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치는 에꼬가 한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려 있었다.
이틀전 동경의 프라자 호텔 로비
일행들 모두가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해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에꼬는 상치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꼬가 입을 우물쭈물 장난아닌 장난을 치듯이 눈을 상치의 무릎을 향하고서는 꿈에서 일행들과 짚차를 타고서 가는데 상치가 날개를 접으면서 타더니 날개 끝에 날카로운 칼날을 휘둘러서 사람을 다치게 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발대로 가는 '무사무우'는 자기도 동행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얼굴을 찡그리며 상치는 이마위에 땀방울을 손으로 쓸어 내렸다. 김박사는 '무사무우" 지역의 시장인 울라시 메타니를 만나는 일이 잘 안되는지 늦는 모양이었다. 앞으로 한달후에 있을 '무사무우'의 지역 축제인 "뱀들의 환영"을 무사히 치룰수가 있게 지역의 협조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뱀들의 환영"이란 축제는 매년 12월 12일 성스러운 날리라고 불리는 때에 아픈 병자들이 뱀들의 왕에게 물리면 낫는다고 믿어서 수많은 종류의 뱀들을 모아 놓고 싸움도 시켜 우승한 뱀을 아픈 사람들 사이에 풀어 놓는다.
울라시 메타니 "무사무우"의 시장은 뚱뚱한 김박사의 이야기가 영 못마땅해서 발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조그마한 시 병원에 축제 때를 대비하여 병실을 비워둘것과 지역 경찰들을 동원해서 지역 원주민들의 마을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지역 원주민들은 항상 무슨일을 하때마다 반대를 하고, 지역의 가장 큰 수입인 뱀의 가공 수출을 막기 때문이다. '축제때마다의 원주민간의 전쟁은 뱀의 가공 수출을 반대없이 대규모로 할수가 있는데 그걸 막으라니,...' 안될 일이었다. 그래서, 울라시 메타니 시장은 김박사에게 병실은 비워두겠지만 경찰병력의 동원은 안된다고 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축제 때의 도시 치안으로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박사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는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는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