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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립고 보고 싶어요...

#루비 |2007.05.31 01:19
조회 569 |추천 0

안녕 하세요 ^-^

한참 전에

 

종아리 밑에 사과? < - 라는 글로 톡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

 

우리 아버지 이야기를 또 할려고 해요..^^

 

 

 

저희 엄마와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때 이혼을 하셧어요

 

 

엄마는 연세대를 나와 집안도 나름 빵빵 하고 (외할아 버지가 경제인명부 사전에까지 성함이 있을 정도로 부자예요 ) 아빠도 명문대를 나왔지만 그건 그냥 겉치레 인것 같아요 물론 집안이 좋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어릴때 보통 25~30년 전에 엄마가 아빠랑 결혼을 해서 (물론 저희 엄마쪽에서는 결혼을 반대 하셧지만)

 

엄마는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 해서 결혼을 하신 후에 엄마는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어야 했어요

 

그래서 외할아 버지가 땅을 사서 농사를 지으라고 그때 당시 어마어마한돈 500만원을 주셧고

 

아빠에게 엄마가 돈을 주고..

 

저녁때가 되어서는 아빠는 세인트 버나드 2마리를 사오고선 -_-

 

땅 안사고 이거 키워서 새끼 치면 돈 더많이 번다고... 하는 우리 철없는 아빠 였다지요..

 

엄마는 저를 임신 하고도 이사를 4번이나 다니셧어요 짐도 손수 꾸리셧구요

 

제가 생기고 난 후에 제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병원도 한번 가보지도 못하시고 저를 낳으셧죠

 

원래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고 외할아 버지께서는 엄청 검소하시고 구두쇠예요

 

자식들한테도 돈을 그냥 주시는게 아니라 빌려 주는 거죠

 

아빠의 만행을 열거 하자면 한도 끝도 없네요..

 

아빠는 속위말하는 건달 이였어요....

 

어릴때 아장아장 걸어 다닐때 부터 저를 데리고 룸싸롱에 가서

 

저는 홀에 언니들 사이에서 이쁨(?)을 받는 동안 아빠는 룸 안에서 언니들과 놀았구요 (저 3살때)

 

나이트 클럽이며 성인 클럽도 3살때 부터 다녔어요

 

아빠를 따라서...-_- 아빠는 저를 본다는 명목 이였지만..

 

아빠는 저를 자랑 하고 싶으셧던 거지요...

 

아빠는 저를 낳고 한달만에 정관 수술을 하셔서 세상에 자식이 저 하나뿐이거든요...

 

 

아빠는 사업을 한가지를 꾸준히 못하셧어요

 

일을 엄청 크게 벌려서 공장을 차리고선

 

아빠 밑에 동생들 (일명 아빠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을 직원으로 일을 시키다가

 

돈이 좀 벌리고 될만 하면 흥미를 금새 잃어 버리고 또 다른 일을 찾구요...

 

아빠는 늘 그랬어요 그럴때마다 손은 외할아 버지께 벌렸고 그때마다 그 욕은 고스란히 엄마가

 

다 먹었구요...

 

아빠가 부도가 나서 엄마가 보증인 이라서 유치장에 가신 적도 있었어요

 

저는 엄마가 유치장에 가 있는 몇일 동안 아빠와 단둘이 지냈었는데 (초등학교 4~5학년때쯤으로 기억 해요)

 

아빠는 그 일주일 내내 저에게 밥 한끼 아니 짜장면 한그릇 안사주시고 귀찮다는 듯이

 

콘푸로스트랑 우유만 먹이셧어요...

 

하루종일 저 혼자 집에 있었고요...

 

그때 집에 도둑이 들어서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나갔는데도 아빠는 그냥 무덤덤 했어요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아빠도 없고 집에 들어 왔더니

 

누가 냉장고에서 우류는 다 훔쳐먹고 바닥에 침 뱉어 놓고.. 그래서요..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 했더니 역시나 무덤덤...^^

 

그때 어린 마음에 저는 엄마가 돈 때문에 잡혀 갔다는 말을 들어서

 

아빠가 잘못 한걸 어린 마음에 알았는지 매일 매일 아빠한테 500원씩 달라고 해서

 

어항 밑에 휴지곽에다가 돈을 모아서 엄마가 돌아 온날

 

4500원인가? 를 줬던 기억도 나네요....

 

 

아빠는 정말 책임감이 없어요

 

술 , 여자 , 도박 엄청 좋아 해요

 

술을 엄청 못먹는 아빠지만 여자를 만나기 위해선 술을 먹어야 하잖아요..^^

 

 

나중에 결정적인 이혼 사유는 저희 엄마와 10년 지기 친구분과 바람이 나서 헤어지셧어요

 

 

 

 

어린 마음에 엄마가 유치장 갔을때 아빠가

 

혜원이네 집에 놀러 가자고 했을때 ( 엄마 10년 지기 친구의 딸 이름이 혜원이였던걸로 기억 해요)

 

저는 어린 마음에 그냥 따라 나섯고 ..^^

 

아빠가 아줌마랑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거는 어린 저로써는 몰랐던 거구요...

