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으로만 봐 왔는데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전 평범한 대학생으로 20대 중반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300일정도 사귄 여자치구가 있었습니다(과거ㅠ)
전역후 바깥 세상에서 처음 만난 아이였는데 저에겐 모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천사같은 아이였습니다.
100일....200일...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설레임이나 기대감은 줄었지만
서로의 믿음과 사랑은 더욱 더 깊어 졌습니다.
그러다 제가 4학년이 되고 취업문제와 약간의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한때 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거 같네요...
전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 아이는 한참 취업을 한 상태였고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으니 그동안
서로 바빠서 못했던 여행도 다니고 공연도 보고....하고 싶은게 많았습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내 옆에 있으면 너무 힘든 시간이 될 것을 알기에....
...나 너무 힘들다고....다른데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이기적인 말들만 잔뜩 뱉어버리고
돌아셨습니다...제가 생각해도 너무 잔익하고 이기적이었던 거 같네요...
하지만 이게 그땐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땐 그녀를 보내 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딜 가든 누굴 만나든
지금보다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다시 연락이 되서 그냥...그렇게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친구같이....동생같이....
사귈 때 처럼 같이 밥도 먹고..영화도 보고..놀러도 가고.....서로 외롭다고 투정도 부리면서...
서로 세상 사는거 힘들어 하면서도 내가 힘들때 가장 먼저 생각나고....가장 먼저 달려와주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그녀가 서서히 저와 거리를 두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몇일 지나고 말하더군요... 자기 남자친구 생겼다고...어쩌다가 연애 좀 하게 됐다고.....
근데 왜 그때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지만...왜 그리 속이 쓰리던지..
그리고 몇일이 지난 지금.....알게 되었습니다.....내가 아직도 그 아이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제 좌우명이 후회할 일은 행하지 말고 행한 일은 후회하지 말자 입니다....
전 굳게 마음 먹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이렇게 그냥 놔두면 제 자신이
평생 싫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다시 돌아오면 안되겠냐고.......
너무 늦은건 알지만......그래도......
거절 당했습니다....그 아이도 많이 속상해 하더군요..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절 이유는 솔직히 생각이 안나네요....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냥 제게 바보라고 했던거 같은데....이래서 뭐가 달라지냐고....
지금 제 상태.....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반폐인상태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고도 웃기긴 하지만....
몇일 째 책은 손에 잡지도 못하고....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제정신일때보단
술의 기운을 빌리는 시간이 더 많고....
행복해지길 원해서 보내줬고 이제 좋은 사람 만나서 그 아인 행복해 지려고 하는데...
축하해줘야 하는데....전 왜 이거밖에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왜 항상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랑했다고..소중했다고.. 이런 것들을 깨닫는 지 모르겠네요...
그 아이와는 연락을 끊는게 나을까요?? 그러고 싶어 하지 않지만 계속 보고 지내면
제가 더 많이 힘들어지겠죠??......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옆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후회없는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