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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렸던 남자...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해? |2007.05.26 16:21
조회 608 |추천 0

벌써 6년전 일입니다.
나레이터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여름이되어 더이상 밖에서 일하기가

힘들어져 친구소개로 일하게된 번화가호프집...
고등학교 졸업후에 두번째로 갖는 직업(?)이고 또래들과 어울릴수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사장님이 여자고 그지역에서 꾀 유명한번화가에 위치한 호프집이다보니 남자알바들이 다들 키도크고 멋있었고 쉽게말하면 요세말하는 꽃미남들;;

그래서 더 재밌게 일하고있었는데 어느날 기존에 일하던 알바의친구가 알바를 새로 시작했고 처음에봤을때는 정말 키가 크구나...하고 생각만 했지 다른생각은 없었습니다.그렇게 한 1주일정도 일을 하다가 새로들어온 알바가 주문을 받다가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가까운자리에 있었던 저는 냉큼 달려갔었드랬죠..손님이 안주에 대해서 문의를 하자 당황한 그알바는 다른알바를 부른거죠.
조금이라도 먼저 일한 제가 가서 손님의 주문을 도와드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날이 지나고

그후에도 그이전과 달라진거 없이 일이 2시쯤 끝나면 같이 끝나는알바들끼리

다른호프집에가서 술도마시고 밥도먹고...

그런일상이 계속되던 어느날..
그동생에게 만나고싶다는 고백을 받았고 키도크고 남자답고 자상하던 그의 고백을 거절할수는 없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문제였습니다.제가 정말 나쁜사람인건지..

아마도 이글을 읽어주시는 1000명에 한분은 이해해주실지...그당시 저는 만난지 2년된사람과 동거중이었고 그상황을 모두알고있었던 그도 그부분은 자기를 만나면서 정리할수있을거라고 자기만 믿으라고...

그 어린나이에 그말과 그의 행동들이 어찌나 믿음직스러웠는지 그리고 나또한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조절할수가 없어서(어디사람맘이 맘대로됩니까..ㅠㅠ)같이 가게에서 근무하며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렇게 지내길 한달정도가 흐르고...그당시 같이 동거하던남자친구에게 그의존재가 알려졌고 결국엔그와정리를 해야만했습니다.

당시상황을설명하자면 얘기가 너무너무 길어지고 그냥 그럴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사실을 이야기 하니 그도 이해해주었고 그렇게 저는 그 가게를 그만두고 그와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도 군대에 다녀오고 저도 회사를 다니며 한 3년이 흘렀습니다.군제대 후에도 계속 연락을 시도했던 그였지만 그때는 저도 맘이 변해 그의연락을 피하기도하고 그때까지도 동거중이었기때문에 다시악순환을 겪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귀찮았다고 할까요...(참 못됐죠 저...저도 압니다...)

그당시 같이 일하던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지내던탓에 그와도 자연스레 다시 만나게되었고 만날때마다 죄책감에 그에게 말한마디 제대로 건널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3년이 흘렀고...그사이 그도 다른 여자친구도 사귀고 저를 어느정도 잊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이월드로 간간히 안부정도만 묻고 지내던 사이었기에 서로 부담없이 편하게대하기 시작했고...어느날 우연스레 그가 일하는 가게에 놀러가게되어 다시 마주치게되었습니다.(그는 장사를 준비중이기에 호프집에서 장사를 배우고있었습니다.)3년만에 본 그는 더 멋있었고 더 자상했고...그날그렇게 우연스레 마주친후 회포를 풀고자 제가 저녁약속을 잡았습니다.그래서 그가 쉬는날 만나게되었고 3~4시간동안 저녁도 먹고 술도한잔하면서 지난일들을 서로 풀기도 하고 그동안 있었던 재밌는일들을 서로 이야기 해주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날 집에도 바래다 주고 절 바라보던 선한 눈빛과...그가목표하는 앞으로의 계획들...그의가족얘기와 집안얘기들...모두 너무 듣기좋았고...다시 저를 설레게 합니다...

얼마전에는 동생과 쇼핑중인데 전화가와서 갑작스레 가게를 쉬게됐다며 영화를 보자고 먼저 연락이왔습니다.(저녁같이 먹고 난 1주일후정도였으며 1주일간에는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제 친동생과 같이 있었던 터라 제 친동생과 셋이 만나 저녁도 먹고 쇼핑도 같이했습니다.

제가 신발사러 들어갔을때 다른남자들 같으면 들어오기는 커녕 혹시 들어오더라도 시큰둥할텐데 같이 골라주기도하고 가격도 흥정해주고...처음만나는 제 동생과도 아무 꺼리낌없이 잘지내며 오히려 동생과 금방친해져 저를 놀리기도하며 행복한데이트도 했습니다.

이부분에서 저는 조금의 희망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저는 2년전 동거하던 남친과 헤어졌고 지금은 말하면 남들이 다 아는 대기업에 근무하고있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했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좋은회사의 취직도 하고 정직원시험에 얼마전 합격해 당당한 회사원이 되었고 나이도 서른을 바라봅니다...그런데 이제서야 그와지낸 시간들이 그립고...아쉽고...다시시작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자격없고 그에비해 많이 부족하고 이글을 읽는분들중에 절 어이없어하고 욕하는분들 많을거라는거 잘 압니다.안그런게 더이상한거죠...그렇지만 누군갈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데 누가 어떻게 보든 무슨상관입니까?

분명 읽는분들중 1000명중에 한분은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분들도 계실꺼고 절 이해해주실분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의 자신감도 생기고...

물론 지난날들에 대한 제자신의대한 관리에 무척이나 후회도 되고 제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고...떳떳하지 않다는건 잘 알기에...그에게 선뜻 다시 다가서지 못하고...그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욕해도 좋지만,욕만하는게 아니라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답변도 주세요...욕은 달게 받겠습니다.욕실컷하세요...대신,정답을 좀 주세요.....ㅠㅠ 참고로 그는 저에게 2살 연하입니다...

 

그와 제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이 이글을 볼까봐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내어...

그리고 너무나도 보잘것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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