 

 

 

아빠는 참 철이 없어요 개념도 없었구요...

 

 

솔직히 만약 집이 10만원 짜리 집에서 살면 10만원에 맞춰서 가정을 꾸려야 하잖아요

 

차건 , 집이건 뭐건

 

아빠는 우월감 때문인지 무조건 차는 외제차를 타구요

 

차도 6개월에 한번씩 바까요...

 

그것도 엄청 튜닝을 심하게 해서 차 이름도 못알아 볼 정도로요...

 

 

아빠는 카센타도 했었는데.... 그 영향 이였나봐요

 

 

지금 엄마 아빠 헤어지신지 10년이 넘었는데

 

1년에 한번씩 , 6개월에 한번씩은 아빠를 만났었어요

 

그때마다 아빠 차는

 

크라이슬러? 였나...?

 

난생 처음 보는 외제 지프차... 또 얼마전엔 벤츠.. 최신형...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

 

 

차는 올때마다 바뀌더군요.. 그 역시

 

큰아버지 에게 돈을 달라고 해서 산것 같아요 ^^

 

 

나중에 눈치 챈 사실이지만

 

아빠는 큰아빠에게 돈을 달라고 할때 늘 제 핑계를 댔나봐요....

 

 

 

하지만 지난 세월간 아빠에게 받은 돈이라고는 없어요..

 

간혹 제가 쫄라서 용돈을 몇만원씩 통장으로 받은적 있어요

 

2~3번... 5만원 씩 받았던것 같아요...

 

 

 

할아 버지에게는 손을 벌릴수 없어서

 

엄마는 절 혼자 악착같이 10년이 넘는 세월 혼자 키워내고.. 이혼할때 위자료 10원도 안받아서

 

저를 대학까지 보내셧는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예요

 

 

 

철이 없는 아빠.. 아빠는 강아지도 참 좋아 해요

 

얼마전에 안 사실이지만 아빠는 10살이나 어린 여자와 재혼을 했더라구요...

 

 

 

엄마는 지금 나 하나로도 등골이 빠지도록 고생을 하는데..

 

 

지금 저희 모녀는 지하 12평월세방에 살아요....

 

아직도 엄마는 아빠의 빛을 갚고 있고 앞으로 20년 동안 더 갚아야 할 빛이예요..

 

얼만지 안물어 봐요 엄마가 더 힘들어 할까봐

 

 

엄마가 아빠를 많이 미워 하니까 아빠 보고싶다고 말도 못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전 우울증도 심하고 조울증에 조증에...

 

정신적인 문제가 참 많아요 ,,, 마음의 감기에 걸렸지요...

 

 

 

 

혼자서 아빠가 너무 그립고...

 

이런 철없는 아빠가 왜 그리운지 왜 보고싶은지 왜 사랑하는지 내 자신이 너무 밉고 한심해요

 

내가 표독스러워져서 아빠를 미워 했으면 좋겠는데

 

아빠가 밉다가도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요

 

아빠의 빈자리가 요새들어서 너무 강하게 느껴져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그런데... 아빠가 저랑 인연을 끓을려고 하는것 같아요..

 

얼마전에 학기 등록 할때 등록금이 없어서 아빠한테 조금만 보태 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대답 하고 그 이후로 문자랑 전화를 다 안받으시네요..

 

보고싶다고...사랑한다고..문자 보내도 그냥 무시하세요...

 

 

아빠 너무 한것 같아서 한동안 독기를 품어도 다시 누그러 들어요...

 

천륜이라는 것 때문인진 몰라도 내 자신도 너무 ...나락으로 떨어 지고 있고...

 

 

 

아빠한테 손을 벌려야 하는 우리 모녀들의 사정을 알아 주지 못하는 아빠가 야속 하기만 하고

 

저는 정규직은 아니지만 가끔 일이 들어 오면 일을 다니거든요...

 

 

 

거기서 번 돈 몇만원

 

엄마 주고.... 그렇게 빠듯하게 살고

 

힘든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한데

 

 

요새들어서 엄마는 자꾸 술만 먹어서 ,,, 엄마가 미워 질려고 해요

 

이해 하고 다 좋은데 밤새 저 잠도 못자고 괴롭히는 엄마도 밉고

 

 

엄마가 술을 먹기 시작한 계기가 된 아빠도 밉고

 

.... 그래도 둘다 어쩔수 없이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님이시고...

 

 

 

 

마음이 정리가 안되요...

 

새벽에 혼자 쓴 넋두리 였어요.. 두서없지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세상에 저보다 힘든 아이들 , 부모님이 다 안계신 아이들 사람들 많은것 알아요.

 

그래서 저도 더 힘이 나고 열심히 살고

 

꼭 성공 해서 아빠한테 보란듯이 우리 모녀 행복해지는 모습 보여 줄거예요...

 

 

 

 

...

 

 

저와같은 상황 , 저보다 더 악한 상황의 여러분들이 계신다면

 

꿋꿋히 버티시고 참아 내고 인내하고 이겨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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