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녀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며칠전부터 포털사이트 배너광고에 '90일녀의 정체' 라고 뜨더군요.
클릭해보니 역.시. 엔*라니의 화장품 브랜드 광고였습니다.
사실 90일녀 동영상 떠돌기 시작했을 때 대부분 광고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저런거 순수하게 자작 퍼포먼스 UCC 라고 믿어줄 순진한 네티즌이... 있을까요?
뭐 어쨋든- 그 화장품은 약 2~3일간은 톡톡히 홍보효과를 본 셈입니다.
90일녀? 뭐였대? 아~ 화장품 광고? 그럴줄 알았지..
그런데 정말 광고효과가 있긴 했을까요.
저도 그 화장품 홈페이지를 꽤나 꼼꼼히 둘러보고,
왜 90일인가에 대해서도 다 읽어봤지만 (화장품 유기농이라서 유통기한이 90일이래요)
정작 브랜드 네임은 기억 못하고 있다는거... -_-
그리고 괘씸해서라도 절대 살 생각 없다는거!!
'선영아 사랑해' 광고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언제부턴가 브랜드 런칭광고 = 티저광고
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티저광고 중에 괜찮은 광고들도 꽤나 있었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했던 JUNE 광고나..
자동차에 M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했던 현대카드 광고나.. 귀여웠어요.
그런데 티저도 넘쳐나다보니 더 자극적이고, 더 강렬하게! 를 추구하면서
뭔가 이상해지기 생각했습니다.
이거 기억나세요?
그야말로 개인이 붙인 것 같은 현수막. '형렬' 이란 이름까지.
근데 이거 전부 다 아무데나 보이는데마다 걸어둔 '불법광고물' 이었다는 사실.
한참 입소문 타다가 화려하게 철거처분 당했지요.
이거 무슨 남자화장품이었는데 브랜드이름 절대 기억 안 남. ㅋ
무가지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낸시랭 실종사건' 이라고 떴던 이 광고...
심지어 낸시랭 수사대까지 조직한다고 설래발을 쳐놔서
다들 걱정했으나........... 역시 광고였다는....
이정도면 대국민 사기죠. -_-+
우리나라 광고가 너무 편협한 형식을 띄고 있는 건 맞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광고가 필요한 것도 맞고요.
하지만 계속되는 궁금증유발.. 티저광고..
이제 소비자들은 짜증나고 질립니다.
언제까지 알면서도 속아줘야 하나요?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의 한사람으로써,
이런 광고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나라 광고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광고하시는 분들.. 선배님들..
티저광고 이제 하나도 신선하지 않아요..
외국처럼 좀더 다양한 광고방법... 우리나라도 할 수 있잖아요..!!
제가 광고업계에 발 들여놨을 때는.. 좀 더 다채로운 광고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바꾸는건.. 너무 늦어요. 광고는 트렌드, 그리고 스피~드!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