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회사일이 스톱상태라서 글이나 하나 적어볼까합니다. 일단 글의 길이가 긴점은 미리 죄송
긴 글이 싫으시다면 맨아래 한줄 요약 보심됩니다.
내년이면 계란한판 되는 총각입니다. 아자씨라고 해도 무방하고 ㅡ,.ㅡ 이미 포기
때는 군대가기전 1999년이였죠. 고등학교졸업하고 원하던 경희대 신방과에 아깝게(?) 떨어지고 난뒤 합격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한겁니다. 원래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다른사람과 대결을 한다는것 자체가 재미있었죠. 대전격투게임도 워낙 좋아하거든요 ㅡ,.ㅡ;
그때까지는 공부에 더 비중을 두었었죠. 그러다 친구들과 도서실을 갔다온뒤 잠시 머리 식힐겸 들렸던 오락실.. 바로 옆자리에 두둑한 지갑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슬쩍한건 나쁜짓이였지만
열어보니 10만원이 들어있는거예요 ㅡ,.ㅡ; 아무튼 죄송할짓 했습니다.
죄책감보다는 꽁돈생겼다는 기쁨에 친구들과 어디를 가볼까! 했었는데 그 때 시간이 낮 2시였습니다. 낮술도 꽤 즐기지만 친구들과 저녁에 술을 마시자! 라고 결정을 보고나니 이른시간에 마땅히 할만한게 없었죠. 그러다 문득 발견한 PC방. 아직 PC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이전이였으니 친구들은 잘몰랐지만 전 대충 알고 있었고.. 네트웤 게임이란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해본적은 없었으므로 친구들과 저 PC방이란곳을 한번 방문을 해보자고 결정을 봤습니다.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죠.
위치는 신정동 3층 꺅꺅꺅 PC방 왜 꺅꺅꺅 이였냐면 그 주인아주머니의 웃음소리가 "꺅꺅꺅" 이런식이엿거든요. 아무튼 친구들과 PC방을 들어가서 팀을 맺어서 대결을 한다는게 참 신선했었고 금새 빠져들었죠. 그렇게 저희는 스타에 중독되서 공부는 뒤안길로 사라지고 매일 밤샘스타를 즐겼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거 같아요. 지금 후회는 하지만..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고 그 꺅꺅꺅PC방 아줌마가 최고 단골이였던 우리에게 컵라면 끓여주는 댓가로 2천원을 받아먹은 이후로 저희는 단골가계를 바꿨습니다.
역시 신정동 지하PC방 이름은 기억안남 ㅡ,.ㅡ;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갈 어느날 여지없이 그날도 친구들과 스타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때 마침 주인아저씨가 저희에게 와서 한 말씀하시더군요.
"너네 시험보러 안가냐?"
ㅡ,.ㅡ; 그 날이 수능시험날이였던거죠... ㅜㅜ
그렇게 목표로 했었던 경희대는 날라가고 구일역 앞에 동양공전에 들어가게 됐네요.
그 이후로도 게임에 빠져살았고 지금도 허우적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게임기획일을 하고는 있지만 역시 사람은 자제력이 있어야 하나봐용~
한 줄 요약 " 전 미쳤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