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트리오'로 널리 알려진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의 어머니인 이원숙여사에겐
그외 명소, 명근, 명철, 명규란 또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자녀들이 있다.
그녀는 책을 통해 알게된 이원숙여사를 존경하고, 그분의 남다른 자식 사랑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분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할때 "사람이 다른 건 몰라도
생긴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이 남자와 결혼하면 애들 모습은 어디
가서 빠지지 않겠구나." 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공감하는 얘기다.
그녀는 사람 셋만 모이면 입 차려, 음치 ...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남자는 운동권 출신의 노래 잘하는 사람을 만났다.
사람이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밖으로 표현을 못하고 적재 적소에 써먹을
수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남편은 성격이 활발하고 유창하게 말을 잘하며 자신이나 남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녀에겐 두아들이 있다.
그녀는 아들에게서 남편을 만난다.
큰아들은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가 많아 그녀는 일단 왕따 같은 걱정은 않는다.
둘째아들은 말을 정말 잘한다, 여섯살 먹은 애가 하는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유창하게 말을 잘해 놀랄 때가 많다.
그녀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남다르다.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볕 잘 드는 남녘집만 선택해 산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운이 깃들기를 바라며...
우리나라에선 남녘집에 살려면 삼대가 적선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할만큼 장점도 많고
사람들이 선호하고 특히 명가를 찾아보면 더욱 실감 난다.
둘다 남들 늦둥이 같이 늦게 본 아들이라 언제까지나 그들을 돌봐 줄 수 없기 때문에
공부도 가르치지만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친다.
이웃에선 그녀가 계모인가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마치 그녀의 어머니께서
그녀에게 그랬던 것처럼...
또 그녀는 집이 없다. 지금 사는 집이 남편 명의로 됐지만 그녀가 사는 집은 집이 아니라
두 아들의 조금 비싼 장난감이다.
그래서 그녀는 애들이 집에서 마음 껏 놀아도 나무라지 않는다 그들의 장난감이니깐
오늘도 친구 여럿이 와서 한바탕 난리를 쳐놓았다.
다만 이웃에 폐가 안될 정도로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개발되는 것 같다.
집은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난 다음 다시 짖고 예쁘게 꾸미고 살 생각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른을 섬기는 것을 가르친다. 밥을 먹을때나 과일을 먹을때
부부가 먼저 먹고 부모를 귀하게 생각하게 가르친다.
물론 그녀도 친정부모님께 그렇게 한다. 그래선지 그녀의 아이들은 어디서
사탕 하나를 받아도 어릴때부터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가져와 그녀에게 먼저
먹게 하고 엄마를 여왕처럼 대접한다.
무거운 짐이나 힘든 일은 모두 세부자가 한다.
그녀가 대접 받는 곳은 오직 가족, 아이들이다.
그런 그녀를 잘 아는 사람은 여장부 같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릴때 그녀가 많이 듣던 얘기다.
사람들이 그녀의 어머니를 여장부라 불렀는데 그것이 흉인지 칭찬인지 모르지만,
그녀가 존경하는 이원숙여사에게 그녀가 느낀것은 여장부 같은 높은 기개 였다.
그녀의 자식 사랑법은 아이들이 세상으로부터 필요한 부지런하고 창의적인 사람,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더운 밥과 함께.....
***그녀는 잘 아는 옆집 아주머니입니다***
자식 사랑? 요즘 주위에서 자식에게 버림받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녀가 잘 아는 어떤 노인은 여러 자식을 뒀지만 그중 맏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의 장성한 맏아들은 그간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늙은 부모님께 계속 달라고만 한다고 한다.
칠십 가까운 연세에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번 노임까지.....
넘치는것은 모자람만 못하고 자식 사랑에도 절제된 정도(正道)가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