간 그녀에게 전화해서 기다린다고 무조건 기다릴테니까 나오라고
그리곤 다른건 아무 생각도 않고 무조건 기다렸어요.
끝내 나오지 않고...
술로 그 날을 보냈습니다.
9.28일 시작한 우리 사랑......비록 100일 조차 못채웠지만,
지금도 제 마음은 제곱에 제곱을 계속하며 커지는데 어쩌죠?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 편지 내용 속 느낌표가 마음에 걸리네요.
다신 말조차 말라는 강한 의사표시 같아서요..
힘들어요.
정말 힘들어요.
그녀는 어떨까요?
단념해야 하는 걸까요..
*리플 감사합니다.
내용이 자세하지 않아서요.
쓰지 못했었던 내용 채워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